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기념공원을 관리하는 힌두교 성직자들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방문 직후 자신들의 성지가 더럽혀졌다며 깨끗하게 씻기 위한 정화(淨化)의식을 행했다고 5일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지난 2일 이 곳을 방문해 분향하고 돌아간 뒤 힌두 성직자들은 '성스러운 강'인 갠지즈강의 물로 화장터를 정화하는 의식을 치렀다. 인도인들이 이 곳이 더럽혀졌다고 여기는 것은 부시 대통령 때문이 아니라 부시 방문 전 미국 경호팀이 폭발물 탐지견을 끌고 신을 신은 채 돌아다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여성 재소자가 교도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자살을 기도한 사건과 관련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MBC '생방송 아주 특별한 아침' 제작진은 "한 교도소로부터 보내온 편지를 입수해 추적한 결과 군산교도소에 현재 수감돼 있는 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 2명이 더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미 출소한 최 모씨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해 여성 재소자 성추행 피해자는 모두 4명"이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2005년 12월8일 서울구치소 분류심사 과정에서 교도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
5일 오전 10시 20분께 일본 쓰시마(對馬島) 동쪽 21마일 해상에서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福岡)로 항해 중이던 한일 정기여객선 비틀3호(162t)가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비틀 3호 선체 날개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64명과 일본인 24명 등 90명의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가 나자 비틀 3호는 쓰시마 히타카츠 항으로 피항했고, 승객들은 일본선사인 구주철도에서 보낸 정기여객선 비틀 2호로 옮겨타고 오후 4시께 후쿠오카 항...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5일 취직을 미끼로 구직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심모(49.사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달 28일 인터넷 취업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놓은 이모(23.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창간준비 중인 월간지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꾀여 불러낸 뒤 함께 술을 마시고 모텔로 유인,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및 유럽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 산에 버려진 쓰레기 청소를 위해 오는 4월 등반길에 오른다. 이번 국제 청소등반대를 이끌 한국인 한왕용씨는 5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한국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산악인들이 참여해 5t 가량의 쓰레기들을 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히말라야 산맥 14개 고봉을 모두 등정한 '14좌 완등자'이며 이미 에베레스트 청소에 3차례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산악인들은 자비를 부담하는 자원봉사자들이라며 정상 정복 전에 마지막 베이스 캠프로 이용하는...
스위스에서 야생 오리가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11건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스위스 연방 수의국은 투르가우 칸톤과 취리히 칸톤에서 각각 3마리와 1마리의 야생 오리가 AI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으며, H5N1 바이러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영국 연구소에 샘플을 보냈다고 밝혔다. 스위스에서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서부 제네바의 레망 호수에서 AI에 감염된오리가 발견됐으며 유럽연합(EU) 협력기관인 영국 웨이브리지 수의학연구소(VLA)의 조사 결과, 치사율이 높은 H5N1바이러스에 감...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 항공사 중 최고의 유니폼을 가진 항공사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주목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4일 주말판 신문에서 담당 기자의 눈으로 본 여행업계 최고를골라 소개했다. 최고의 유니폼을 입는 항공사로는 아시아나와 함께 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유니폼을 입는 에어프랑스와 호주의 콴타스 항공이 동시에 지목됐다. 그러나 서울 신라호텔의 피트니스클럽과 스파는 유행에 뒤졌다며 최고의 장소에서 밀어내야 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노리다께 그릇을 사용하고, 무료 크뤼그 샴페인, 오리털 베개, 깨끗한...
