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만두’를 먹고 탈이 난 소비자가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또 최근 소비자단체들에 관련 신고가 쇄도하면서 업체나 정부 당국을 상대로 한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불량 만두 파문이 한층 확산될 조짐이다. 16일 관련 소비자단체들에 따르면 불량 만두에 대한 신고가 이번주 들어 하루에 수십건 씩 접수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피해가 입증된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5일까지 서울YMCA 시민중계실에 무려 50여건이 접수된 것을 비롯해 사단법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
급속하게 성장해온 한국경제가 구조면에서도 선진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는 등 ‘조로화’현상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또 이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영역을 모색하기보다 기존산업에 정보기술(IT) 등을 융,복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이른바 ‘0.5차 더하기’가 바람직한 해법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국내산업의 재도약방안-’0.5차 더하기’」보고서에서 한국경제의 구조 고도화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독일, 일본 등 제조업 기반 선진국들은 제조...
정보통신부가 KT의 유선전화와 KTF의이동전화가 결합된 ‘원폰’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인가함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이 ‘컨버전스(융합)’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원폰 서비스란 접속장치가 설치된 집안에서는 유선전화로, 집밖에서는 이동전화로 사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으로 후발사업자들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KT의 독점력을 높여줄 뿐이라며 원폰 서비스 인가를 반대해왔다. 정통부는 KT의 원폰 서비스에 대해 다른 사업자들도 동등한 조건으로 접속할 수있도록 보장하고 시내전화 가입자 데이터베이스(DB)를 판촉에 이용하지 ...
한국과 중국 재계가 첫 모임을 갖고 양국 기업간과잉, 중복투자를 지양하고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구매 때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는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기업연합회(중기련)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차한-중 재계회의’를 갖고 제조업 중심의 성장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양국 기업들이 상호 과잉, 중복투자를 피해 생산구조를 재조정해 중국 및 세계시장을 공유할 수 있는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함께 직접투자와 무역의 상호보완 관계를 활용, 산업간 및 산업내분업협력체제 구축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호조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 1.4분기에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제 시설투자 증가율은 미미한데 반해 현금보유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돼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꺼리는 반면 수익성 향상으로 생긴 자금을 예금 등으로 쌓아두는데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제조업 1천6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1.4분기 중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계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3.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
많은 사람들이 주택보다는 살기 편한 아파트를 선호하고 개발을 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인기가 있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는 차도까지 줄이 길게 늘어져 차량의 통행까지도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우후죽순 들어서는 모델하우스로 인한 소방안전은 비상이다. 모델하우스는 홍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종 인테리어로 화려하게 설계되는데 이것들은 모두 불에 잘 타는 가연설 물질들로 화재발생시 대규모 화재로 발전할 개연성이 크며 게다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인근 건물로 번질 가능성 또한...
차량에 아무런 연락처도 적혀있지 않아 당황한 경우가 적지 않다. 차량 앞 유리 이쪽저쪽을 찾아보고도 아무런 연락처를 발견하지 못해 할 수 없이 경찰에 신고하는 운전자를 보지만, 과거와는 달리 요즘같이 주소지 이동이 빈번한 때에 주차차량 운전자를 즉시 찾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허둥지둥 운전자가 나올라치면 일견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것도 잠시 서로의 고함과 욕설이 오가는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만다. 물론 급한 일로 인해 금새 차량을 이용시킬 요량으로 얼른 주차하였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호남 출신 한 검찰 고위간부의 영·호남 화합 노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의근 경북지사와 바르게살기운동 경북도협의회장 등 경북지역 사회단체장들이 16일 오전 광주고검을 방문, 임래현 고검장에게 ‘의미있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는 임 고검장이 지난해 대구고검장 재직시 영·호남 화합을 위해 앞장서고지역민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내준데 대한 대구·경북민들의 감사의 표시였다. 임 고검장은 당시 대구지하철 참사로 실의에 빠져있던 시민들을 위해 경북대-전남대 교환학생을 위한 환영의 밤을 개최하고 매월 복...
“국회는 당리당략을 초월. 국익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공존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나라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고 선진부국으로 갈 수 있도록 경제구조 개혁과 선진화에 역점을 두겠다” 2번의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내고 한나라당의 강한 정서를 뚫고 천신만고 끝에 17대 국회에 입성한 신국환 의원의 일성이다. 신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초선의원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기존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심리가 표심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잃었던 신뢰를...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16일 정책위의장 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에 내정됐다. 박근혜 대표는 17일 당 운영위원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강두 현 정책위의장 후임으로 이 의원을 새 정책위의장에 임명할 계획이다. 여의도연구소는 2007년 대선까지 집권 프로젝트 구상에 주력하고, 당 정책위원회는 정책 현안에 대해 단기적인 대응을 하는 상호 보완적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형오 사무총장은“앞으로 정책위의장이 여의도연구소장을 겸하도록 했다”며“여의도연구소가 중장기정책과 선거전략 수립, 상임위 지원 역할...
