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우리당 제5정책조정위원회는 29일 언론개혁과 관련, “언론은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기준을 공정거래법보다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면서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 부가세를 부과하거나 신문고시보다 강화된 시장정상화 정책을 펴야한다”고 밝혔다. 제5 정조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7대 국회 당선자 제3차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편집권 독립을 위해 노사대표로 구성되는 편집제작위원회를 설치하며, 경영자료를 공개토록 하고 인터넷 신문에도 언론사의 자격을 부여하는 한편 시장점유율이 일정부분 이상인 경우 소유지분을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
감사원이 재산의 변칙상속과 증여, 음성·불로소득에 대한 과세실태를 점검하는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지난 29일 국세청 본청, 서울과 중부지방국세청에 18명의 감사 인력을보내 예비조사에서 파악된 탈세 혐의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30일 “재산 보유의 형태가 과거 부동산 중심에서 주식, 금융자산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이를 교묘하게 이용한 계획적인 상속세·증여세 회피가 가능해졌고 이는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있어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탈루 세액은 전액 추징하고, 세금을 감면해주는 대가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 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17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본격협상에 착수했다. 양당은 이날 첫 회담에서 17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고 상임위 활동의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임위 산하에 상설 소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하고 추후 설치될 국회개혁특위에서 논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국회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문제, 상임위 정수 조정문제등에 대해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양당은 내달5일 국회의장단 선출및 내달7일 상임위원장 선출일정에 차질이 ...
열린 우리당은 30일 내달 8일께로 예상되는 17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천정배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천 원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과거 당 대표들이 맡아왔으나, 17대 국회 들어 원내정당화로 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 대표는 연설에서 “총선을 통해 원내 과반을 확보와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으로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이 된 만큼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펴겠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표는 “총선에서의 민의는 민생과 경제를 안정시켜달라는 것인 만큼 경제회생을 17대 ...
올 들어 증여성 송금이나 재산 반출, 해외이주비등 반대급부 없이 국외로 유출되는 돈이 크게 늘어나 지난달 말까지 이미 5조3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 경상이전 수지와 자본이전 수지상의 대외지급액은 모두 45억2천22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7억3천420만달러에 비해 21.1%가 증가했다. 이 기간의 원/달러 평균 환율인 달러당 1천166원을 적용하면 무려 5조2천7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상이전·자본이전 수지는 상품·서비스...
제17대 국회의 4년 법정 임기가 30일부터 시작됐다. 국회는 내달 5일 개원 국회를 소집해 국회의장단을 선출에 이어 각 상임위 배치 및 상임 위원장 선출을 할 예정이다. 전반기 국회의장에는 6선으로 최다선인 열린 우리당 김원기 의원이 사실상 여야 합의로 내정됐다. 2명의 국회부의장 가운데 여당 몫 부의장은 우리당 김덕규 의원으로 가닥이 잡혔고, 야당 몫 부의장은 이상득. 박희태 의원이 내달 2일 경선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새 국무총리 후보로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검토중임을 재확인하고 6.5 지자체 재보선을 치른 뒤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상의해 총리 후보를 확정, 지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내달 7일 제17대 국회 개원식에서 시정연설을 한 뒤 당 지도부와 협의해 8일쯤 김혁규 전 지사를 새 총리 후보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가 전했다. 이에 따라 새 총리 후보가 국회에서 인준을 받을 경우 통일·문화관광·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 개각은 이르면 6월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내정된 브뤼노 메추(50)는 2002한일월드컵에서 처녀 출전한 세네갈을 일약 8강에 올려 거스 히딩크 전한국팀 감독과 함께 스타덤에 오른 지도자다. 프랑스 출신의 메추는 이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클럽팀 알 아인의 지휘봉을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초대 챔피언과 더불어 3회 연속 리그 챔피언을 안기며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2년 말 한국축구 감독직을 놓고 움베르투 코엘류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벌여 지난 6일 축구협회가 10명의 감독 후보군을 발표했을 때부터 가장 유력...
한국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프랑스 출신의 브뤼노 메추(50) 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감독이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성적부진으로 지난 달 19일 중도 하차한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대표팀 사령탑에 메추 감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메추 감독은 축구협회와 정식 계약이 체결되는대로 이르면 다음 달 2일 터키와의 친선경기 이전 입국해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추 감독은 이로써 데트마르 크라머, 비쇼베츠, 거스 ...
