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의 산도와 유기물 등 화학적 성분을 상세하게 분석한 ‘족보’가 생긴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전국 농지를 대상으로 6년여에 걸쳐 토양조사 및 토양검정을 실시해 최근 완성한 ‘토양도’를 전산화해 개별농지에 대한 이력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농지 족보격인 토양도는 축적 1/5000 규모의 지형도상에 개별 토양의 특성을 상세히 작성해 전산화하고 토양특성에 관한 모든 변동된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일선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농지의 필지별 토양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를 전산화함으로써 필지 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일 치러진 수능시험모의평가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한 결과,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인 ‘화학Ⅱ’의 20번 문항(3점)에 대해 모든 수험생의 점수를 3점 처리하기로 했다고14일 밝혔다. 모의고사이기는 하지만 이번 출제오류는 지난해 수능시험에서의 ‘복수정답’인정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것이어서 출제·검토과정에서의 추가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평가원은 지난 2~6일 인터넷·팩스로 130건, 77개 문항의 이의신청을 받은 뒤 문제 인식을 잘못했거나 채점 방법을 문의하는 내용의 23...
‘불량 만두’ 제조업체로 발표됐던 식품업체 사장이 한강에 투신했다. 13일 오후 8시 50분께 전남 화순군 소재 중견 만두제조 업체인 ㈜비전푸드 대표 신모(35)씨가 반포대교 남단에서 북단방향 22~23번 교각 사이 난간을 넘어 투신한 것을 차를 몰고 가던 이모(3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 이씨는 “차를 타고 반포대교를 건너는데 하늘색 와이셔츠에 검정색 바지차림의 남자가 한강에 몸을 던지는 모습이 보여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접수 즉시 구조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신씨를 발견하지 못...
장기 지역경기 침체로 1천원에서 1만원 미만의 상품을 파는 ‘가격 파괴 마케팅’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얇아진 서민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 파괴를 내세운 단돈 1천원에 상품을 공급하는 ‘1천원 마케팅’도 포항시 곳곳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판매업체는 포항 죽도시장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천냥시대’. 이 판매점은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파고들어 모든 생활용품을 1천원에 판매한다. 판매전략은 정확히 맞아 떨어져 물가에 민감한 주부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최근 김밥 한 줄에 1...
대낮에 빈집에 들어가 인터넷 게임을 하고 금품까지 훔쳐 달아난 간 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동부경찰서는 14일 한 낮에 빈집에 들어가 현금 등을 훔치고 그 집 전화로 게임 요금을 지불한 이모군(15·A중 1년 중퇴)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 등은 지난 3월 24일 오후 2시께 대구시 동구 효목1동 이모씨(55)의 집에 들어가 인터넷 게임에 드는 7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이씨의 집 전화로 지불하고 현금 1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군 등은 이씨의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권오을(안동) 의원은 14일 오후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했다. 이날 안동지원 형사합의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권 의원은 지난 2월초 해외 여행을 떠나는 안동시의회 의원들에게 경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급한 혐의에 대해 “안동시의회 부의장인 배모 의원의 돈을 중간에서 전달했을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했거나 기한을 표시하지 않은채 식품을 만들어 유통시킨 업체 2개소가 적발됐다. 대구시는 지난 7일부터 5일동안 칠성시장 등 재래시장과 대학교주변 식품위생업소 50개소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여, O 김밥과 Y제과 등을 적발했다. 일반음식점인 O김밥(대구시 북구 대현동)은 경북대 후문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유통기한이 2일 초과한 토스트를 사용해 손님들에게 제공한 혐의다. 또 식품제조가공업체인 Y제과(북구 칠성동)는 칠성시장내에서 쌀떡볶이를 만들어 유통시키면서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시는...
‘쓰레기 만두’ 등 먹거리 파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정수장의 수돗물에 발암물질이 함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 등은 환경부와 시 당국이 이미 오래전부터 유해물질 검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방치해 시민들이 장기간 이 물질에 노출되는 등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하며 사과 및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당국은 이미 2000년부터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이 영남지역 정수장에서 검출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
대구지하철공사의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사측과 노조간의 마찰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내년 9월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공사 기구와 정원을 대폭 조정하고 2호선 14개역을 민간에 위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지난 4월 2일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본사는 현행보다 3처 5팀이 늘어난 9개 처 및 실 25팀으로, 현장업무는 1현업과 13팀이 증가해 8현업, 20팀으로 조정한다. 또 본사 인력을 219명에서 322명으로 늘리는 대신 현업의 1천178명을 1600명으로 감축하고 2호선역 가운데 탑승객이 ...
