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1년 초 핵무기 생산에 꼭 필요한 물질인우라늄 약 2t을 리비아에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과 유럽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 국제원자력기구(IAEA)가북한의 대(對)리비아 우라늄 판매에 대한 증거를 찾아냈다면서 이같은 주장이사실로 확인되면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 물질을 다른 나라에 판매한 것이 확인되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량살상무기(WMD) 폐기선언 이후 리비아가 올해초 미국에 제공한 우라늄 6플루오르화물(6원자의...
싱가포르 남부 해역에서 22일 밤 자동차 4천대를 싣고 가던 현대 소속 자동차전용선 MV 현대호와 파나마 선적 유조선 MT 카미네산호가 충돌, 자동차전용선이 침몰했다고 싱가포르 해운항만청(MPA)이 23일 밝혔다. MPA는 자료를 통해 "MV현대호와 27만9천여t의 원유를 수송중이던 MT 카미네산호가 22일 자정께 싱가포르 휴양지인 센토사 섬 동남쪽 6km 지점 해상에서 충돌했다"고 밝혔다. 자료는 "충돌 전에 MPA의 선박통행정보 서비스가 두 선박에 경고신호를 보냈다"면서 "두...
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수석은 23일 개각시 고건(高建)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신임 장관 인선에 대해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게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 법적으로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새로 선임될 총리가, 앞으로 자신과 함께 일하게 될 장관을 인선하는데 현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야 있겠지만 법적으로 볼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 총리의 제청권 행사 여부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으로부터...
SK등 기업체로부터 10억원대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한화갑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원에 대한 대검 중수부의 경선자금 고발사건 수사의 처리시점에 맞춰 한 의원도 함께 처리한다는 기존 방침대로 한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를 당분간 유보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24일께 한 의원 처리에 대한 입장발표가 있겠지만 국회개원(6월5일)과 곧 있을...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의원과 이상득(李相得) 의원이 17대 국회의 첫 '한나라당몫' 국회부의장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관례상 국회의장은 여당(또는 제1당)이, 부의장은 1당과 2당이 각각 1석씩 차지했기 때문에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에겐 부의장 1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내 최다선(5선)인 두 의원은 지난달 17대 총선 직후부터 부의장 출마설이 나돌았다. 같은 5선인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이미 원내대표에 올랐고, 강재섭(姜在涉) 의원은 일찌감치 도전의사가 없는 것으로 ...
남과 북의 통신망이 처음으로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을 가로 질러 광케이블로 이어진다. 이번 사업은 일단 개성공단까지 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남북간 철도와 도로연결 작업에 이어 통신망까지 잇는 것으로 남북협력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남북은 지난 달 두 차례의 실무회의를 갖고 개성공단과 남측 지역을 광케이블로직접 연결하기로 하고, 오는 9월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시범단지내사업자를 위해 유선 100회선, 뒤이어 개발될 1단계 100만평 본 공단에는 1만 회선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23일 밝혔다. 현...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오는 30일부터 17대 국회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이번 주초부터 본격 접촉을 갖고 17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당은 국회법에 따라 내달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7일에 개원식과 함께 상임위 및 특위위원장을 선출해야 하는 만큼 국회의장단 선출문제를 비롯해 상임위ㆍ특위 조정 및 배정 , 상임위ㆍ특위 위원장 배분문제 등 원구성 협상을 내달 2일까지는 매듭지을 방침이다. 국회의장 후보로는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함에 따라 열린우리당 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긴축정책이 초기 효과를 내고 있지만 동요하지 말고 긴축정책을 계속 견지하라고 지시했다고 중국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21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정부의 긴축정책이 이미 초기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경제 운영의 모순과 문제점이 아직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는 이어 긴축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결심이 결코 흔들려서는 안되며 강도도 절대 약화시켜서는 안된다면서 긴축을 위한 중앙 정부의 일련의 정책들을 굽히지 말고 관철해 나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내달 5일 예정된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광역 및기초의원 재ㆍ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광역단체장 선거 4곳에 모두 10명이 입후보,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시장 보선에는 열린우리당 오거돈(吳巨敦) 후보와 한나라당 허남식(許南植)후보가, 경남도지사 보선에는 한나라당 김태호(金台鎬), 열린우리당 장인태(張仁太)후보, 민주노동당 임수태(林守泰) 후보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전남지사 보선에는 한나라당이 후보 공천을 포기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민화식(閔化植) 후보와 민주당 박준영(朴晙瑩) 후보, 민노당 김선...
