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이버를 통한 불법 선거운동이 활개치고 있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은 15일 “지난 1월말부터 지금까지 모두 61건의 사이버 이용 선거법위반행위를 적발, 58건은 삭제조치하고 2건은 주의촉구, 1건은 경찰에 수사자료로 통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1일 출마예정자 A씨의 홈페이지에 유권자라는 아이디로 ‘B후보자의 아내가 동네주민들을 모아놓고 밥을 산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주변운동원들이 수사기관에 불려가고 수사가 자신을 옥죄어오자 철저히 함구토록 주의를 주...
서울 마포경찰서는 15일 중국동포 여성을 폭행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김모(48.중국동포)씨 등 5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10분께 마포구 아현3동 제수 임모(43.여)씨 집에 여동생 등과 함께 들어가 혼자 있던 임씨를 폭행한 뒤 승용차에 태워 2시간여 동안 끌고다니며 "5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임씨의 친구 나모(40)씨로부터 돈을 받기 위해 마포구 아현동 한 초등학교 앞에 나타났다가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피의자들...
올해 1월30일 타계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의 유해가 15일 낮 11시55분 도쿄발 아시아나항공 OZ107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고인은 1996년 초 서울을 방문하고 뉴욕으로 돌아간 뒤 4월20일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며, 10년만인 이날 유해가 되어 고국땅을 밟았다. 2001년부터 '뉴욕 백남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백남준의 장조카 켄 백 하쿠다(56)씨는 이날 고인의 유분(遺紛)이 담긴 가방을 들고 입국한 뒤 "삼촌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오게 돼 돼 기쁘다. 삼촌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
영국 남자들은 섹스 전에 반드시 상대여성의 동의를 받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정부는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섹스 전에 상대방의 동의를 받으라'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시작된 이 캠페인을 위해 영국 가족부는 40만파운드(약6천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남성잡지에 관련 광고를 게재하고 술집이나 클럽 남자 화장실에는 이번 캠페인을 알리는 포스터를 부착했다. 포스터는 섹스 동의를 소극적으로 받지 말고 적극적으로 받아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성이 적극적으로 '예스(yes)'라고 하지 않을 경우 ...
국민 중 약 10%가 철도 소음속에 살고 있고 1%는 기준 한도를 초과한 소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2002년) 낮시간 동안 철도 소음에 영향을 받는 인구는 440만2천301명으로 국민 10명 중 1명 꼴이다. 이 중 소음도 65-70dB에 노출된 인구가 61만2천425명, 70dB 이상에 노출된 인구는 47만415명으로 국민 2%에 해당하는 108만여명이 한도를 초과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소음 기준한도는 주거지역 65-70dB, 상공업 지역 70-75dB로 ...
"DBS(싱가포르개발은행)가 한 입에 삼킬 수 없을 정도로 큰 김치를 베어 물었다.(This is more than a bite-sized kimchi that DBS is chewing)" 1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DBS, 외환은행 인수전 독자 참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싱가포르 증권사 관계자의 입을 빌려 DBS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외환은행 인수 문제가 DBS의 신용등급이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싱가포르...
최근 수년 사이 워싱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주요 도시 거리에 코요테가 출몰하고 있으며, 특히 늑대와 코요테간 교배로 생긴 '잡종 코요테'가 급증하고 있다고 3월호 스미소니언 매거진이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1990년대 까지만 해도 코요테는 시카고 인근의 수목림 보호지역에나 나타날 정도였으나, 최근 10년 동안 코요테의 수가 30배 이상 급증하면서 요즘에는 시카고 시내에 5~6 마리가 떼지어 활보하거나 한 마리가 홀로 배회하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 이처럼 코요테가 급증한 것은 미...
캐나다 캘거리에서는 내년부터 고양이를 키우려면 면허를 받고 세금도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CBC방송은 14일 캘거리 시의회가 고양이 사육면허에 관한 조례를 1차투표에서 근소한 표차로 통과시켰으며 다음주 최종투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1월부터 발효하도록 돼 있는 이 조례는 고양이를 키우려면 면허를 받아야 하고 거세한 고양이는 마리당 연간 15달러, 거세를 하지 않은 고양이는 30달러씩의 면허세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길거리를 배회하는 고양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시의회가 이 조례를 마...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대기업의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이 10년간 생존할 확률은 25%에 머물고 이들 가운데 300인이상 중견기업군에 진입할 확률은 0.13%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15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과 혁신능력의 제고'라는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1980년대말까지 대기업의 50%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3년에는 33%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2001년 현재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생산성은 한국이 34.5%...
