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대학 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 공식적으로 밝혔다.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됐던 의대 정원은 19년 만에 늘어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입시에서 5058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한다”며 “추후 의사 인력 수급 현황을 주기적으로 검토·조정해 합리적으로 수급 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의사 단체 반발에 대해선 “비상진료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올해부터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정규수업 외 방과 후 다양한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을 국가가 제공하는 제도로, 윤 대통령은 “학부모 83.6%가 늘봄학교를 희망하고 있다”며 추진 속도를 확실히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토론회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고 있는 돌봄의 어려움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4·10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의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해 ‘준연동형제 유지’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선거제와 관련한 민주당의 모든 결정을 위임 받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회귀가 아니라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왜 5000만 국민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기분과 눈치를 봐야
이원석 검찰총장은 총선을 65일 앞두고 선거 범죄를 ‘깨진 유리창’에 빗대며 초기부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총장은 5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선거전담 부장 회의에서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놓아두고 방치하면 절도나 파괴와 같은 더 큰 범죄로 악화하는 현상을 범죄학에서는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고 부른다”며 “작은 선거폭력이라도 초기부터 엄정하게 대응해 선거폭력의 예방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가짜뉴스, 흑색선전은 단기간에 여론을 비틀어 민의를 왜곡하는 폐해가 심각하다”며 “선거
제22대 총선에 적용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47석) 배분 방식이 현행 ‘준연동형’ 유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총선 때처럼 여야는 지역구 후보만 내고, 비례는 따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후보를 내는 방식의 ‘꼼수’가 재연되는 것이다.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전권을 위임받는 이재명 대표의 결정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제로 당론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공직선거법 개정 없이 현행 제도대로 ‘비례위성 정당’으로 총선을 치르게 됐다. 직전 21대 총선 때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제는 47석의 비례대표 의석 가운데 30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회장이 2020년 9월 이 사건으로 기소된 지 3년 5개월 만에 경영권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낸 것이다. 1심이긴 하지만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이후 거듭돼 온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박정제)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이 사건 공소 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국민의힘이 4·10 총선과 관련한 지역구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2일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다만 하위 10%를 대상으로 한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 명단은 개별 통보만 하고 따로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지역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한다”며 “가능하면 면접 시작 전 부적격자에 대해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몇 정도가 부적격으로
국민의힘은 4일 오후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의료·경제’ 관련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 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특별법을 만들고 지역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은 상속세를 면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모두 튼튼’ 공약을 발표했다.당은 “지역 격차 해소와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공약”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우선 지역의 필수의료 인력과 인프라 확충 및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지역 의료격차 해소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정부에서 발표한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 신청자 접수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 서류심사를 진행해 우선적으로 ‘부적격자’를 걸러낼 방침이다.4일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 서류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거나 윤리위원회 의결로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 2개 이상의 선거구에 공천을 중복으로 신청한 후보는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된다.특히,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신(新) 4대 악’이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엔 사면·복권을 받았더라도
지난해부터 미뤄진 의대 입학 정원 확대가 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 규모는 최대 2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1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2035년 1만5000명이 부족한 의사 수급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을 일부 반대나 저항 때문에 후퇴한다면 국가의 본질적인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이
