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해에 이어 동해 연안 전역에도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져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일 오후 3시를 기해 포항~울산(영덕 남방~울산 슬도)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를 신규 발령했다. 앞서 지난 31일에는 강원 고성 군계 북방~경북 영덕 군계 남방, 울산 슬도~부산 청사포 구간에 이미 고수온 주의보를 내렸다. 이로써 강원도 고성군에서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에 이르는 동해 연안 전체와 청사포에서 전남 해남군 갈도에 이르는 남해 연안 전체로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됐다. 고수온 주...
전국적으로 ‘최악 폭염’이 계속되며 역대 최고기온이 수차례 경신됐다. 1일 강원 홍천에서 공식적으로 낮 기온 41.0℃를 기록하며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를 넘어 76년 만에 한반도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기온은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기록된 40℃였다. 이날 비공식 AWS(자동기상관측장비)로 측정된 최고기온은 강원 횡성의 41.3℃로 측정됐다. 같은 날 서울에서도 39.6℃까지 오르며 현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111년 만에 지역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최악의 폭염은 ...
40℃에 육박하는 가마솥더위와 열대야가 20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경북에 이어 대구에서도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 합해서 벌써 9명이 목숨을 잃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께 서구의 단독주택 3층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A씨(71)가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3일 오후 9시 30분 서구에 사는 B씨(44)가 더위를 피해 집 근처 공원으로 운동을 나간 후 오후 11시 28분께 길가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질...
“여름철마다 전기료 걱정으로 에어컨 켜고 끄기를 반복해 온 가족이 잠을 설친다. 지긋지긋한 전기료 누진세를 폐지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 재난 수준 폭염이 이어지고 18일 연속 열대야로 고통받는 포항시 남구 지곡동 거주 시민 A(36)의 하소연이다. 집에 2대의 에어컨이 있다는 그는 여름 내내 에어컨을 켰다 누진세에 따른 ‘전기료 폭탄’이 불안해서 끄고, 더워서 다시 켜기를 반복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진세를 가정에만 물리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처사”라며 “블랙 아웃 (대규모 정전)이 한 번 ...
대구와 경북 곳곳에 비가 내려 숨막히는 찜통 더위가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29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30일 남해상에 위치한 제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아 대구에 5~20㎜, 경북동해안·북동산지지역에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잠시 주춤한 더위는 비가 그친 후 31일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다시 폭염이 나타나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6.9℃, 울진 25.8℃, 영덕 25.7℃, 경주 25.2℃를 기록하며 열대야도 이어졌다. 특히, 포항은 1...
여름철 흐르는 땀에 끈적한 피부만큼 끈적해지는 게 있다. 바로 혈액이다. 끈적해진 피는 혈전의 위험을 높이므로 심혈관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던 환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농축된 혈액은 혈관을 막을 수 있는 형태로 변하기 쉬워지므로 뇌경색,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통 질환을 유발하거나 재발시킬 위험이 있다. 심장혈관내과 전문의 등에 따르면 무더위는 우리 몸의 체온을 상승시킨다. 이 과정에서 땀을 많이 흘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농도가 끈적해지며 혈관을 막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 이런 현상이 지속 될수록 탈수 증...
대구 쪽방촌 생활인들이 40℃에 가까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대구시가 쪽방촌 생활인과 노숙인에 대한 현장대응반까지 꾸렸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대구쪽방생활상담소는 6월 25일부터 4일간 대구 북구와 중구 일대 쪽방촌에서 사는 생활인을 상대로 여름철 에너지빈곤층 실태조사를 벌였는데, 1대 1 대면 면접조사에 응답한 48가구 중 46가구의 주 냉방시설이 선풍기라고 답했다. 건강한 대구시민들도 견디기 힘든 폭염이 내뿜는 열기를 낡은 선풍기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48...
펄펄 끓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약자뿐만 아니라 20~40대의 젊은 층에서도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발생한 열탈진,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자 가운데 3분의 1은 20~40대의 젊은 층이라고 26일 밝혔다.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2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29일부터 7월 2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65명이었던 것에 비해 147명 늘었다. 또 올해 지금까지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
연일 계속되는 살인적인 폭염이 재난 수준으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대응 시스템도 실시간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올해 폭염을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폭염 피해를 집계하는 각 지자체의 시스템은 다른 자연재난 대응 능력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일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26일 경북 경산 하양 낮 기온이 역대 최고인 40.5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1990년대 방재 목적으로 설치한 AWS 관측으로는 역대 최고다. 이날 하양에 이어 영천...
