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의 8일 전체회의에서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논란을 일으킨 외교안보시스템 난맥상 문제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의 책임론이 집중 거론됐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외교안보시스템이 과연 있기나 한 지,있다면 작동은 한 것인 지 등을 추궁하면서 시스템 정비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또 NSC가 자문기구의 지위를 넘어서서 외교안보 정책의 기획과 입안, 종합, 조율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각 부처의 권한을 침해하는 ‘옥상옥’이 아니냐”며 NSC의 권한과 역...
열린 우리당은 8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총선 공약인 불법정치자금 국고환수특별법 제정안을 자당의 17대 국회 첫 법안으로 발의키로 하는 등 반 부패 입법과 관련한 추진과제 및 계획을 채택, 발표했다. 최용규 의원이 이날 의총에 보고한 문건에 따르면 반부패 추진계획은 정치부패 및 정경유착의 근절→ 고위공직자의 윤리확립→윤리경영시스템 확립→토착비리 척결 등 4단계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우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불법자금 환수법을 비롯해 주식 처분을 강제하는 고위공직자주식 백지신탁법 및 의원 석방요구 발의 요건을 강화한 국회법 개...
외국언론사 서울지국의 한국인 여기자를 성추행한 외교통상부의 간부가 8일 직위해제 조치됐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심의관급(3급) 간부인 A씨는 지난 2일 밤 외국 모언론사의 한국인 여기자인 B씨를 불러내 서울 강남 술집에서 단둘이 술을 마시다가 본인의 동의없이 강제로 입을 맞추었으며, 이에 B씨는 강력하게 항의한 뒤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대학 선후배 사이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자신의 회사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해당 언론사의 간부는 7일 외교부를 방문해 반기문 ...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5.6%에서 5.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중 3.9%로 급등,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전망치인 2.9%를 크게 상회하는 3.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성장률은 상반기 성장률이 기대보다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지난해말 제시됐던 전망치와 같은 5.2%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으나 소비와 투자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할 경우 하반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8일 발표한 ‘2004년 하반기 경...
노무현 대통령은 8일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과 관련, “이것은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운동, 퇴진운동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송도 테크노 파크 벤처 빌딩에서 열린 `인천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에 참석, “지금 이 문제가 다시 제기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하나(행정수도 이전)가 무너지면 정부의 (지방화) 정책추진력이 통째로 무너지게 돼있다”면서 “국회동의를 받아서 가던 것이 무너졌을 때 정부가 그 다음에 무슨 정책을 국민에게 말한들 국민이 믿어주고 추진력이 생기겠...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은 8일 신행정수도 건설 찬반논란에 대해 "어차피 이제는 거둬들이기 어려운 것 아니냐"며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행정수도 이전의 본래 취지를 충실히 살릴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건교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시점에서 행정수도이전 문제를 국민투표에 회부하거나 재검토한다는 것은 일의 수준으로 봐서 합리성이 없고 국가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통일후를 대비해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과 관련, "저는 이것을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운동, 퇴진운동으로 느끼고 있다"고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송도 테크노파크벤처빌딩에서 열린 '인천지역 혁신발전 5개년계획 토론회'에 참석, "지금 이 문제가 다시 제기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하나(행정수도 이전)가 무너지면 정부의 (지방화) 정책 추진력이통째로 무너지게 돼있다"면서 "국회동의를 받아서 가던 것이 무너졌을 때 정부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이전의 당위성과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강조하면서 '불신임' 문제를 언급해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8일 인천지역 혁신발전 5개년계획 토론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운동, 퇴진운동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문제에 대해 "대통령 흔들기의 저의도 감춰져있다"(6월18일), "정부의 진퇴를 걸고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6월15일)고 말한 점을 감안할 때 예사롭지 않은 발언으로 받아...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대표 권한대행은 8일"예결위 상임위화가 안되면 여야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행은 이날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예결위 상임위화는 야당을 위한 것이 아닌 데 여당이 꼭 빼앗기는 것 같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당초 지난달 29일 원구성협상을 타결하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해온 예결위 상임위화에 대해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으나 국회개혁특위에서 여야간 의견이 맞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인천지역 혁신발전5개년 계획 토론회에서 '인천공화국'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인천시가 발표한 혁신계획에 대한 각별한 기대를 표했다. 노 대통령은 인천시의 보고 및 토론을 청취한 뒤 "우선 감상을 한마디 말하겠다"며 "인천시와 한국이 경쟁하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조금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이 계획대로 갈 것 같고, 그러면 인천이 한국의 한 도시이기는 한데 '인천공화국' 같은 거의 완전한 자기 비전을 가진 도시가 되지 않겠느냐&quo...
