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아프지는 않은데 흔들려서 치과에 갔더니 뽑으라고 했어요.” 다른 치과에서 이를 뽑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러 오셨다고 하시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통증이 없는데 뽑아야 할 만큼 심각한 정도까지 진행되는 질병, 잇몸병 또는 풍치로도 불리는 치주염 입니다.치주염은 세균에 의해 발생되는 치아주위조직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치아주위조직이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내부의 잇몸뼈, 주변의 인대나 결합조직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세균이 원인이므로 같은 냄비에 국을 먹는 행위나 아기들에게 먹던 음식을 주는 것,
멈춤이 없기에 굳이 잡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그것이 시간인 것입니다.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가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가오기에 희망도 꿈도 품는 것입니다. 시간은 강산을 변화시킵니다. 강은 물을 흘려보내지만 산과 들을 풍성하게 합니다. 산은 풍성하여진 숲을 통하여 또다시 강에 마르지 않는 물을 공급하는 것입니다.흰 눈이 내려 산하를 덮습니다. 밤새 소리 없이 내린 눈입니다. 눈송이에는 작은 숨구멍이 있어 소리를 삼키기 때문에 눈이 내릴 때에는 세상의 소리가 다 빨려 들어가 적막이 됩니다. 눈이 빗방울처럼 소리를 내면서
최근 여야 정치권이 앞다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추진을 공언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부 정치인은 일본과의 해저터널까지 언급하고 있다. 영남권신공항은 현재 우리나라의 관문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 대비하여 국토 남부권의 거점공항을 짓자는 것이다. 따라서 영남권신공항은 대구경북 혹은 부산경남 등 특정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영남권신공항을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선거철이 다가오면 영남권신공항을 통해 부산·경남의 민심을 얻으려 한다. 이로 인해 지역갈등, 국론분열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본고에서
의정부경전철 등에서 노인에게 반말과 폭행을 한 중학생들이 노인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SNS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어깨를 부딪치고 는“노인네, 고의성이 아니었다고…”하면서 반말이다. 격분한 노인이 꾸짖자 “쳐봐. 쳐보라니까. 못 치찮아”하면서 막무가내다. 어린 학생들의 반말이 폭력보다도 무섭게 느껴진다.지난달에는 육군 주임원사 일부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장교들은 부사관에게 반말을 해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문제 삼아 국가인권위에 진정하는 초유의 사건도 발생했다. 이들은 남 총장이 영상
말에는 말하는 사람의 품격이 담겨 있다. 특히 대중을 상대하는 정치인들의 말에는 품격이 있어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말들이 품격의 상실을 넘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인격과 자질에서 비롯되는지 알 수 없으나 한마디로 천박해지고 있다.말에 품격이 없으면 국민이나 상대를 설득시킬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감정만 상하게 할 것이다. 말에 품격을 담으려면 듣는 이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검찰개혁, 인사청문회, 탈원전 등과 관련해 일부 정치권이 천박한 언사들을 서슴없이 쏟아내고 있다.이러한 정치 언행들이 난무하다 보니 빈부
부동산매매계약을 하고 매매대금을 정함에 있어서 그 지급기한을 정하고 그때까지 지급을 하지 못하는 경우 매매계약을 무효로 하거나 혹은 매매대금을 특정 지급시한까지 지급하였을 경우에만 유효하다고 특약을 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매수인의 자금사정 등으로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매매계약의 효력을 어떻게 볼 것인지 문제된다. 특히 부동산의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 매도인측에서 계약이 해제되었다고 주장할 것이고, 부동산의 가격이 급락하는 경우 매수인측에서 동일한 주장을 할 여지가 다분하다.필자의 담담사안으로,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20
우리나라 헌법 제1조 2절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그런데 지난해부터 헌법에 명기된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국가의 주인은 누구냐”는 논쟁으로 시끄럽다. 여권 정치인과 인사들은 선출된 권력이 국가의 주인이며 권력 결정권자라는 듯한 발언들을 쏟아 내고 있다. 지난 연초 조국 전 법무장관이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집중되자 “국민들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면서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묻고 있다. 국민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견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정
‘백세시대’라는 말이 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100세까지 사는 시대가 오면서 최근 들어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 것 같다.하지만 이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질병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이 있듯, 최근 건강검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가 바로 ‘심장 질환’이다. 심장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을 시행할 때 심장 CT를 촬영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내원 환자분들
4월 7일은 서울, 부산시장을 뽑는 재·보궐 선거날이다. 이번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은 더불어 민주당이 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이 쉽게 야당에게 두 곳을 넘겨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죽했으면 더불어민주당은 당헌 96조 2항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 했지만 이상한 논리로 바꾸어 버리고 침 한번 꿀꺽 삼키고 당당하게 후보를 냈다. 당헌·당규 상 전(全) 당원 투표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전체 당원 3분의
인류의 역사는 ‘다름’과 ‘같음’에 따른 전쟁과 평화의 반복이었습니다. 인간이 공동체를 구성하여 존재하는 한 개인이든, 민족이든, 국가이든 같음을 매개로 하여 결합하고 평화를 유지하였던 반면에 다름을 이유로 반목하고 전쟁을 일삼아 왔습니다. 다름에서 생존하기 위한 긴장과 경쟁은 발전을 구가하게 한 것이기도 하였지만, 이로 인한 폭력과 전쟁은 인류의 발전을 퇴행시킴과 동시에 인간성의 말살을 획책하였습니다. 인류에게 잔혹한 인간성의 말살을 경험하게 한 지난 세기에 있었던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또한 다름이 그 이유였습니다.