제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주요인사 신변보호 TF(가칭)’가 본격 논의되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주요 정당에 신변보호 TF 구성 취지와 투입 인력 규모, 역할 분담 등을 정리한 설명자료를 보냈다. 각 정당 측의 회신이 오는대로 추가 협의를 거쳐 설 이후 TF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TF는 경찰청 경비국장을 팀장으로 하고 경찰청 및 전국 각 시도청의 공공안전부장과 경비·정보·범죄예방·형사·사이버수사 총 5개 기능별 과장이 참여하는 안이 검토된다. TF 구성은 전국에서 동시
국민의힘 4·10 총선 지역구 공천에 847명이 신청해 평균 3.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경북·경남·부산 등은 경쟁률이 평균을 웃돈 반면, 약세 지역인 전남·광주·전북은 신청자 수가 지역구 수보다 적어 ‘미달’이 났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시작한 공천 신청 접수를 3일 마감하고 이런 내용의 신청 결과를 공개했다.253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는 총 847명이다. 남성이 86.7%(734명), 여성이 13.3%(113명)다. 45세 미만 청년 신청자는 9.5%(80명)다.시도별로
4·10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구 획정이 이번 주 결정될지 주목된다. 여야가 선거제를 바꾸기로 합의한다고 가정할 경우 재외 투표 등 선거사무 일정상 금주 중 결론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선거제 쟁점은 비례대표 선출 배분 방식이다. 늦어도 오는 10일까지는 제도 변경이 확정돼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시스템 변경 등 후속 실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현행 준연동형제가 유지된다면 선거 사무 일정상 제약은 없다. 따라서 여야는 준연동형 유지든, 병립형 회귀를 포함한 제도 변경이든 일단 이번 주에 양단간 결단을 내려
4·10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후보자는 어디에 출마할지를 모르고, 유권자는 어느 선거구에서 투표할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여야는 지난 2일 정치개혁특위 전체 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하려 했지만, 양측 모두 유리한 ‘텃밭’ 선거구를 뺏기지 않으려 하면서 회의가 취소됐다.앞서 여야는 이날 정개특위에서 합의안을 마련하고 5일 법제사법위, 6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에 실패했고,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양측
정부는 1일 설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각 부처 및 유관기관 재난상황실과 함께 상황정보를 공유하며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는 부단체장 중심의 상황관리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사전에 국장급 이상을 상황실 책임자로 지정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 17개 시·도와 함께 ‘설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 외에도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과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정부가 중증 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의료 분야로 의사들을 유도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10조 원 이상을 투입해 의료 수가를 집중적으로 인상한다. 정부는 또, 지역의 의사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장학금·수련비용·거주비용을 지원받은 의사가 일정 기간 지역에서 근무하는 ‘지역필수의사제’를 추진하고, 불가피한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소송을 제한하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도 추진한다. 다만 이 같은 특례 제도에 미용·성형 분야는 제외되고, 임상 수련 경력이 없는 일반 의사들이 미용·피부 분야에서 근무할 수 없도록 ‘임상 의사 면허’ 제도 도입
연간 최대 500만원이었던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상한액이 2025년부터 2천만원으로 상향되고 문자메시지 전송 및 사적모임을 통한 기부의 권유 및 독려도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의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현행 ‘고향사랑기부금법’에서 금지한 모금 방법인 문자메시지 등 전자적 전송매체와 동창회·향우회 등 사적 모임을 통한 기부의 권유 및 독려행위를 허용했다. 다만 과도한 기부 권유 및 독려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모금의 횟수와 형식 등 모금 방법 및 절차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새로 발의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미곡의 가격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하는 경우 정부가 미곡의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거나 정부관리양곡을 판매하는 등 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시행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이전 양곡법 개정안 내용보다는 정부 의무 매입 부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지금이 의료 개혁을 추진할 골든타임”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을 일부 반대나 저항 때문에 후퇴한다면 국가의 본질적인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 개혁’을 주제로 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오직 국민과 미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가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의료 개혁 대안으로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 △의료사고 피해자 보상 강화 및 의료진 사법리스크 부담 완
국민의힘은 4월 총선 공천 심사에서 당이나 사회 기여도 평가 방식을 현역 의원을 포함한 직전 당협위원장 출신은 절대평가로, 신인을 비롯한 비 당협위원장 출신은 상대평가로 바꾸기로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천 심사 기준 변경 안건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및 사회 기여도’는 공천신청자가 과거 공직 등에서 활동한 경력이나 사회 봉사활동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먼저 신인과 비당협위원장 출신 공천신청자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35점을 차지하는 ‘당 및 사회 기여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