열린우리당은 8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총선 공약인 불법정치자금 국고환수특별법 제정안을 17대 국회 첫 법안으로 발의키로 하는 등 반부패 입법 추진계획을 채택, 발표했다. 우리당은 특히 부패척결 대상을 정·관계 외에 기업과 토착비리로 확대하는 한편음성적인 로비 방지를 위한 로비법 제정을 연내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최용규(崔龍圭) 의원이 이날 의총에 보고한 '반부패 추진' 계획은 정치부패 및정경유착의 근절→ 고위공직자의 윤리확립 →윤리경영시스템 확립 →토착비리 척결등 4단계로 진행된다. 우리당은 우선 이번 임시국회에서 불...
서경석 목사,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송월주 스님 등 사회원로 10여명은 8일 오전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적 합의를 거친 뒤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신행정수도 건설과 같은 국가 중대사는 충분한 토론을 거쳐 국민적 합의가 마련된 후 추진돼야 한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무리하게 추진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회 각계가 국토의 균형 발전과 수도권 인구 과밀 해소를 위한 최선의 방책이 무엇인지 원점에서부터 토...
김일성 사망 10주기인 8일 각종 재야단체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김일성을 찬양하는 글들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오전 '김일성 주석님의 서거 10주기를 맞으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홍우회'로 된 이 글은 "우리 민족사와 인류역사에서 김일성 주석님께서 별세하셨을 때처럼 그렇게 슬픔과 비애에 젖어 온 지구촌이 눈물바다를 이루었던 때는 없었다"며 당시 북한 주민들이 통곡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들을 첨부했...
법령에 관련 의무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더라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는 위험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등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의무를 위반한 때는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는 집중호우로 인해 지하차도에 고인 물이 건물내부로 유입되는 바람에 지하층에서 익사한 경비원 최모씨의 유족 3명이 서울용산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7천560만원을 지급하라"며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 개원 5주년 기념식이 8일 오전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안성현지에서 열렸다. 하나원은 북한이탈주민 사회적응교육과 초기 정착지원을 목적으로 1999년7월8일 개원한 이래 3천705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하나원 교육생은 275명이다. 기념식에서 정동영 장관은 치사를 통해 "탈북동포가 단순한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통일조국을 이뤄가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하나원은달라진 가치관과 생활양식의 차이를 극복하고...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은 8일 "지방자치단체장 대부분이 경영마인드가 없어 지방행정이 파행으로 흐르고 있다"며 "감사원의 감사실태를 기초로 해 국회와 상의해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지방행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대책과 관련해 "1995년 지방기금이 50개에서 지금은 120개로 늘어났고, 기금재정도 2조원에서12조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정운영이 방만하기 짝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원장은 "정부입법 또는 의원...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박창달(朴昌達) 의원체포동의안 부결의 거센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8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을 달리하는 의원들간에 결국 언쟁이 빚어졌다. '양심에 맡겨진 표결을 공개하는 것은 안된다'는 논리와, '당원들은 당연히 알아야할 권리가 있다'는 논리가 정면 충돌한 것이다. 첫 문제제기에 나선 것은 우윤근 의원이었다. 그는 "당원들의 충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양심에 속하는 문제를 그렇게 쉽게 공표해서야 되느냐"면서 "자유투표는 당 의사에 귀속되지...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인 작업인부 1명이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피랍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필리핀 근로자의 이라크 추가파견을 전면중지하라고 명령했다고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라크 근로자 파견작업을 완전히 중단하라"고 노동부에 명령했다고 대변인 이그나시오 분예가 DZBB 라디오에 말했다. 분예 대변인은 또 정부는 무장단체에 납치돼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필리핀인 남자 근로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분예 대변인은 무장단체의 요구사항인 필리핀군...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가 의문사 조사 과정에서 현역 군 장성으로부터 '죽이겠다'는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의문사위에 따르면 대표적 군 의문사 사건인 허원근 일병 사건에 대한 국방부 특별조사단 단장이었던 정모 육군 대장은 3월 의문사위 조사관들을 자청해 만난 자리에서 "조사결과를 언론 발표 전 나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다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정 대장은 당시 "의문사위는 '사기 날조 기관'"이라고도 했다고 의문사위는 밝혔다. 의문사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5부(김상균 부장판사)는 7일 한나라당이 '한인옥씨 10억 수수설'과 관련, 이교식 전 기양건설 상무와 시사저널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1억원을 배상하되 이중 5천만원은 시사저널측이 함께 책임지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기사는 이회창 후보와 한인옥씨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중요한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의 명예도 훼손했다"며 "기사의 공익성은 인정되지만 진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고 이씨의 주장에만 의존해 단정적으로 보도해 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