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내달 7일부터 주한미군 감축협상에 공식 착수한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지난해 6월 5일 2차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미국측이 1만2천명 정도의 감축의사를 전달한 지 1년만에 양국간 공식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됐다. 김 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31일 외교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내달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9차 FOTA회의를 계기로 주한미군 규모 등 재조정 문제를 미국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 숙 외교부 북미국장를 수석대표로 하고 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
대검찰청은 31일 감사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적자금 관리 부실 문제로 수사의뢰한 사건을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이 있는 중수3과에 배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산관리공사가 99년 5월 정부가 보증하는 한 건설사의 부실채권 99억원을 미국계 투자회사에 단돈 100원에 매각한 것과 관련된 감사원 감사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실채권의 헐값 매각에 고의성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관건”이라며 “고의성이 입증되면 관련자들을 배임 등 혐의로 처벌할 것”...
포항 출신으로 노동운동가인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31일 17대 국회에 첫 발을 디디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원내진출 기념식에서 ‘국회 안에서 집회를 여는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한동안 대답을 하지 못하다“밖에서 했던 것 만큼 잘할 수 있을지 긴장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내며 국회 밖에서 열렸던 숱한 노동관련 집회에 참석했던 단 의원은 “정리해고를 당한 이후 밖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이 수없이 많은 집회를 하면서 목소리를 냈지만 별 호응이 없었다”며 ‘서러웠...
17대 국회의 법적인 활동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 31일 17대 국회 첫 의안이 접수됐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당 소속 의원 13명과 함께 이날 오전 저 출산과 고령화사회대책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발의해 국회 의사국에 제출했다. 안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고령화로 인해 향후 인구의 불균형과 노동인력 부족, 국가경쟁력 저하, 국방과 고령자 부양대책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위구성 결의안 제출 배경을 밝혔다.
‘서울대 폐지론’이 각계에서 고개를 들면서 서울대 교수들 사이에서 대학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근배 서울대 기획실장은 31일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서울대 폐지론이 자주 거론되면서 학교의 대응 방법을 묻는 교수들의 e-메일이 쇄도하고 있다”며 “대응 논리를 마련하기 위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대 폐지론’이 나오게 된 배경, 실체 등을 되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일부 교수들은 ‘밖에선 저렇게 시끄러운데 기획실은 도대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냐’며 학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31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국회의장단 구성 및 상임위원장 배분 등 쟁점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따라 국회의장단에 이은 상임위원장 선출 등 17대 국회의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원구성이 국회법에 규정된 시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담에서 양당은 17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든다는데 공감하고 상임위원회의 내실있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상임위 산하에 상설소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 하고 국회운영과 관련된 개혁안을 마련키 위해 국회...
노·사·정(勞使政) 3자는 31일 지난 99년 민주노총의 탈퇴로 파행을 겪고 있는 노사정위원회의 복원을 위한 전단계로 ‘노사정 지도자회의’를 구성,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데 합의했다. 3자는 또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과 관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경총 회장과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계, 노동부장관과 노사정위원장 등 정부 대표를 포함해 총 6명이 참여하고 오는 4일 1차회의를 소집, 전반적인 노동 현안을 중점 논의키로 했다. 노사정 3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와 상생...
노·사·정(勞使政) 3자는 31일 지난 99년 민주노총의 탈퇴로 파행을 겪고 있는 노사정위원회의 복원을 위한 전단계로 '노사정 지도자회의'를 구성, 3개월 정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데 합의했다. 또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과 관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 경총 회장과대한상의 회장, 노동부장관과 노사정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 등 총 6명이 참여하고오는 4일 1차회의를 소집, 전반적인 노동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노사정 3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와 상생의 협력 노사관계 구축방안'...
열린우리당 홍재형(洪在馨) 정책위의장은 31일 1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이 부실관리로 인해 낭비됐다는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 "법사위에서 관계기관의 보고를 받은 뒤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종신(金鍾信) 감사원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적자금 감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단 국정조사까지 할 사안이 아닌것 같지만,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지 않겠다고 못박을 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계안(李啓安) 제2정조위원장...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31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벌였으나 국회의장단 구성 및 상임위원장 배분 등 쟁점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따라 국회의장단에 이은 상임위원장 선출 등 17대 국회의 본격적인 가동을위한 원구성이 국회법에 규정된 시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담에서 양당은 17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든다는데 공감하고 상임위원회의 내실있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상임위 산하에 상설소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 하고 국회운영과 관련된 개혁안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1일 "기업쪽에서는 중소기업이 어렵고, 노동계쪽에선 비정규직이 어렵다"면서 "따라서 지금은 기존의 노사정 3자에다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을 포함해 노사정 5자 대화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사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노사정(勞使政) 3자 토론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사정 위원회가 금방 정상 가동되지 않더라도 과도체제를 만들어 제 기능을 해서 중요한 일을 수행해주기 바란다"며 '노사정 지도자회의'를 제안...
