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3일 이라크 저항세력의 김선일씨가 처형됐다는 소식을 보고받고 "큰 충격"이라면서 "애도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으로부터 김씨의 살해소식을 전해들은 뒤"전 국민의 마음이 김씨 부모의 마음과 같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이어 "당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선 당 지도부와 더 대책을 논의한 뒤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2...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된 김선일씨가 살해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23일 새벽 김씨의 석방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국민은 허탈함과 분노, 슬픔에 휩싸인 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정부와 민간 경로를 통한 협상이 진전을 보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던 가운데 뜻밖의 비보를 접한 국민과 네티즌들은 간절히 바랐던 김씨의 무사귀환이 수포로 돌아간 데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의 사망 사실이 공식 확인된 시각이 새벽 1시44분께였지만 수천 명의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와 언론사 사이트를 통해 김씨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한...
이라크 무장단체가 억류 중이던 가나무역직원 김선일 씨를 참수한 것은 납치 목적이었던 파병철회 요구가 수용될 기미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 일차적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씨의 생사에 관해서는 납치단체가 당초 제시했던 최후통첩 시한인'24시간'이 22일 새벽을 계기로 지나면서 조심스럽게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22일 본격적으로 진행된 교섭과정에서 납치단체는 자신들의 요구조건을분명히 했으며, 이를 통해 자기 조직의 성격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단체가 내걸었던 요구조건은 '알리바바(도둑)'들이 ...
정부는 급작스레 전해진 김선일(33)씨의 사망소식에 당혹감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3일 새벽 김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긴급 브리핑을 가지면서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특히 정부는 22일 저녁 10시부터 상황실에서 외교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합동대책회의를 가지던 상황에서 이라크 현지로부터 올라오는 보고를 접하고 마라톤회의를 이어갔다. 미군이 김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주 이라크 대사관이 이 사실을 전달해 온 것이 오후 11시께...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를 납치했던 이라크 무장세력은 22일(현지시간) 진행된 석방교섭에서 한국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파병철회와 관련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가 이것이 수용되지 않자 김씨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현지의 정통한 소식통은 "김씨를 납치하고 있던 단체가 22일 진행된 석방교섭 과정에서 석방교섭 시작을 위한 모종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돈 문제가 아니라 납치범들이 당초 알-자지라 TV에서 제시했던 파병과 관련된 조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저녁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 11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을 방문, 이라크에서 피랍된 김선일씨 석방노력에 대한 외교통상부측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권진호(權鎭鎬)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종석(李鍾奭) NSC 사무차장과 함께 외교통상부에 도착,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종합상황실을 찾아 반 장관과 최영진(崔英鎭) 차관으로부터 김선일씨 피랍과구출노력 등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노 대통령은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왔다&q...
6자회담 참가국들은 '최종목표가 북한핵의 폐기'라는데 합의하고 23일 오후 공식 개막되는 제3차 본회담에서 핵폐기의 첫단계로서 검증을 수반하는 동결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남ㆍ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은 22일 오전까지 이틀간 진행된 제2차 북핵 실무그룹회의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으고, 본회담에서는 특히 '핵동결과상응조치(보상)'에 관해 진지하고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시켜 나가기로 했다. 6개국은 핵동결의 4대 요소인 범위ㆍ검증방법ㆍ기간ㆍ개시시점 등에 관해 일부구체적인 협의를 벌였으며, ...
이해찬(李海瓚) 총리 지명자의 부인 김정옥(金貞玉)씨가 지난해 5월부터 사업체를 운영, 건강보험료 별도 납부대상자로 전환됐으나 한번도 이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의원측은 22일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출판ㆍ인쇄업체인 'H문화원'을 운영, 이 지명자와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이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현행 법규정에 따르면 부인이 별도 소득이 없을 ...
“한국경제 위기론에 대해 반론도 만만찮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경제가 고비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처하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논리가 개입해서는 안되며 정부정책이 일관성 있어야 한다. 또한 예측 가능한 지도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22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상공회의소 초청, 특강에서 “현재 300조원의 채무를 갖고 있는 400만명에 이르는 신용불량자에 대한 대책이 없는 한 내수부진을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한국경제의 위기와 기회’란 주제...
한나라당 대구 출신 의원들은 22일 모임을 갖고 대구 지부장 선출문제와 시의회 의장단 선출 문제, 당. 정 협의회 개최문제, 박창달 의원 체포동의안 문제, 신 행정수도 이전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이해봉 시 지부장은 “17대 국회 개원 이후 상견례 자리이자 박근혜 대표의 당선축하 및 새롭게 정책위 의장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내달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지부위원장 선출문제와 내년도 예산확보 문제는 상임위가 배정되는 데로 즉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대구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KIST)관련 세미나가 내달 9일 오명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은 22일 “대구·경북 혁신위원회(위원장 이종혁 경대교수)는 정부의 IT839에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며 “DKIST도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게 설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구의 살길, DKIST의 방향, 정부의 성장동력 정책과 매칭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오 장관의 방침을 및 의견을 듣고 DKIST의 방향설정을 정해 나가야...
