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프로야구 그라운드가 관중 감소의 우울한 분위기 속에 롯데 타자 정수근의 폭력사태에 이어 볼썽사나운 SK-삼성 선수간 집단 난투극까지 겹쳐 야구 열기의 재점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심야 음주 운전과 폭행사건을 일으켰던 정수근에 대해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프로야구 출범 후 가장 무거운징계를 내렸다. KBO는 선수 관리 소홀에 책임을 물어 정수근의 소속 구단인 롯데에 대해서도 ‘엄중경고’ 조치했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중징계의 충격이 채 가라앉지 않은 바로 다음날...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로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박찬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 소속으로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삼진3개를 뽑으며 2안타, 무사사구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박찬호는 이날 호투로 이달 중순쯤 텍사스 레인저스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선발진이 붕괴돼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서 선두자리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에 내준 텍사스는 2위 자리마저 위협받는 처...
아시안컵축구대회 결승전 격돌을 하루 앞두고 중국과 일본 대표팀 감독이 6일 양국 응원단을 향해 “스포츠맨답게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아리 한 중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일은 훌륭한 파티가 열릴 것이다. 모든 이들이 즐겨야 한다. 우리가 축구 경기장에 가는 이유는 즐기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한 감독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브라질 출신의 일본 대표팀 지코 감독도 “축구는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해 평화롭고 축제 분위기의 응원전을 주문했다. 중국 언론들도 결승전에서의 과열 응원전과 양국 응원단...
생애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2시간7분20초)가 마침내 ‘약속의 땅’ 아테네에 발을 내디뎠다. 이봉주와 같은 팀 올림픽대표 이명승(25·삼성전자), 훈련 파트너 존 나다사야(25·탄자니아), 오인환 삼성전자육상단 마라톤 감독은 6일 새벽(한국시간) 알이탈리아항공 728편으로 아테네 공항에 도착했다. 이봉주는 곧바로 최종 적응훈련지인 아테네 북쪽 100㎞에 위치한 전원도시 시바로 이동해 현지 기후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15일 출국한 이봉주는 해발 1천900m의 고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신화의 땅에서 세계 톱10 재진입의 쾌거를 이룬다.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닻을 올리고 ‘신화의 땅’ 아테네를 향해 출항했다. 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 본진 203명은 6일 오전 10시30분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B777 전세기 편으로 아테네를 향해 출발했다. 선수단은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 27명과 양궁, 복싱, 사이클, 펜싱, 체조, 남자하키, 유도, 조정, 사격, 수영, 여자배구 등 13개 종목 선수 176명으로 구성됐다. 금 13, 은 10, 동메달 13개를 ...
남해안에 본격적인 적조가 시작되자 6일 오후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상에서 황토를 가득 실은 바지선 위에서 포크레인이 동원돼 황토를 뿌리는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지하철노조에 이어 지하철 환경미화원들도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대구지하철 청소용역지부(이하 청소용역지부)는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3시까지 대구지하철공사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분 4만7천원 지급’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최근 담배판매에 따른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서비스 업계 종사자들은 담배를 사달라는 손님들의 요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게에 담배를 비치해 놓았다가 손님에게 주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담배판매인조합에 따르면 담배는 담배사업법령에 명시되어 있는 담배소매인 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판매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담배소매인이 아닌 식당, 커피숍, 유흥주점 등 서비스업소에서 담배판매가 파행적으로 이뤄졌다. 즉 고객 편의를 위해 담배를 미리 대량으로 구입해 놓았다가 고객이 원하면 바로 제...
산간 계곡에 피서를 왔던 30대가 시가 4천500만원 상당의 산삼을 장뇌삼으로 착각해 몰래 캐 먹었다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6일 산삼을 훔쳐 먹은 혐의(절도)로 이모(33·경기도 안산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5일 저녁 술을 마신 상태에서 민박집 뒤에 장뇌삼 60여뿌리가 재배되는 것을 보고 이 중 가장 큰 1뿌리를 뽑아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씨가 장뇌삼인 줄 알고 먹은 것은 민박집 주인이자 심마니인 김모(60)씨가 지난 6월 삼척시 하장면에서 동료 심마니 2명과...
경찰살해범 이학만(35)에 대한 추적 및 검거 작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범인 이씨가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추가범행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는 지난 1일 밤 사건 당시 도피생활을 계획하고 현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도피자금이 부족하고 도피처 역시 마땅치 않아 경찰의 추적에 쫓겨 궁지에 몰린상황일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경찰이 이씨가 도움을 청할 만한 주변 인물이 이씨와 접촉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씨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위기 속에서 물적,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다고 경찰은 보고...
