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9일 보험금을 타기 위해 친어머니를 상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김모씨(29)와 범행을 모의한 장모씨(31)에 대해 존속살해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3년 9월 20일 오전 3시 30분께 대구시 북구 칠성동 도로에서 친어머니(64)를 차로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앞서 2002년 6월 어머니 몰래 6종류의 교통사고상해보험을 가입했으며, 사고를 낸 이후 보험회사로부터 1억6천여만원을 받아냈다. 김씨의 어머니는 사고로 전치 32주의 진단을 받고 척수가 손상...
미군사우체국을 통해 모의 총기류를 밀수입해 온 군무원 2명이 세관에 적발됐다.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은 9일 미군사우체국을 통해 모의총기류를 밀수입한 진모씨(30·대구 대명동)와 이모씨(30·대구 만촌동)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다. 세관에 따르면 진씨 등은 대구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에서 근무하는 군무원으로, 주한미군을 통할 경우 세관 통과가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해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미군 4명의 군사우편함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게임용 모의총기류 25정(시가 3천만 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
성인오락실 위조지폐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위폐의 제조수법을 밝히기 위해 1만원권 3장을 한국은행에 정밀감정 의뢰했다. 경찰은 또 회수한 위폐 600매에 대한 용의자 지문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의자가 포착된 오락실내 CCTV 녹화테이프를 분석, 신장 175cm 가량의 40대 중반 남자를 쫓고 있다. 그러나 녹화테이프 화질이 선명하지 못해 용의자의 정확한 인상착의를 특정짓지 못하고 있다. 또 위폐에 대한 지문감식도 현재 절반 이상 실시...
포항북부경찰서는 9일 사행성 전자 오락기를 불법 조작하는 수법으로 2개월 여동안 수십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김모씨(53)와 이모씨(47)에 대해 사행행위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말부터 지난 7일까지 포항시 북구 두호동 모게임랜드에 사행성 전자 오락기 60여대를 설치·운영하면서 오락기를 불법조작해 하루 평균 5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1회 최고 250만원이 당첨되도록 기계를 조작하는 수법을 사용해 왔던 것이 밝혀진...
대구지검은 5·31 지방선거에 대비해 9일 지검 공안과에 선거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검찰은 당내경선 및 정당추천 관련 불법행위를 비롯 금전사범, 불법·흑색선전사범, 관권선거 등을 공명선거 저해 4대사범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선거 사범을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지방의원 유급화와 기초의원 정당추천제 도입으로 예비출마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면서 조기 과열·혼탁 분위기가 우려된다고 보고 당비대납과 금품제공 등 당내경선 이전부터 불법행위를 철저히 ...
포항지역의 천주교·불교 성직자 모임은 9일 오전 10시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에 위치한 한나라당 이상득(포항 남구·울릉)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정장식 전 포항시장의 종교 편향성 발언과 관련해 이 의원이 말 바꾸기를 일삼고 있다며 규탄하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날 침묵시위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신부와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스님, 신자 등 100여명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성직자마저 우롱하는 이상득 의원은 각성하라’, ‘방폐장에 찢긴 민심 종교 분열 획책하여 이 의원이 또 찢는다’, ‘18년 정치생활...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e-메일을 회사나 학교 내부통신망을 통해 몇몇 사람들에게만 보냈더라도 정보통신망법에 규정된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강신욱 대법관)는 9일 대학교 내부통신망을 통해 총장 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e-메일을 동료 교수들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된 교수 하모(48)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내부통신망도 정보통신망법이 규정한 ‘정보통신망’에 해당하며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면 공연성(公然性)이 있다...
독도 유일의 샘터인 서도(西島) ‘물골샘터’가 관리 소홀로 오염돼 보존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푸른 울릉독도가꾸기모임은 최근 독도 물골샘터 내부를 조사한 결과 1970년부터 30여년간 방치돼 동굴속 주변환경이 오염되는 등 하루빨리 보존대책을 마련, 시행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물골샘터는 1966년 이후 동굴 전면부분에 3m 높이의 콘크리트 차단벽을 설치해 내부에 습기가 차며 새들의 이동을 막아 오염을 더하고 있다.
차세대 휴대전화 핵심부품 관련 기술 유출을 시도한 벤처기업 연구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외사3과는 9일 벤처기업 E사가 개발 중이던 3.5세대 이동통신 모뎀칩 관련 자료를 빼낸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로 이 회사 전 연구원 임모(3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003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E사의 시스템 개발용 워크스테이션에 저장된 이동통신 모뎀칩의 설계기술 자료와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 등이 담긴 2천369개의 파일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가 빼돌린 파일은 국내외에서 채택된 다양한 고속 이동통신...
새만금사업 반대시위를 벌여왔던 도올 김용옥 전 순천대 석좌교수가 대통령과 전북도 관료들을 막말로 비난한 데 대해 전북 시민사회단체와 공무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추진협의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새만금사업은 이미 90% 이상의 방조제 공사가 이뤄진 상태며 친환경적 개발을 위한 대책이 모두 마련돼 있다”며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막말을 하며 능멸하는 것은 나만이 옳다는 독선과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새만금 완공을 염원하는 전북도민을 정치술수에 놀아나는 무리로 몰아붙이...