청와대와 열린우리당간 당·청관계에 대해 당내 개혁성향의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재정립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당·청간 의사소통 통로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공식 가교로지목한 문희상(文喜相) 대통령 정치특보에서 당의장 및 원내대표 등 당 공식기구로 전환하자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 소장파는 31일 낮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약칭 새로운 모색)이란 연구모임을 발족키로 해 여권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모임에 참석한 18명의 의원은 재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6.5 재보선을 닷새 앞둔 31일 이틀째 PK(부산·경남) 지역 공략에 나섰다. 전날 부산에서 선거전을 지원하고 경남 창원으로 이동, 현지에서 1박을 한 박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합천, 의령, 삼천포, 진주, 창녕, 밀양 등 6군데를 돌면서 '박풍(朴風)' 재현에 사력을 다했다. 박 대표는 릴레이 유세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경제인식과 '김혁규(金爀珪) 국무총리 밀어붙이기'가 경제살리기와 상생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견제와 균형의 힘을 보태달라는 논리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
열린우리당이 31일 닷새 앞으로 다가온 6.5 제주지사 재선거에 당력을 집중시켰다. 이날 신기남(辛基南) 의장과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 등 현직 지도부는 물론이고,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과 김근태(金槿泰) 전 원내대표 등 전직 지도부까지 총출동해 상임중앙위원회의까지 개최한 제주시내 진철훈(秦哲薰) 도지사 후보 사무실은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를 방불케 했다. 이는 4.15 총선에서 제주지역 3석 모두를 열린우리당이 석권했었지만, APEC(아·태경제협력체회의)유치 무산에 따른 유권자들의 서운한 감정과 한나라당 김태환(金泰煥)...
김대환(金大煥) 노동부장관은 31일 "기존 노사정위원회와 별개의 노사정 대화채널을 가동할 것"을 제안했다. 노동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 토론회'에 앞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김 장관이 오늘 토의에 앞서 '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방향'에 대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대화와 타협 문화 및 기반 조성과 확산을 위해 한시적으로 노사정위원회와 별개의 중앙단위 노사정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업종,기...
한ㆍ미 양국이 내달 7일부터 주한미군 감축협상에 공식 착수한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지난해 6월 5일 2차 미래한ㆍ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미국측이 1만2천명 정도의 감축의사를 전달한 지 1년만에 양국간공식 협상의 테이블에 오르게 됐다. 김 숙(金 塾)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31일 외교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내달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9차 FOTA회의를 계기로 주한미군 규모 등 재조정 문제를 미국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 숙 외교부 북미국장과 위성...
대법원 3부(주심 윤재식 대법관)는 31일 주권찾기시민모임 공동대표 이기권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16대 대통령선거무효 소송에서 원고청구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재작년 12월 대선 이후 제기된 5건의 선거무효 및 당선무효 소송은 모두 소취하나 각하ㆍ기각 등으로 매듭지어졌다. 그러나 이날 선고 과정에서 주권찾기시민모임 회원 등 방청객 40여명이 대법원 2호 법정 앞자리 두줄에 경찰관 30여명이 배치된데 격렬히 항의, 선고가 15분가량 지연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개정직후 재판부가 선거무효 소송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1일 오전 충남 보령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제9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축하하고 해양수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동북아 한가운데 가장 활기차고 풍요로운 해역이 바로 우리의 바다"라며 "동북아 물류중심, 선진 수산국가, 일류해양과학국가,그어느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2010년, 세계 5대 해양강국이라는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하나하나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한 뒤 &qu...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30일 사우디동부 알 호바르에서 발생한 인질극으로 22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무부는 사우디 TV로 중계된 성명을 통해 약 25시간 지속된 이번 인질극으로 22명이 죽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또 인질범 4명 중 1명은 부상을 입은 채 체포됐고, 나머지는 도주했다고 말했다. 체포된 인질범은 이번 사건의 지휘자이자 사우디 당국의 최우선수배자 가운데 1명이며, 도주자 1명도 부상했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희생자는 대부분 외국인으로 인도인 8명, 필리핀인 3명, 사우디인 3명, 스리...
이라크 서부와 바그다드 남쪽 지역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미군 4명이 추가로 숨지고 성도(聖都) 나자프에서는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30일 전투가 재개되는 등 미군과 저항세력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미군은 이라크 서부 알-안바르주에서 해병대원 3명이 29일 치안확보 및 작전수행중 저항 세력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군은 이와 별도로 지난 25일 바그다드 남쪽 군사기지에 대한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으로 병사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자세한 사상경위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