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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포항생활쓰레기 부지선정위원회가 “더 이상 부지선정과 관련하여 시와 기업, 부지선정위원회의 유착·특헤의혹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해 시와 부지선정위원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시의원·시민·시민단체 ·언론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겠다” 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최근의 의혹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하고 연일읍 출신 임영숙 시의원과 그녀의 남편 최모씨, 일부 사회단체, 모 주간신문 등에 대해 공개해명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차후에 다시 이같은 행위를 계속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엄중 경고했다. ...
사설
경북일보
200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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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어민들은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안해도 될 걱정을 하게 된다.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병균 탓으로 애꿎은 동해안 어민들이 피해를 당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영천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때문에 동해안 어민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었다. 그 콜레라균은 부산 경남지역에서 들어온 생선에서 발생한 것인데, 지역이 가깝다 해서 애꿎은 포항이 눈총을 받았다. 옛말에 모진놈 옆에 있다가 벼락맞는 했는데, 동해안 어민들은 그 ‘벼락’을 여러번 맞아왔다. 비브리오균도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발생하는데, 엉뚱하게도 동해안이 그 유탄을 맞는...
사설
경북일보
200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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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어업 근절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요즘 동해안 일부 어민들은 어자원 보호 차원에서 포획과 거래를 포함한 일절의 어업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대게 암컷과 체장이 미달되는 어린 게들을 마구잡이로 남획해 암거래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불법 어로(漁撈)·거래현상은 영덕, 울진 등 대게집산지에서 특히 심한데 이 지역 일부 어촌에서는 노인들을 마을 입구에 세워 외지차량이나 외부의 낯선 사람을 감시하게 해놓고 불법 거래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그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돼 좀처럼 꼬리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사설
경북일보
200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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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인 1988년 2월24일 밤12시30분께 울산시 쌍용정유에서 벙커
사설
경북일보
200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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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당국과 염색공단이 대기환경규제의 수위를 놓고 티격태격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나 염색공단간에 일고 있는 마찰의 핵심은 염색공단측이 가동중인 열병합발전소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치인데, 양측의 주장을 들어보면 둘 다 어느정도 타당한 일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99년 환경부가 대구시를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향후 10년이내에 아황산가스(SO2)는 현재 허용기준치인 270ppm의 80%인 216ppm으로, 질소산화물(NOX)은 350ppm에서 280ppm으로 낮추도록 했는데 대구시는 규제기준을 그보다도 훨씬 더 낮...
사설
경북일보
200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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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원칙대로 사는 사람이 오히려 ‘모자라는 사람’이 되는 사회다. 법을 교묘히 피하는 탈법자들이 판을 치고, 양심을 저버리고 사리사욕을 취하는 자들이 사회 곳곳에 횡행하고 있다. 욕실 등 유리창에 뿌려 사생활을 보호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매직스프레이는 차량번호판을 가려 과속방지카메라에 잡히지 않는데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것을 뿌려두면 카메라가 번호판의 숫자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치측정시스템’은 운전자의 안전과 여행의 편의를 위해 제조 판매되지만 이것이 단속카메라의 위치를 음성으로 알아내는데 악용되고 ...
사설
경북일보
200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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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가 양산되면서 갖가지 사회적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약점을 노려 거액의 부당 이득을 챙기려는 악덕 사체업자들이 여기저기서 날뛰고 있다. 포항지역에도 요즘 대출을 미끼로 물품을 강매하는 등 불법의 의혹을 사고 있는 업소가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포항시 해도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신용불량자들에게 대출을 알선해주고 있는 T업소가 그들인데, 대출을 받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에게 현금을 빌려주는 대신 선이자를 떼고 물품도 함께 강매한다는 것이다. 대출 알선료조로 고액의 선이자를 받는데다 18만원 상당의 정...
사설
경북일보
200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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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등 극독물에 해당하는 농약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농민들이 있고, 음독자살을 하는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는 소식이다. 나이 든 여성들이 분말농약을 밀가루로 잘못 알고 부침개를 해먹다가 중독된 일도 있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고이다. 농약관리법이 있고, 농약사용 안전교육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별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도 겉돌고 안전교육도 형식상의 교육에 그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법에 따르면, 오메론, 모노포, 디디론 등 고독성 농약은 잠금장치가 돼 있는 진열...
사설
경북일보
200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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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구태가 여전하다. 정부가 새로 들어서고 총수까지 바뀐 상황에서도 도무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참으로 큰일이 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포항남부경찰서는 석연찮은 행동으로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고 그런가하면 경주경찰서는 실적 위주의 함정단속을 일삼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대보면에 사는 김모 여인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사귀던 김모씨로부터 거액을 갈취당하고 갖은 공갈·협박·폭행에 못이겨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경찰은 도리어 피진정인을 감싸고 돈다는 것이다. 진정인 김모 여인은 포...
사설
경북일보
200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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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출범초부터 야단스럽게 거론되던 지방분권행보가 아직 이렇다 하게 나타난 실적이 없다. 대통령의 의지가 강격하다는 것은 국민들도 짐작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공감하는 터이다. 권력과 권한을 이양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기 때문이다. 지방분권론이 대부된 것은 오래전부터의 일이지만 이것이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에 의해 실제로 추진되게 된 것은 참여정부에서 비롯됐다. ‘서울 비대증’와 ‘지방 영양실조’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이것이 국가발전에 심대한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
사설
경북일보
200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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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에서 허위·장난 신고전화가 행정력 낭비를 가중시키고 있다. 요즘 같아서는 이들 전화 때문에 경찰서나 소방서의 업무 자체가 심한 혼선을 빚을 지경이라고 한다. 경주경찰서의 경우 하루 평균 170여건의 112신고전화가 접수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무려 85%가 장난 혹은 허위신고 전화라는 것이다. 지난 20일 밤 11시30분경에는 감포읍 모 가요주점에서 취객들끼리 싸움을 하고 있다는 신고전화가 접수됐으나 조사결과 허위로 밝혀졌고, 22일 새벽에도 황남동 모 다방에서 집단패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
사설
경북일보
200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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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가 출범한 후 각종 집단행동으로 국가기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국가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파업은 경제를 더 어렵게 한다. 교육부와 교원노조 사이의 갈등도 교육의 근본을 흔들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지경이데, 최근에는 전국공무원노조가 노동3권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하며 파업찬반투표를 강행했다. 많은 국민들은 “이 나라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니 실로 ‘위기상황’이다. 고건국무총리는 공무원들의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 했고, 행정자치부는 투표참여자...