대구와 경북에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산과 영천의 낮 기온이 40℃를 넘어서며 올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중복인 27일에도 지금과 같은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경산 하양이 40.5℃로 가장 높았고 영천 신녕이 40.4℃를 기록했으며 대구 북구는 39.8℃까지 오르며 40℃에 근접하기도 했다. 서로 인접한 두 곳에서 측정한 기온은 지난 24일 영천 신녕에서 AWS 관측으로는 최고 수준을 보였던 40.3℃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대표관측소 기준...
김천에서 두 번째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6시 10분께 김천시 양천동 주택 마당에서 주인 A(8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신고해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긴급히 옮겼지만 숨졌다. 김천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체온이 40도를 넘었고,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김천에서는 지난 19일 42세 여성이 대구·경북지역 첫 온열 질환 사망자로 판정됐다. 한편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26일까지 212명으로 집계됐다. 지...
대구·포항에 1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잠 못 드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26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포항 아침 최저기온이 29.2도, 대구 27.9도, 구미 26.8도, 안동 26.2도, 울릉 25.7도 등 대구와 경북 18개 시군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봉화·영주·문경·청송·의성 5개 시군에서만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대구·경북 낮 최고기온이 37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최대전력수요도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경북지역 지자체와 가구 주민들이 전력 대란을 우려하며 비상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오후 4∼5시 순간전력수요 평균) 전력수요가 9천40만kW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인 전날의 9천248만kW보다 208만kW 줄었다. 오후 5시 기준 공급 예비력은 890만kW, 전력예비율은 9.8%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평소 여름보다 더 많은 전력이 소비되고 있다”며 “한전 장비 고장으로 인한 ...
대구와 경북 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괌 부근에서 발생해 일본 쪽으로 이동 중인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찜통더위에 지쳐가는 우리나라에 시원한 비를 뿌릴지 주목된다. 25일 오전 3시께 괌 북서쪽 약 1110㎞ 해상에서 2018년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는 7월 30일 이후 독도 인근 동해먼바다가 영향권에 들 수 있다”며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다리’...
영천시 신령면의 낮 기온이 40℃를 넘으며 ‘역대급 폭염’ 기록을 증명했다. 24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영천 신령이 40.3℃로 가장 높았고 경산 하양이 39.7℃, 예천 지보 39.7℃, 포항 기계 39.1℃로 그 뒤를 이었다. 대표관측소 기준으로는 의성 39.6℃, 경주 39.3℃, 영천 38.3℃, 대구 38.6℃, 안동 37.8℃, 상주 37.5℃, 청송 37.4℃ 등의 분포로 대구와 경북지역 대부분이 38℃ 내외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공식적인 최고 기온을 기록한 의성의 습...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은 낮과 밤 구분 없이 펄펄 끓고 있다. 올해는 여러 가지 무더위 요소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한반도가 1994년을 뛰어넘어 기상 관측 111년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3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울진 29.3℃, 포항 29.0℃, 울릉도 28.6℃, 영덕 27.5℃, 대구 27.4℃ 등이었다. 절기상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인 이날 낮 최고기온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경산 하양이 39.9℃...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찜통더위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포항, 대구, 안동, 울진·영덕, 구미, 상주 등 7개 시·군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으로 머무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포항 27.7℃, 대구 26.3℃, 안동 25.6℃ 등을 기록했고 대구와 포항에서는 10일 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또 대구·경북 내 3곳 시군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이 관측됐다. 영덕 37.5℃, 포항 37.2℃, 봉화 35.3℃까지 오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22...
대구와 포항에 10일 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숨 막히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낮에는 폭염에 시달리고 밤에는 열대야에 지쳐가는 사람들은 산과 바다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방학이 시작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휴가와 여행이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알찬 여행 계획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이다. 즐겁고 신나야 할 휴가지에서도 각종 질병의 위협은 계속된다. 예를 들어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후 도착한 여행지에서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
폭염으로 인한 바다 수온이 상승하자 경북도와 포항시가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했다.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동해안 표층 수온은 24∼25℃ 정도로 평년 이맘때보다는 2∼3도, 냉수대가 찾아온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5∼8도가 높다. 수온이 28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를 내리고 28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하는 해역에는 경보를 발령한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현재 포항지역 표층 수온이 25도가량 되고 어류피해는 30도에 도달하면 발생한다”며 “폭염이 지속되면 이달 말이...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 온열환자가 속출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가축과 어패류 집단 폐사해 피해가 재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해 들어 유독 폭염이 기승을 부려 사람과 가축 등에 피해를 주고 있지만 대책은 속수무책이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장마가 그친 뒤 11일째 이어진 찜통더위가 20일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모든 내륙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반도에 불어닥친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