‘5.31 지방선거’ 사범에 대한 1심 재판 기간이 종전보다 4개월 단축돼 3분의 1로 줄어드는 등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법원의 단죄 노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법원장 이홍훈)은 8일 형사재판장 회의를 열어 당선자가 피고인인 선거법 위반 사건은 접수 2개월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올해 형사재판 운영방안을 정리했다고 9일 밝혔다. 중앙지법은 선거법 위반 재판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형사재판부 전체와 법원 차원에서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담당 재판부가 모든 권한을...
국세청 징세과를 사칭한 환급사기사건이 발생해 대구지방국세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세금을 환급해드립니다. 속히 징세과로 연락주세요’ 라는 문자메시지와 전화번호를 남기거나 국세청 징세과를 사칭하면서 환급이 발생했다며 직접 전화를 한다. 문자메시지상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거나 사기범들의 전화를 받으면 사기꾼들은 “환급금 ○○만원을 지급하는데 필요하다고 성명,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을 물은 뒤 전산에 문제가 있어 본인계좌확인 후 입금시켜 준다”며 은행 현금지급기 앞에 가...
포항시산림조합(조합장 김진우)은 나무를 심는 계절을 맞아 내달 10일까지 산림조합내에 나무 전시 판매장을 개설,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이 나무 전시 판매장에서는 지역 산림조합원들이 직접 기른 산림수 13종 5천본, 유실수 29종 2만본, 조경수 41종 3만본 등 총 5만5천본의 각종 나무를 공급한다. 또 나무를 키우거나 조경에 필요한 잔디, 퇴비, 비료 등도 판매한다. 나무 구입 문의는 포항산림조합 기술지도과(054-248-9232)나 늘푸른마트(054-248-923...
선린대학에서 6~7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2006 Global Educa tion Presidential Forum - 국제화 교육을 위한 아시아·태평양대학 총·학장 포럼’이 성공리에 개최됐다. 교육의 글로벌경쟁화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아시아·태평양권의 6개국 13개 대학에서 34명의 총·학장단 및 보직교수가 참가했으며, 국내에서는 한동대를 비롯하여 23개 대학 27명의 총·학장단이 참석했다. 개최 전부터 전문대학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국제규모 포럼으로 관심을 끌어온 이번 행사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
부하직원의 10대 딸을 수차례 성폭행해 입건됐다가 피해자측과 합의로 풀려난 뒤 다시 그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40대 제조업체 사장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에서 모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최모(42)씨는 2004년 5월께 자신의 친구인 부하직원의 집에 갔다가 그의 친딸 A(당시 15세)양이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최씨는 수시로 A양의 집에 들러 세 차례나 성폭행을 일삼아 A양이 심리적인 충격을 받아 부산으로 가출까지 했다. 부산에서 경찰에 발견된 A양은 가...
어머니와 동거하던 중년 남성에게 20여 차례나 성폭행당한 소녀가 성인이 되면서 정신적 충격을 딛고 소송을 내 9년만에 배상판결을 받았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A(21.여)씨는 12세였던 1998년 정신장애가 있었던 어머니와 동거한 이모(당시 49)씨로부터 20여 차례나 성폭행을 당했다. 어머니가 일을 나간 사이 방에 혼자 남는 경우가 잦았던 `소녀 A씨'는 이씨의 성적 노리개가 됐다. 이씨는 잠겨있던 방문을 열고 들어가 A씨를 성추행하는가 하면 집에 오는 것이 두려워 다른 곳에...
같은 동네에 사는 7세 여아가 낮에 보호자 없이 혼자 있다는 점을 이용해 4년 동안 수십 차례 성폭행ㆍ성추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9일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로 정모(19.무직)씨를 구속하고 김모(18)씨 등 2명을 소년보호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0년 7월 인천시 중구 피해자 A(13.당시 7세)양의 집 옆 창고에서 친구 김모씨 등과 함께 A양을 유인,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2003년까지 4년 동안 혼자 A양의 집으로 찾아가 12차례...
국방부는 9일 윌리엄 팰런 미 태평양군사령관이 용산기지 이전 비용으로 한국측이 68억 달러(약 6조6천640억원)를 부담키로 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미측 자체 판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팰런 사령관의 68억 달러 주장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68억 달러는 용산기지 이전 및 연합토지관리계획(LPP) 사업 비용 50억~55억 달러에다 방위비 분담금 16억8천만 달러를 합쳐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지 이전에 소요되는 정확한 비용은 6월초 마스터플랜(MP)이 ...
`영업이나 사업을 해보지 않으신 사장님들도 월 수입 500만원 이상 가능합니다' 가맹점 창업광고 10건 가운데 8건은 객관적인 근거 없이 고수익이나 낙관적인 사업전망을 내세운 허위.과장 광고로 조사돼 창업 희망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7개 주요 중앙일간지에 게재된 가맹점 창업 관련 광고 92건을 분석한 결과, 80.4%인 74건이 허위나 과장 등 부당광고 여지가 있었다고 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 광고 중 객관적인 실증자료 없이 수익.매출.마진...
올해 황사는 중부지역의 경우 12일 간에 걸쳐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북부내륙 지역과 몽골지역의 봄철 전반부 기온 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황사 발생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황사의 이동에 영향을 주는 상층 서풍대가 한반도 북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황사가 전국 평균으로는 매년 4일 동안 영향을 줬지만 중부지방에는 12일 간에 걸쳐 찾아왔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년에는 3월18일 오전 제주에서 처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