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14일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결정과 관련,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노대통령의 업무복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노벨연구소 강연에앞서 기자와 만나 “탄핵정국의 파동에도 불구하고 국정의 안정을 지켜준 우리 국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햇볕정책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한 노벨연구소 강연에서도 “현 정부가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려 하고 있고, 평화적 해결을 강력히추구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직무 복귀한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낮 63일간의 관저 칩거를 정리하고 청와대 본관으로 수석·보좌관들을 소집, 오찬을 함께하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새출발’ 의지를 다졌다. 오찬에서 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고 힘도 들었을텐데잘 견디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처럼 각별히 절제했던 자세를 가져가면 더 큰 일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참모진을 격려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국민들에게 호응받는 정책을 만들도록 하자”며 “앞으로는 공무원들이 책임지고 정책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 시기와 관련, “대략 2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와의 채팅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음 주부터는 (열린우리당이) 실질적이고 힘있는 여당이 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당과 원내 의원들은 일체가 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것이며 대통령이 입당하는대로 당 지도부와 정례회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그 자리에서 국정의 주요 과제들의 방향이 잡힐 것”이라며 “청와대수석들과 내각의 장관들, 그리고 당과 ...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과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복귀 이후 ‘화합과 상생의 정치’가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지난 3일 여야 대표회담에서 상생의 정치 실현을 ‘대표협약’에 명문화한데 이어 헌재의 선고가 내려진 14일에도 이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최소한의 조건으로 제시한 데 대해 박 대표 또한 ‘국회와 야당에 대한 존중’을 내세우는 등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정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서로 싸우지 말고 상생의 정치를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헌재의 기각 결정으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63일만에 직무에 공식 복귀, 정상적인 직무 수행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첫 공식행사로 오찬을 겸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 참모진의 노고를 격려하고 민생경제 해결 의지를 다짐하면서 “국민에게 호응받는 정책을만들고 공무원들이 책임지고 정책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고 건(高 建) 총리로부터 탄핵기간중 국정보고를 받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고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향후 정치일정을 봐가며 적절한 ...
우리나라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이 심리 두달여만에 기각 결정으로 마감됐다. 헌법재판소는 14일 오전 10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공판에서 대통령을 파면해 달라는 국회의 청구를 기각,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심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노 대통령은 윤영철 헌재소장의 주문 선고와 동시에 직무정지 63일 만에 대통령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지만 국회는 무리한 탄핵을 추진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헌재는 대통령의 일부 기자회견 발언 등이 선거법 중립의무 조항 및 헌법의 헌법수호 의무를 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저녁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고건(高建) 국무총리로부터 총리직 사퇴의사를 전달받고 그간의 노고에사의를 표명한 뒤 이를 수락했다. 고 총리는 이날 1시간 30분동안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지난 2개월여간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수행해온 주요 국정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스스로는 참여정부 1기총리의 임기가 총선과 새 국회 개원 사이라고 생각해 왔고, 이제 졸업을 시켜주셔야할 것 같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 총리는 또 "부임후 1년 3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1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입당 시기와 관련, "대략 2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와의 채팅에서 이같이 말하고"다음 주부터는 (열린우리당이) 실질적이고 힘있는 여당이 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당과 원내 의원들은 일체가 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것이며 대통령이 입당하는대로 당 지도부와 정례회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그 자리에서 국정의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오는 22일 북한을 재방문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정부대변인인 호소다 유키히로(細田博之) 관방장관이 14일 발표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전하고 피랍 일본인 잔류가족 8명의 송환과 관련,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진전이 기대된다"고 밝혀, 잔류가족의 조기귀국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전제로 피랍 일본인 잔류가족 8명의 조기·무조건 송...
국회의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을 놓고 개혁과 보수 성향을 각각 대표하는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은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김인회 변호사는 국회 탄핵의결의 부당성이 법률적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한 반면,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헌변)의 이승환 변호사는 헌재의 결정에 승복은 한다면서도 상당한 유감을 표했다. 전체적인 평가가 첨예하게 엇갈린 가운데서도 이들 변호사는 헌재 재판관들이소수의견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선 "잘못됐다"며 한 목소리로...