병원파업이 닷새를 넘기면서 우려했던 의료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 부족으로 환자들이 응급실에서 수 일 째 치료를 받고 있는 데다 수술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10일 파업 후 복귀했던 적십자혈액원과 상주적십자 등 일부 노조원들까지 가세해 14일 파업에 들어갔다. 대구지방노동청 등에 따르면 경대 282명, 영대 80명, 상주적십자 30명, 적십자혈액원 11명 등 일부 병원에는 간부들만 상경 투쟁하는 방식으로 지역 병원 10곳이 다시...
코스닥지수가 5일째 하락하며 375선으로 주저앉았다. 14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8P 내린 384.48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내렸으나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아선 끝에 결국 12.08포인트(3.11%) 떨어진 375.68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5일 연속 하락하며 3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LCD 등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시장의 전반적인 급락세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가격하락과 수요증가 둔화 전망 등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래소는 물론 코스닥시장...
한국증시가 중국 상하이 증시의 급락 등의 여파로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4포인트 하락한 738.79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7.28포인트 하락한 744.25로 출발한 뒤 횡보하는 모습을보였으나 오후들어 중국 상하이 B증시가 금리인상 우려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날아들면서 가파르게 내려갔다. 또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의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장을 짓눌렀다. 이날 외국인들은 1천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천447억원 매도우위를나타냈다. 기관은 131억...
세아제강이 군산 공장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CRM을 독일의 순드빅(Sundwig)사와 계약을 마친데 이어 CPL도 이번 주 중 대현테크와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체결된 CRM과 CPL은 지난해 말 계약을 완료한 CGL(연속용융아연도금라인) 공사와 더불어 진행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독일의 SMS사와 CGL 건설 계획을 끝마치고 현재 2005년 완공을 목표로 기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CGL 연산능력은 30만t 수준으로 총 투자 금액은 1천236억원. 세아제강은 신규 설비에서 생산될 약 30만...
INI스틸을 비롯한 동국제강, 한보철강, YK스틸 등 전기로 제강업체들이 대부분 7월부터 대규모 보수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철근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이 보수공사 기간에는 각 업체 및 설비별로 생산 중단이 불가피해 7~8월중 업계 전체의 철근 생산량도 33만t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근과 보온관 등을 생산하는 YK스틸은 부산공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총 560억원을 투자해 설비 합리화 공사를 진행중이며, 다음달 15 일부터 8월23일까지 40일간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설비 교체 작업...
포스코건설은 9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신축중인 한방천하 신축공사현장(소장 강문형)이 현장 환경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경안전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환경친화적 건설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열린우리당 염동연(廉東淵)의원은 15일 "개인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왜곡시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덕에 당선된 사람들이 대통령을 뒷받침해서 국정안정을 이끌어가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제와서 저 잘난척만하고 있다"며 최근 당내 분란을 비판했다. 현안에 대해 입장 표명을 삼가왔던 그는 '당·청 갈등'이 증폭되는 것에 대해 "조용히 지내는 것이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
포항직업전문학교(원장 박치욱)와 (주)TC테크(대표 고재욱)가 산학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10일 산학 교류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신기술 분야의 학문, 기술, 기능 등의 상호교류를 통한 양 기관의 발전과 지역사회 및 국가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TC테크는 포항직업전문학교의 능력개발센터 시설을 활용한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교육으로 생산성 향상과 직원들의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의 영일수협 김삼만 조합장 수협중앙회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지난 11일 수협중앙회장 후보 신청을 마감한 결과 김삼만(62) 영일수협 조합장을 비롯해 수협중앙회장을 역임한 정상욱(54)씨, 박종식(56)씨, 임채열(55) 마산수협 조합장, 박학순(59) 경기남부수협 조합장 등 5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대구시가 기업들의 콜센터(고객 및 서비스 지원) 관내 유치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는 기업에 이어 공공기관들도 콜센터를 잇따라 개설 운영하고 있는 등 시장이 점차 거대화하고 있는 데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콜센터 유치를 위해 시는 공무원과 관련기관 등의 전문가를 전문위원으로 위촉, ‘유치 전담반’을 오는 8월중으로 구성키로 했다. 전담반은 기업유치를 위한 방문과 정보 및 동향파악은 물론 원-스톱 서비스 등을 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는 유치기반 조성을 위해 관련조례 ...
포스코의 종합로재 전문출자회사인 포스렉(사장 황원철) 노사가 ‘1사 2노조’의 특수성에도 화합과 협력의 등반대회를 열고, 열린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두차례에 걸쳐 실시된 이번 등반대회는 먼저 제조부문 노사가 지난 5월말 1박2일일정으로 29명이 덕유산 향적봉에서, 2차로 정비부문 노사 49명이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오대산 비로봉에서 각각 행사를 갖고 화합하는 포스렉 노사문화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양부문 노사는 덕유산 향적봉(제조부문)과 오대산 비로봉(정비부문) 정상에서 항구적인 노사화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