장하숙(여 65) 경북도의원이 제7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장 의원은 16일 “최근 사회.정치적으로 여성의 몫이 점차 커지고 있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온유함 등의 장점을 의정활동에 접목시키면 오히려 남성 의원들보다 더 훌륭한 민의의 대변자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재 16개 광역시.도의회 중 2개 시도에서 여성의원이 부의장을 4개시도에서 상임위원장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과 대전에서는 ‘여성특별위원회’까지 설치. 운영중에 있다”며 “다소 늦은 감도...
17대 국회 원 구성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일반 상임위화를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윤곽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열린 우리당은 지난 14일 사실상의 상임위 배정 성격인 당내 분과위를 구성했고, 한나라당도 의원들의 상임위를 놓고 배분 원칙을 정하고, 정원이 초과되게 신청한 상임위에 대한 배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 원내 대표단은 상임위원회 배분 기준으로 ▲전문성 ▲지역 대표성 ▲당 기여도 ▲인기 상임위 배정 불연속 원칙 등 4개 기준을 정했다. 이와 함께 위원장은 경선...
한나라당이 지난 3.23 전당대회 이후 계속된 84일간의 천막당사 생활을 마감하고 염창동 당사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16일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3역과 국회의원, 사무처 당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당사 현관에서 조촐한 입주식을 거행했다. 박 대표는 “오늘은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서 새 출발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 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염창동 시대를 열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천막당사 시절의 정신과 절박감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한다”며”조금이라도 자...
열린우리당 신기남 당 의장은 16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과 관련, “공공주택에 대해서는 원가 공개를 하는게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 의장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밝힌 분양원가 공개 문제에 대해 원가 공개 공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섬에 따라 이 문제를 둘러싼 당·정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 의장은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분양원가 공개 문제에 대한 소신을 묻는 질문에 “저의 개인 의견은 원가공개에 대해서 공공주택에 대해서는 하는게 옳고, 민영주택은 여러가지 변화 가능성...
‘마지막 3김’ 김종필 자민련 전 총재가 16일 5·16군사 쿠데타로 정계에 들어선지 43년만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처음으로 법정에 섰다. 9선 의원에 7년 4개월동안 국무총리를 맡았고 4개 정당의 대표를 지내는 등 굴곡진 현대사 속에서도 화려한 정치 행보를 보인 김 전 총재는 이날 법정에서 “심통을 가슴에 안고 가지 않도록 관대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하는 것으로 최후 진술을 마쳤다. 신군부의 등장으로 80년 ‘정치적 금치산자’가 된 뒤 87년 신민주공화당 총재로정계에 복귀할 때까지의 공백 기간은 물론 이후 20...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16일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검 중수부 폐지론을 둘러싸고 송광수 검찰총장의 강경발언으로 야기된 문제를 더 이상 거론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이 문제를 다시 거론치 않토록 했고 이미 재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송 총장의 사임설을 일축한 뒤 “법무·검찰의 책임자로서 이같은 사태를 예방하지 못하고 국민에게 일시적 불안과 걱정을 끼쳐 심히 부끄럽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검찰조직 개편 논의에서 성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현재...
대검 중수부(박상길 검사장)는 재작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삼성그룹에서 채권 15억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기소된 김종필 자민련 전 총재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15억4천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최완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공판이자 결심공판에서 “건전한 기업문화와 깨끗한 정치풍토는 국민의 염원이자 시대의 조류로 비록 4년전 범법행위이지만 처벌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고령이고 공직생활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장영달)는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부영 전 전교조위원장,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한민구 서울공대 학장 등 10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위는 안병영 교육부총리와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번 인사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은 대부분 이해찬 총리 지명자가 국민의 정부 시절 교육부장관으로 재직 중 추진했던 교육개혁과 관련된 증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청문 과정에서 교육개혁 공과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 25일 이틀 ...
지난 3월이후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 탈북자 수용소에 한국행을 요구했던 탈북자 7명이 최근 북한에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16일 “중국당국이 ‘투먼시 수용소에 있던 탈북자 7명을 자유의사에 따라 지난 14일 북한에 보냈다’고 통보해왔으며 그러나 구체적 송환일시는 알려오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그동안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이들의 소재지 확인과 함께 한국 송환을 요청해왔다. 이에따라 이선진 외교부 외교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리 빈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 실장은 ...
신임 황보 중(49·사진)대구지검 의성지청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사회에서는 변화와 개혁의 요구가 커지고 있고 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단합된 힘으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특히“인권 옹호와 적법 절차를 준수하고 국민이 우리에게 맡겨준 검찰권을 행사하고 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는 검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보 지청장은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 지난 1987년 3월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전국 지검과 고검을 두루 거쳐 수원지검 형사4부장에서 의성지청장으로 취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