북한은 미국이 믿을 만한 불가침 보장을 하지 않으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단언했다고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총장 특사가 22일 밝혔다. 지난 18일 방북한 후 이날 베이징으로 돌아온 모리스 특사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느끼는 위협에 대적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장이 핵무기라고 보고 있다"며 "그들은 믿을 수 있는 안전 보장이 있을 때까지 핵무기 개발능력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지도부는 미국이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기를 원하는데 대한...
지난 1970-80년대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가 돌아온 일본인 피해자의 북한 잔류가족 8명 가운데 5명이 22일 오후일본으로귀국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평양 근교의 대동강 영빈관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1시간 30분여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중단된 국교정상화를 위한 교섭재개에 합의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양국 정상의 회담은 국교정상화를 목표로 한 지난 2002년 9월 '평양선언'의합의 이후 1년8개월만이다. 고이즈미...
22일 평양서 열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는 평양선언이행과 양국관계정상화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한 북측의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평양선언을 재확인하고 이를 이행하는 문제가 토의됐으며, 전반적인 국제문제와 쌍무관계 개선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특히 김 위원장이 평양선언 이행 의지와 함께 북-일관계개선에서제기되는 원칙적인 문제들에 대해 천명했다면서 "두 나라가 전후반세기가 넘도록...
일본의 납치자 가족 귀환과 대북제재 법안의 중지, 국교정상화를 위한 실무협의 착수합의 등의 성과를 거둔 22일 평양 북일 정상회담은 남북관계 진전에도 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일 정상회담 결과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냉전구도를 청산하는데 어느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북일정상회담이 직접적으로 남북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은아니겠지만 전반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이 좋아지면 남북간에도 여러가지 교류협력 및 긴장완화를 추진하는데도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내주중 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건(高建) 국무총리의 장관 제청권 행사 문제가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헌법 규정에 따라 장관 임명을 위해서는 총리의 제청권 행사가 전제돼야하나,고 총리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제청권 행사에 부정적인 견해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22일 "곧 물러날 총리가 새 장관에 대한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또한 '책임총리제' 정신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는의견이 있다"...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의 북한 잔류가족 8명 가운데 5명이 22일 오후 일본으로 귀국한다. 일본 정부대변인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22일 도쿄 시내 호텔에서 납치피해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북일 정상회담 결과를 밝혔다. 돌아오는 가족들은 하스이케 가오루(蓮池薰)씨 부부의 장녀(22)와 장남(19), 지무라 야스시(地村保志)씨 부부의 장녀(22)와 장남(20), 차남(16) 등 5명이다. 납치피해자인 소가 히토미(曾我)씨의 남편으로 주한 미군 근무 당시 탈영한 젠킨스씨와 그의 두딸 등 3명의 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피랍 일본인의 북한 잔류가족 8명 전원에 대해 "오늘이라도 나중이라도 데려가도 좋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이 22일 낮 12시35분께 종료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평양 근교 대동강 영빈관에서 이날 오전 11시2분께 시작, 1시간 30분여 지속된 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피랍 일본인 북한 잔류가족의 귀국 등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측은 야마자키 마사아키(山琦正昭) 관방 부장관과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심의관,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
법원이 종교적 이유로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 3명에 대해 양심의 자유를 인정, 무죄를 선고하면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시민과 네티즌 대다수는 엄연한 분단 현실 속에 주한미군마저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의무인 국방의 의무는 양심의 자유에 앞선다며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헌법학자인 명지대 허영(68) 교수는 "우리 헌법은 양심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지만 국민의 국토방위의 의무도 함께 보장하고 있다"며 "국토방위의의무를 무시하고 양심의 자유만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오는 31일 노ㆍ사대표토론회를 주재, 노동현안 해결 및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노사 양측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토론회에는 경총 및 대한상의 회장 등 사측 대표와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측 대표, 김대환(金大煥) 노동장관, 김금수(金錦守) 노사정위원장등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노사간 쟁점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합의에 이르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노사가 자주 만나고 토론하면 이해의 폭이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