제17대 국회의 4년 법정 임기가 30일 시작됐다. 국회는 내달 5일 개원 국회를 소집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전반기 국회의장에는 6선으로 최다선인 열린우리당 김원기(金元基) 의원이 사실상 여야 합의로 내정됐다. 2명의 국회부의장 가운데 여당 몫 부의장은 우리당 김덕규(金德圭) 의원으로 가닥이 잡혔고, 야당 몫 부의장은 박희태(朴熺太) 이상득(李相得) 의원이 내달 2일 경선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어 7일에는 개원식을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들은 뒤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단에 대한 선출 ...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30일 "공적자금 운용 전반을 국민에게 투명히 밝히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국정조사를제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6대 국회에서 두차례 공적자금 국조를 의결했지만 모두 여당의 조직적 방해로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번엔 충분한 예비조사와 청문회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현재 국민연금 문제가 온 국민의 관심사다. 보험료는 올리고연금은 내리는 정부의 임시방편 땜질식 재정...
6.5 재ㆍ보선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부산시장, 경남지사, 전남지사, 제주지사 등 4곳 중 어느 한 곳에서도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하는 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각당과 여론조사 기관의 판세분석 결과 전남에서열린우리당이 다소 앞설 뿐 다른 3곳에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당은 지역주의 등 막판 돌출 변수가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전략지역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어서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9일 김혁규(金爀珪) 전경남지사의 총리 지명 검토 배경을 설명하면서 '민주대연합' 복원에 대한 강렬한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던져 파장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 17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전ㆍ현직 지도부 등 190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민주대연합은 90년 3당합당 당시 붕괴된 민주전선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3당 합당 합류를 거부했던 노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단일화 대상이었던 김근태(金槿泰) 열린우리당 전 원내대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당선자 및 전ㆍ현직 지도부의 29일 청와대 만찬은 여권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정 2기 단합대회'를 연상케 했다. 노 대통령은 먼저 "보통 메모없이 말하는데 오늘은 메모를 해왔다"고 말해 인사말을 통해 국무총리 지명 문제를 비롯한 정치 현안과 관련한 묵직한 얘기를 꺼낼 것임을 암시했다. 당초 인사말은 5분, 마무리 발언은 25분으로 예정돼 있어 '만찬의 핵심'은 마무리 발언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 노 대통령은 당선자들에게는 축하를, 당선 기회를 갖지 못한...
한나라당은 2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김혁규 배신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민주대연합을 통한 지역구도 타파를 언급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민주대연합론을 거론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한나라당내 민주계 이반 및 민주당 분당 책임론 호도용이라는 반론을 제기했으나 당내민주계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당내에 별다른 파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내다봤다.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주춤하던 노 대통령의 오기정치, 착각 정치가 탄핵기각 이후 부활했다"며 "지금은...
29일 오후 7시14분께 울진 동쪽 약80㎞ 해역인 위도 36.8도, 경도 130.2도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5.2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국내에서 1978년 계기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속리산 지진(리히터 5.2, 1978년)과 같은 규모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1978년 당시에 비해 측정기술이 많이 발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식기록으로는 사실상 최대 규모의 강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공식 기록을 포함할 경우 1980년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리히터...
29일 오후 6시10분께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앞에서 시민, 네티즌 8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인 가운데 국민연금반대 촛불시위가 열렸다. 가족, 연인 단위로 촛불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은 '국민연금 결사 반대', '국민연금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일부 시민들은 '양심적 국민연금 거부'가 쓰인 피켓을 목에 걸고 연금 폐지를 주장했다. 시민들은 국민연금의 부당성을 호소하며 자발적으로 자유발언에 나섰고 주위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가정주부 강모(34)씨는 "국민연금은 당연히 내야 하는 것으로만 알고살았다&q...
방한중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29일 "북한이 미국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갖고 있으나 동시에 대화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과 한ㆍ일 외무장관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정상기(丁相基) 외교부 아ㆍ태국장이 전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한반도 비핵화가 최종목표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의 예방을 받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은 훌륭한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얼마전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하고"모든 정치행위에 찬반양론이 있기 마련이지만 비판에도 불구, 중대 결단을 통해 대화를 열어나가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노력이 지도자가 해야 하는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고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
북한은 29일 리비아에 육불화우라늄(UF6)을 판매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지난 22일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미국의 정치적 모략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육불화 우라늄 판매설은 추악한 음모' 제하의 논평에서 "우리와 리비아 사이에는 농축 우라늄 분야에서 그 어떤 거래도 없다"며 "미국의 육불화우라늄 밀매설은 근거 없는 날조품으로 우리에게 핵물질 전파자의 딱지를 붙이려는 비열한 정치적 모략극"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이 제2차 6자회담과 6자회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