단국대에서 상경 농성 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는복귀시한을 1시간 앞둔 6일 오후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중앙위원회 결의사항 발표문을 통해 “지도부는 향후 투쟁방침을 현장복귀 투쟁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현장으로 복귀해 회사의 탄압을 막아내고 조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9일 여수 공장을 이탈해 파업투쟁을 시작한 LG칼텍스정유 노조는 18일만에 사실상 파업투쟁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직권중재 철회와 공권력 철수를 업무복귀의 조건으로 내걸면서 “노사간 대립상황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파...
공권력이 땅에 떨어졌다. 공권력 경시풍조는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사회에 만연되긴 했으나 요즘처럼 몸살을 앓은적은 없었다. 최근 경찰관 2명이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이 각종 대책을 내놓거나 검토중에 있으나 정작 일선 경찰서 형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형사들은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부랴부랴 실시되는 미봉책보다는 근본적인 대안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찰관은 동네북 지난 2일 오전 1시 30분께 대구시 동구 입석동 노상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힌 박모씨(30)가 검거...
경북도교육청은 5일 도교육청 4층 소회의실에서 경북도교육청 일반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7월 성희롱 혐의로 물의를 빚은 김천관내 초등학교 모 교장에 대해 정직 3월의 중징계를 심의 의결했다. 이 교장에 대해 전교조와 이 학교 교사들은 “지난 3월 부임한 이후 4개월 남짓 동안 여교직원들에게 육체적 성추행을 하고 술심부름을 시키면서 노골적인 성적 언어를 구사하는 등의 성폭력을 행사하고 교직원들에게 모욕적인 욕설과 폭언을 계속해오고 있다”며 반발해 왔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이 교장을 직위 해제한 바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하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함유 감기약 파동이 발생한 지 일주일 지났음에도 학교 보건실에 보관중인 이들 감기약을 수거하지 않아 학생 보건에 무신경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최근 식약청의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함유 감기약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로 촉발된 감기약의 위험성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지역 일선 시군학교에 지침을 내리지 않아 일선 교육청과 학교들은 이들 약의 수거나 반품을 하지 않고 있어 학교 보건행정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포항교육청을 비롯...
안동 풍산초등학교는 지난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학생 수 1천여명의 꽤 큰 학교였다. 그러나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 지금은 200여명. 때문에 학교는 물론 동네의 분위기는 갈수록 썰렁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여름 방학을 맞은 이 학교가 ‘난데 없는’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주민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동네(하리 2리) 생기고 처음으로 듣는 금관악기의 소리다. 학생들이 악기 연습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은 강사가 아니라 놀랍게도 이 학교의 임석균(54) 교장 선생님이다. 고교시절 밴드부의 악장을 지...
포항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흐트러 졌다는 지적이다. 정장식시장이 민선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6년여 동안 4급 서기관급에서 8급 말단 직원까지 수십명의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는 등 비리에 연류돼 줄줄이 사법처리를 받아 왔고 최근 근무시간에 상습도박을 일삼다가 적발되는등 좀처럼 비리 공무원이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정시장의 행정추진 스타일이 폭넓지 못한데다 치밀성과 단호함, 결단력 부재와 조직 장악력까지 떨어져 공직기강이 엉망으로 흐트러지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5일 포항시 ...
금리가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오른 4.12%로 마감됐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2% 포인트 오른 4.32%,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도 0.03% 포인트 상승, 4.68%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다음주 미국 미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조정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매도에 나서 이틀째 조정국면을 이어갔다. 그러나 수급 상황이 여전히 좋아 언제든 강세로 돌아설 수 있는 ...
코스닥시장이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하루하루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 내린 328.60으로 출발한뒤 낙폭을 줄인 끝에 전날보다 2.14포인트(0.63%) 하락한 331.67로 마감, 하루만에하락 반전했다.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유가로 인해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장중 최저가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을 찾아 330선을지켰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들이 126억원의 매도 우위로 현금 확보에 주력한 반면 외국인들은 90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종합주가지수가 3주째 제자리를 지켰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59포인트 내린 733.76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11시 넘어서 반등하며 745.0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전장 마감 무렵부터 다시 힘을 잃고 미끄러졌다. 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9.40포인트 하락한 733.95로 시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고 전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것에 비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740선으로 올라서지는 못했지만 지난달 16일(739.39), 2...
경영혁신과 프로세스 혁신(PI)의 일환으로 ERP 시스템 구축 및 6시그마 운동을 펼치고 있는 동부제강이 최근 자사의 ERP 시스템 구축 과정과 노하우를 담은 책을 발간했다. 동부제강은 최근 ‘ERP 시스템 완성, 1년의 기록’이라는 책을 내놓았다. 동부제강의 김정일 부회장은 “이 책은 동부제강이 ERP 시스템을 통해서 얻은 경험을 모아서 기록으로 남기고자 만들었다”고 발간사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