Q) 방광암은 재발을 잘 한다던데, 완치가 가능한가요? 방광암에 결핵균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A)방광암의 수술치료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1) 종양이 방광 내 근육층까지 침범하지 않았을 때에는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방광 혹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2) 방광의 근육층과 그 이상 깊숙이 침범하였을 경우에는 방광과 그 주위 전체를 제거하는 광범위 방광제거술을 시행합니다.3) 방광암이 방광의 일부에만 존재할 때에는 방광 기능을 보존하고 골반의 림프절을 같이 제거하는 방광부분절제술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심화되고 있는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코로나 이익공유제’의 법제화 필요성이 여당 발로 대두되었다. 이익공유제는 문재인 정부가 선거 공약 중의 하나로 내걸었고, 법제화 필요성에 대해 집권당 대표가 언급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도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익공유제는 깊어가는 우리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소멸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지방을 살리는 경제적 활로 마련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 노동자와 중소기업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
최근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생방송에 나와 지방방송을 대놓고 무시하는 것을 보고 지방방송인의 한사람으로서 많이 놀랐다. 그가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지방방송을 우습게 여기는 말만큼은 참기 힘들었다.그는 방송 토론 중에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을 보도한 포항MBC를 두고 “어디 지방방송에서 얘기한 것을 가지고 그러느냐…”며 지역방송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비하했다. 말이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다른 출연자의 지적까지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그의 말은 중앙언론이 보도한 것도 아니고 일개 지방방송이 보도한
“윤 총장(윤석열 검찰총장)은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얼마 전까지 만 해도 추미애 법무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2개월 직무정지 징계안을 재가한 문 대통령이 아니든가. 지난해 1월 기자회견에서도 조국 사태 수사를 지휘한 윤 총장에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까지 하고 조국 전 법무장관에겐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다. 이런 문 대통령이 왜 갑자기 윤 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라고 마음이 바뀐듯한 말을 했을까. 그것도
한파를 녹이는 훈훈한 감동입니다. 경상북도 사랑의 온도탑이 모금 시작 43일 만에 101.1℃를 돌파하였다고 합니다. 2020년 12월 1일에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여 작년보다 19일이나 빠른 지난 1월 12일 희망 모금액을 넘어선 129억 원을 조기 달성하였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이룬 쾌거입니다. 경북도민들이 보여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고 그 값진 결과입니다,‘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그 어원은 닭의 사명은 노블레스(벼슬)를 뽐내는 것이 아니라 오블리주(달걀)
거울을 볼 때나 아니면 사진에 찍힌 내 모습을 봤을 때 치아 색이 왜 이렇게 누렇지 하는 생각을 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홈쇼핑 채널이나 온라인에서 접하는 치아 미백제 광고를 보면서 한 번 사용해 볼까? 그런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신 적도 있을 겁니다.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미백, 어렵지 않은 시술이나 몇 가지 주의할 사항들이 있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치아 미백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미백하면 떠올리는 방법으로 약제를 자연치아에 발라주어 하얗게 만드는 ‘생활치 미백.’이고 또 다른
과거의 일이다. 당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고, 한참 자신감이 올라 어떤 환자와 면담을 해도 소기의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자만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나는 아이를 잃은 한 여성을 우연히 만났다. 전남편과 이혼 후 아이를 제대로 만날 수 없었지만, 늘 그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열심히 삶을 살아가던 분이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재혼 가정 내에서 발생한 학대와 폭력에 의해 싸늘한 주검이 되었고, 친모의 가슴에는 메울 수 없는 구멍이 뚫렸다. 이 절절한 슬픔 앞에서 나는 그 어떤 말도 쉽게
지역대학이 생존 기로에 서 있다. 지역대학의 위기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이라는 구조적 원인이 있다. 우선 학령인구 감소와 관련하여 올해는 처음으로 대입정원보다 대입자원이 적은 해이다. 따라서 많은 대학이 입학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대학입학 정원은 49만5000명이고 대입가능 인원은 47만9000명이다. 대입가능 인원이 모두 대학진학을 한다고 해도 약 1만6000명 가량이 부족하다. 한편 수도권대학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져서 지역거점국립대학인 경북대학교의 최근 5년간 자퇴생이 약 30
말도 작용한 대로 반작용이 일어난다.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은 뉴턴의 3법칙이다. 모든 작용력에 대하여 항상 방향이 반대이고 크기가 같은 반작용의 힘이 따른다는 것이 바로 이 법칙이다. 말도 힘이 되어 상대에게 건네지면 같은 크기와 모양을 한 상대방의 말이 반작용처럼 되돌아온다.그래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뿌린 대로 거두게 된다’는 말이 있다. 또,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온다’, ‘고운 일 하면 고운 밥 먹는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도 있다. 종과득과(種瓜得瓜),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정치이념의 양극화는 국민의 갈등과 대립만 부추기고 있고, 특히 소득의 양극화는 중산층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이러한 소득의 양극화는 코로나 대유행도 한몫을 했지만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등 대부분 정책의 실패에 기인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당초의 정책목표는 실종되고 되레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없애 결과적으로 양극화 촉진정책으로 전락했다. 부동산정책 또한 무주택자와 청년들에게 박탈감과 절망감만, 부자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