사설
경북일보
200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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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영천의 마늘재배농민들이 마늘수매가 인상과 총체적인 농산물가격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정부가 일부 마늘 품종에 대해서는 ㎏ 당 30~50원씩이나 인상하면서 왜 유독 영천마늘만 100원 내렸느냐는 것이 이 지역 마늘재배 농민들의 불만 에 찬 목소리다. 물론 정부가 나름의 검토와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겠지만, 영천지역 농민들의 목소리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헤아려야 한다고 본다. 정부가 반드시 이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정부가 우리의 우수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근본...
사설
경북일보
200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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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이나 공기업이 제대로 서려면 우선 정실인사·낙하산 인사부터 자제해야한다. 이런 인사방식은 기존직원들의 사기를 결정적으로 떨어트리고, 실적의 손실과 추락을 가져옴은 물론이다. 민간기업에 정실인사나 낙하산인사가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은 실적 경영을 위해서는 합리적 인사가 필수불가결임을 알기 때문이다. 19세기까지만 해도 ‘행정권 장악은 정치권력의 戰利品’이라는 사고방식이 지배적이었다. 미분화된 사회에서는 그렇게 해도 공직사회가 별 탈 없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오면서 행정은 전문화되고 세밀히 분화되었다. ...
사설
경북일보
200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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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참으로 걱정스럽다. 한해의 절반이 다 지나가고 있는 지금까지 개최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이대로 가다간 껍데기행사로 전락할 우려마저 없지 않다. 지금쯤은 마스터플랜이 나오고 그에 따른 행사준비가 한창 진행돼야 할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섬유박람회 사무국은 이제서야 전시회 일정을 잡기 위해 업체들의 의견을 일일이 물어보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 문제는 막상 느즈막히 개최시기를 잡아놓고보니 행사를 열 전시관 3층이 이미 다른 업종의 업체에 예약돼 버린 것이다. ...
사설
경북일보
200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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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나무를 가꾸어 적절한 시기에 이를 활용하고 또 심고 하는 순환조림은 바람직하다. 외국에서는 일정 세월이 지나 일정 크기로 자라는 나무는 베어 이용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놓고 있다. 그 법은 결국 ‘일정 크기 미만의 나무는 베지 못한다’는 말이고, 일정 세월이 지난 나무를 벨때에도 일정 종류의 나무 몇그루를 심어야 한다는 규정을 상세히 정해두고 있다. 외국은 이렇게 자세한 법규를 두어 산림을 보호하는데, 우리나라 산림법은 너무 느슨해서 合法과 不法을 구분하기 매우 애매모호하다. 이런 애매한 규정은 결과적으로 ‘공무원...
사설
경북일보
200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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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우리 사회기강이 말이 아니다. ‘목소리만 크면 장땡’이라는 식의 그릇된 의식이 사회전체에 만연하고 있다. 그같은 현상은 참여정부 들어 특히 더 심한데 최근에 발생한 화물연대 파업사태나 지금도 교육계내부에서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NEIS문제는 대표적인 사례다. 남이야 어찌되든 나라와 사회가 거들나도 오로지 내 주장, 우리 이익만 관철시키면 된다는 극단적 집단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도무지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어 보인다. 법치주의국가에서 준수해야할 법이 엄연히 있음에도 법은 뒷전에 밀...
사설
경북일보
200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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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외지인들도 소문듣고 구경오기도 하는 지역의 얼굴같은 곳이다. 이런 공공시설은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시민들이 불쾌감을 느끼며 비난하는 공원이 있는가 하면, 한편 시민들이 칭송하는 보건소도 있다.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은 96년 4백여억원을 들여 완공한 15만6천평에 달하는 시민휴식공간이다. 완공 당시 시설부족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고, 공원내에 심은 나무들이 상당수 말라죽는 일도 있었다. 말썽을 안고 개장한 환호공원이 지금도 말썽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사설
경북일보
200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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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이라 했던가. 드디어 지난 20일 대구지하철 전동차의 불량 내장재 납품업자 경남 김해O정밀 전 대표 전모씨 등 3명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는 지하철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울분을 다소나마 풀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대구지검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준살인행위라 할만하다. 지난 94년부터 97년1월까지 불량품을 정품인양 속이고 전동차내장재를 납품해왔다는 것이다. 법규상 당연히 난연성 수지만을 사용해 불연...
사설
경북일보
200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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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만큼 그 전우애가 끈끈한 군대도 없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귀신잡는 해병,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등등 구호만 봐도 그 유대관계의 돈독함을 짐작할 수 있다. 해병전우회의 결속력과 활동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 해병대의 단결력을 활용한 축제를 이미 개최하는 지역이 있다. 강원도 양구군이 해병대참전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도솔산 전적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도솔산전투는 우리 해병의 위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 전투였다. 미해병대가 끝내 함락시키지 못한 ...
사설
경북일보
200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