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물로 이틀째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67 포인트(2.73%)가 떨어진 768.46으로 마감해 작년 11월25일 768.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가지수는 전날 옵션 만기일을 맞아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대통령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8.67 포인트가 오른 798.80으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서 한때 30 포인트나 빠지기도 했다. 기관은 3천994억원, 외국인은 25억원을 각각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직무정지 64일째인 14일 '권좌'에 공식 복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도 평소처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청와대 관저 인근에서 아침 산책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과 이병완(李炳浣) 홍보수석 등 일부참모로부터 간략한 보고를 받은 데 이어 관저에서 권 여사와 함께 TV로 생중계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지켜봤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헌재가 기각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4일 헌재의 탄핵기각 결정과 관련, "그동안 대통령 탄핵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불안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TV로 헌재 결정을 지켜보고 나서 본관 145호실에서 당 최고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를 개최, 당내 의견을 모은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리 모두 헌재의 결정을 승복함으...
헌법재판소가 탄핵청구 기각이라는 주문만 밝히고 초미의 관심사였던 재판관별 의견분포나 의견개진자를 비공개키로 결정, 세간에서는 이를 둘러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소수의견이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 실제로 누가 어떤 의견을 냈고 의견이 어떤 비율로 나뉘었는지에 대해서는 헌재가 입장을 바꿔 공식입장을 표명하기 전에는 미궁 속에 남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다수의견을 낸 재판관중 대표자가 결정이유를 읽어온 선례 때문에 결정문을 낭독한 윤영철 헌재소장이 기각의견을 낸 것 아닌가 관측도 낳았지만 최고책임...
민주노동당은 14일 헌재의 탄핵기각 결정에대해 "예상했던 대로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권영길(權永吉) 대표와 천영세(千永世) 의원단대표, 최순영(崔順永)당선자는오전 10시 여의도 당사에 나와 당직자들과 함께 TV로 생중계되는 헌재의 심판선고 과정을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봤다. 권 대표는 헌재의 선고가 내려진 직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대통령에대한 탄핵기각을 시작으로 진정한 상생의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며 국정운영 시스템의 전반적 재구축과 새로운 17대 국회시작을 위...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사건을 기각하면서 끝내 소수의견 자체는 물론 의견비율이나 실명까지 공개하지 않아 구구한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헌재는 이런 결정이 재판관 평의에서 다수의견으로 헌법재판소법 36조 3항을 엄격하게 해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헌재 외부에서는 헌재의 정치성을 지적하거나 기밀유지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헌재는 비공개 결정을 놓고 제기되는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비공개결정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한 자료를 취재진에게 배포하는 등 비판 여론을 ...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헌법재판소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 결정과 관련, "국민과 역사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헌재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청와대 비서실의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결의로 참여정부의 출범정신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그동안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한선교(韓善敎) 대변인은 13일 헌법재판소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 기각과 관련, "이미 국민에게 거듭 약속드린 대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승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논평에서 "이번 사상초유의 탄핵심판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로 기록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 당은 이제 보다 겸허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고 시급한 민생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직무정지된 지난 2개월여간 과오를 깊이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개월여 동안의 공백을딛고 직무에 복귀, 국정2기에 착수한 가운데 여야가 '상생의 정치'를 실현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탄핵 역풍 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원내과반의석을차지한데 이어 헌법재판소가 14일 탄핵소추안을 기각함으로써 총선 민의에 대한 법률적 확인 절차가 이뤄진 셈이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집권 1년여만에 '진정한 의미의 새 임기'를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고, 여권은 당(黨)ㆍ정(政)ㆍ청(靑)의 긴밀한 조율 속에서정국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과 관련, 네티즌들이 탄핵안 표결에 참여했던 국회의원 전원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정치 포털사이트 '서프라이즈'는 14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주권자인 국민이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이미 10일 민변 공익소송위원회에 공익소송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서프라이즈는 이날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이 나옴에 따라 ▲탄핵안 가결로인한 주권자로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탄핵안 가결 위법성에따른 내란죄 등 형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