선거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에 대한 정부의 체포동의안이 22일 국회에 접수되자, 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박의원은 성명을 통해 “자신에 대한 혐의 사실은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이 지역 주민에 대하여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지역정책 개발을 위해 직원을 고용하여 선관위에 신고한 합법적인 정치자금 계좌에서 최소한의 급여성 인건비를 지급한 것”이라며 “지역 자생 조직의 행사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는 등 통상적인 의정활동을 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는 정도의 ...
국제화와 지방화, 정보화 등 국내외 행정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직구조 개혁방안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전국공무원단체 연대는 오는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학계와 공무원, 지방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행 계급제 폐지와 직위 분류제 도입 방안’이란 주제를 놓고 토론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 달구벌정책연구소 이대영소장은 발제문을 통해 “현행 계급제를 변혁하기 위해서는 공직분류체계를 직위분류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장급이상 정책전문관료는 8단계의 직무 등급으로 분...
대구시의회는 22일 제132회 1차 정례회를 열고 방재테마공원 조성과 밀라노 프로젝트 등의 시책사업이 부진한 점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특히 이날 시정질문에서 최근 수돗물 1,4 다이옥산 검출 파동과 관련, 물문제 대처방안의 일환으로 ‘소비자 신뢰보고서 발간(안)’이 제시되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구본항 의원= 대구시가 달성군 화원동산 일원에 건립하려는 방재테마공원 조성사업비는 국비 500억원, 성금 200억원, 시비 300억원 등 1천억원으로 계획돼 있고, 수성구 삼덕동에 조성하려는 시민안전테마파크 조성사업비도 국비 20...
【바그다드 AFP=연합】이라크 수니파 지도자 협의체인 이슬람 울라마기구가21일 수니파 밀집거주지인 팔루자에서 납치된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33)씨의 석방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가 이라크 추가 파병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김씨를 이날(현지시간)중 참수살해하겠다고 주장한 무장세력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 단체의 하레스 알-다리 대변인은 “점령군에 협력한 사실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도적 차원에서 인질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슬람 울라마기구는 지난 4월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됐던 일본인 3명...
이라크 나시리아에 주둔중인 의료지원부대인 제마부대는 미군 군납업체 직원 김선일(33)씨의 피랍 이후 중단했던 진료활동을 이르면 23일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박성우 이라크 주둔 한국군 지원단장(육군 대령·47·육사 36기)은 22일 국방부출입기자들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서희·제마부대 장병들에 대한 테러가능성 때문에 21일부터 현지인들에 대한 진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무장단체가 한국군에 대한 테러 위협을 천명한 뒤 부대원들의 신변안전을 고려해 영내 병원에서 응급환자와 입원환자만 치료하고 외래환자는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국무조정실은 행정기관이 시행중인 7천800여개의 규제를 앞으로 2년간 일제 정비하기 위해 민·관 합동의 ‘규제개혁기획단’을 한시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완화되지 않는 규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주재하는 규제개혁추진회의에서 다루기로 했다. 국조실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규제개혁시스템 개선방안’을 보고, 기업환경 개선과 외국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해 규제개혁기획단을 통해 기존 규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이 공동으로 이끄는 기존의...
한나라당은 22일 김선일씨 피랍사건과 관련, 이라크 현지 알 자지라 방송과 언론사를 통해 석방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보냈다. 당의 외교안보 T/F팀의 위원장인 이상득 의원을 대표로 소속 의원 121명의 명의로 보낸 호소문에는 “김선일씨는 아랍인 및 아랍문화와 친숙해지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라크 재건을 돕기 위한 평화적인 통역활동을 위해 이라크에 간 여러분의 선한 친구”라며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한국군 ‘서희-제마 부대’는 의료 및 재건 지원활동을 통해 여러분과 형제들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은 여러분...
신 행정수도 이전사업과 관련,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공식사과에 이어 후속책으로 여당의 동반사과를 요구와 함께 국민대토론회를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여야가 참여하는 수도이전특위 등 국회에서 이 문제를 풀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2일 의원총회에서 국민투표에 대한 부정적, 유보적 입장이 우세했던 것을 감안, 국민대토론회를 제안하며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기 전까지 수도이전사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박 대표의 사과 의미를 설명하며 “위헌성, 위법성 등이 내포되어 있...
【칭다오=연합】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아시아 22개국 외교장관들은 22일 피랍된 김씨의조기에 석방되도록 최대한 지지와 협조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전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하이티엔(海天)호텔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CD에서 한·중·일 3국을 포함한 아시아 22개국 외교장관들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에게 이라크 내 한국인 피랍사건에 대해 설명하면서 “피랍자의 조속한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