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12일 "노무현 정권과 대한민국의 정치풍토, 그리고 우리 한나라당을 '다음'이 아닌 '이번에'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염창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와 반(反)민주의 대립적 사고방식으로 시대의 도전을 헤쳐나갈 수 없고, 민주화의 도덕적 우월감에 도취돼 편가르기에 급급하고 국민을 가르치려는 자세로는 당면한 국가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산업화와 민주화의 격랑을 헤쳐 온 지혜와 용기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대통령의 딸'이다. 그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아니 그 정신을 이어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통령의 자제가 대통령에 도전한 것도, 여성이 그렇게 한 것도 처음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박근혜에게서 '희망'을 본다는 뜻이다. 최고 권력자의 딸로, 그리고 퍼스트레이디로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했던 18년의 청와대 생활은 그에게 '원칙과 신념', '애국과 애족'을 핏속의 DNA처럼 체화되게 만들었다.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의 서거 이...
'가난' '어머니', 그리고 '긍정의 힘.'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오늘'을 만든 3대 키워드다. 대한민국의 60대들이 대부분 그랬듯 이 전 시장은 일제시대와 광복, 6.25전쟁과 자유화, 군사독재정권과 산업화, 민주화 시대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의 물살을 헤쳐나왔으나 그가 넘어온 격동의 파고는 어느 누구보다 높았다. '샐러리맨의 신화' '청계천 신화'라는 수식어가 말해주 듯 그의 일대기는 보통 사람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과 경험하기 힘든 기적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그는 "신화는...
한나라당 네거티브감시위원회(위원장 장윤석)는 11일 대선 경선후보 등록에 맞춰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네거티브감시위는 이날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중상, 인신공격 하는 행위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흑색 선전하는 행위 △당 검증위에 제보하지 않고 함부로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 △검증위 등 당 기구의 정상적 기능을 심각히 저해하는 행위 등 4가지를 중점 감시대상 행위로 선정했다. 장 위원장은 "과다한 네거티브 공방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행위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1일 일부 당직자들의 대선후보 캠프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 "당직자들은 당직 사퇴 후 캠프에 참여하라"고 경고했다. 강 대표는 이날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대책위에 박종근 대구시당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당위원장 등 7명의 당직자들이 포함된 점을 지적, "당직을 그만 두든지, 후보캠프의 직책을 그만 두든지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예비후보는 11일 '논란이 일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를 중도하차 시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중도하차 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경부고속도로를 추진할 때 전문가를 위시한 정치권에서 무슨 경제성이 있느냐며 결사 반대했지만 오늘날 결과가 어떠냐"고 반문했다. 이 전 시장은 "운하가 수질을 높이고 수량을 보존하고 환경을 보전한다는 건 아주 기본적인 사실이니 더 논의할 것이 없다"며 "국내외 전문가와 국민의 동의를 얻어 국가적 플랜으로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1일 자신을 겨냥한 당 안팎의 검증 공세를 '이명박 죽이기'로 규정, 경선출마 선언을 계기로 그동안 '소극적 방어' 자세에서 '공세적 방어'로 전략을 수정했다. 특히 이 전 시장은 이날 당사에서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공식 검증기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 부풀리기'로 상처를 주자는 전략은 분명 반칙으로, 용납될 수 없다"며 "모든 검증은 사실에 근거해 당 검증위에 맡기자"며 박근혜 전 대표 측을 비난했다. 이 전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잇단 발언을 '민주주의와 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1일 "이 정권이 무너뜨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서 5년 안에 선진국, 다시 한 번 기적을 이뤄야 한다"면서 "그 길을 위해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한나라당의 17대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확실한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다시 한 번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산업화, 민주화 세력이 손을 잡고 새로운 선진 한국을 건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1일 "정권교체를 향한 한나라당의 대장정에 온 몸을 던진 만큼 우리는 무능한 이념세력을 유능한 정책세력을 바꿔야 한다"며 17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은 결코 과거 이념투쟁의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쳐야 하고, 한나라당과 뉴 라이트 및 중도보수시민세력, 정치세력을 포괄하는 가칭 '대한민국 선진화 추진회의'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실패의 책임세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