독일 매춘부들이 개신교회와 유럽연합(EU)의 자금지원을 받아 노인을 수발하는 보조 간호사 교육을 받을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개신교회와 EU의 이러한 '재활' 교육은 만성적인 간호사 부족현상을 해소하는 한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차 위험해지는 '직업'에 종사한다고 여기고 있는 매춘부들에게 대안 직업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정책에 따라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에서는 20-40세인 매춘부 30명 가량이 2년간의 보조...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년 넘게 교도소에 수감됐던 50대 남성이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다시 한번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항변할 기회를 갖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53)씨에 대해 "간접증거 만으로 피고인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은 미진한 심리가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며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원심은 사망원인이 된 청산염을 담았던 병과 최씨의 침이 묻은 병이 피해자 집 인근에서 비닐봉지에 담겨...
300인 이하 중소기업 중 돈을 투자하면 손해가 나는 기업이 생산액 기준 비중으로 30∼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동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5일 `제조업의 사업체 규모별 생산성 격차에 관한 실태분석' 보고서에서 1985∼2003년 광공업통계 미시자료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본소득률과 부가가치율, 노동생산성과 총요소생산성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자본소득률이 마이너스인 사업체들의 비중은 대기업 집단 내에서는 빠르게 감소해 2003년 14.8%를 기록한...
'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6일 정오 (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격, 한국팀의 4강행을 결정짓는다.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은 15일 일본-멕시코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경기 선발로 박찬호가 나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2승을 했지만 일본전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미 일본전에 박찬호를 기용하기로 결정했고 13일 멕시코전이 끝난 뒤에서야 본인에게 통보...
동아TV는 성폭행을 예방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소개한 다큐멘터리 '위험한 요구'와 '위험한 오해'를 각각 17일, 24일 오후 1시30분에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 폭스TV가 제작한 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여성에게 성폭력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미국 대학생의 왜곡된 성의식에 제동을 걸기 위해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남자들의 여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지적하고 올바른 대화방법과 구체적인 성폭행 예방책을 사례별로 상황 재현을 통해 제시한다. 구체적 행동 요령은 ▲여자를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남성은 피하라 ▲...
지구 온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최종적인 증거는 아니지만 캐나다의 이번 겨울은 자료가 수집되기 시작된 1948년 이후 가장 따뜻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연방정부의 기상학자들이 말했다. 14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 환경부는 전날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이런 온난한 겨울날씨는 통계상 100년만에 한번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균기온은 전국적으로 예년에 비해 섭씨 3.9도 높았다. 혹한의 겨울을 보내던 앨버타와 서스캐처원, 노스웨스트 준주 등은 6도 이상 높았다. 통상적으로 겨울로 분류되는 ...
국제 원자재시장에서 금속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철이나 알루미늄 제품을 노린 절도범들이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의 한 철도역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800여개의 짐수레가 사라졌으며 독일 바이마르 인근에서는 3마일에 달하는 철길에서 레일이 통째로 없어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베이징 시내에서는 지난해부터 2만5천여개의 맨홀 뚜껑이 사라지면서 맨홀 뚜껑에 콘크리트 마개까지 등장했으며 말레이시아의 한 골프장에서는 골프코스에 있던 홀 12개가 ...
미국인들이 국가(國歌)의 가사를 제대로 몰라 음악교사들이 '미국 국가 가르치기 전국 투어'에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음악교육협회 소속 음악교사들은 최근 '애국가 프로젝트'를 마련, 전국을 돌며 '애국가 부르기 대회'를 열며 미국인들에게 국가의 가사와 이 노래가 국가로 선정된 배경과 경위 등을 알리고 있다. 이들이 전국 투어에 나선 것은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에 의뢰, 미국인 남녀 2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전체의 61%가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pa...
부산 남부경찰서는 15일 이웃집 개가 시끄럽게 짖어 낮잠을 자는데 방해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개 2마리를 팔아 넘긴 혐의(절도)로 박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께 부산 남구 문현동 집에서 옆집 개 2마리가 짖어 낮잠에 방해가 되자 자신이 기르는 개인 것처럼 속이고 개장수에게 16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집에 개줄 2개를 방치했다 도난신고를 받고 탐문수사를 벌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술에 취한 아들의 방화로 70대 아버지가 불에 타 숨졌다. 15일 오전 0시08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기리 박모(70)씨의 집에서 불이나 주인 박씨가 숨졌다. 불은 내부 17평을 모두 태워 600여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후 약 4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숨진 박씨의 아들(45)이 냈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 박씨는 전날 저녁 7시부터 아버지와 함께 안방에서 술을 마셨다. 하지만 아버지가 어머니를 심하게 욕하자 이에 항변, 부자간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홧김에 방바닥에 있던 라이터를 꺼내 이불에 불을 붙...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호텔에서 한국 기자 2명과 프랑스 기자 1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팔레스타인 보안당국 관계자들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국인 납치자 인원은 1명 또는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애 디라호텔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이들은 한국인과 프랑스인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알려졌다. 이 납치 사건은 이스라엘 군대가 서안의 팔레스타인 수용소를 습격한 지 몇 시간만에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