일본 남자의 70%는 자신이 받는 퇴직금이 '부부 공동소유'라고 생각하는데 비해 여성은 20%만이 '부부 공동소유'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일본 파이낸셜 플래너스협회가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 도시에 사는 단카이(團塊)세대(56-59세) 남녀 4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내놓은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당신이 받는 퇴직금이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성의 69.3%가 '자신과 배우자의 것'이라고 대답했다. 여성은 같은 질문에 55.4%가 '내 것'이라고 대답했다. '자...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지난 2일 숨진 32세의 남자가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중국 광저우(廣州)시 호흡기질환연구소장이 밝혔다. 광저우시에 사는 이 남자는 지난 2월 22일부터 고열과 폐렴증세를 보이다가 3월 2일 숨졌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에서 AI에 감염된 사람은 15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광저우시 사망자의 여자친구를 비롯해 최근 이 남자와 가까이 접촉했던 10여명의 사람들은 AI감염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연구소측...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5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라운드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도쿄 대첩' 쾌거를 이룬 한국 선수단에 10억원 상당의 특별 보너스를 약속했다. 신 총재는 이날 밤 한.일전에서 한국이 3-2 역전승을 거둔 후 기자단을 방문, "프로가 참여한 일본팀을 상대로 아시아 승자가 된 건 한국 프로야구사의 새로운 기록이다. KBO 예산을 일부 줄이더라도 보너스로 10억원 상당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KBO는 WBC 수익금 5% 등에서 보너스 비용을 상당 부분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신동승 부장판사)는 5일 여성지 등에 질병치료 효과가 있다며 된장 등 제품 광고를 냈던 M식품사가 의약품과 혼동되는 광고를 냈다는 사유로 강남구청에서 과징금을 부과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비록 된장이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며 식품을 광고한 사실은 있으나 원고측의 제품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된장이 가지는 효능 자체를 홍보한 것이고 일반인들이 된장 등 제품을 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혼동할 우려도 없으므로 과징금을 부과한 피고의 처분은...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환절기가 있죠. 기온과 습도가 크게 변하는 요즘은 차의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5일 '자동차 봄단장 10계명'을 발표하고 고령차병원으로 지정한 전국 200개 '10년타기정비센터'에서 6일부터 열흘 간 봄맞이 자동차 무료점검을 실시한다. ▲ 기본 정비에 충실하라 = 기본적인 사항부터 착실히 점검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끽' 소리가 나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를 확인해보고 주행 중 굉음이 나면 머플러의 손상 여부를 살펴본다. 오일이나 고무 타는...
서울 용산 초등학생 살해사건 이후 성폭행 범죄에 대한 엄단 의지를 천명한 법원이 제자를 성추행한 대학 교수를 강단에서 내쫓은 교육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특별5부(이성룡 부장판사)는 제자를 성추행해 해임된 전직 교수 홍모씨가 재심을 청구했지만 거부되자 교육부를 상대로 낸 재심청구기각결정 취소소송에서 "해임은 정당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도교수인 원고가 졸업작품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제자에게 입을 맞추고 껴안는 등의 언행을 한 것은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것...
수습사원이더라도 사용자가 해고하거나 본계약 체결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민모(42)씨 등 10명이 1998년 금융권 구조조정으로 자신들이 다니던 은행을 인수한 A은행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해고 직후부터 복직 때까지 1인당 월 160만∼230만원의 임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용(試用ㆍ수습)기간 중에 있는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사...
캐나다 오타와의 한 주택에 지난 3년간 세차례나 얼음덩어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해 집주인이 연방 교통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C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오타와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카렌 스크로긴스는 지난달 13일 지붕에 길이 2m 이상의 얼음덩어리가 떨어져 가족들이 크게 놀라 밖으로 뛰어 나갔다. 지붕이 파손되는 이런 사고는 지난 3년 사이 벌써 3번째다. 스크로긴스 가족은 이번에는 참지 못하고 연방정부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사고는 항상 비행기가 지나간 뒤 뒤따랐다며 조사를 요청한 것이다. ...
미국 버몬트주 윌리스튼의 마사지 업소에서 여종업원으로 일하는 조모(53)씨가 고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추방될 지도 모른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미국에 합법적인 신분으로 체류 중인 조씨는 지난 2001년 뉴햄프셔주 노스 헴스테드에서 2차례 매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받은 적이 있다. 조씨는 단속 경찰관에 "80달러의 마사지 요금에 추가로 60달러의 팁을 받고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년의 징역형에 1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윌리스튼 경찰은 지난 ...
'서니'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와 '잠수함' 와타나베 순스케(롯데 마린스)가 한.일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숙명의 한판 대결에서 선발로 격돌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나란히 2승씩을 올리며 동반 2라운드(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과 일본은 김선우와 와타나베를 5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일본 심장부에서 열리는 '도쿄 대전(東京 大戰)'에서 기선 제압 특명을 받은 김선우의 대표팀 발탁은 '98방콕아시안게임 때 드림팀이 출범한 이래 처음. 그만큼 일본 타자들에게 익숙하지...
파업 사흘째를 맞고 있는 철도노조는 3일 경찰이 파업참가자에 대해 전격 검거에 나서고 철도공사측은 ‘협상 불가’로 강경선회한 데다 조합원의 업무복귀율도 차츰 높아져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철도공사는 전날 1차로 지도급 노조원 387명을 직위해제한데 이어 지역 본부별로 이날 현재까지 2천244명의 노조원들을 직위해제했다. 경찰청은 3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고소된 파업주동자급 노조원 1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백모 사무처장 등 서울지역 8명을 비롯해 부산 3명, 대전 2명, 전남 순천, 경북 영...
최근 경제전반의 구조적 양극화와 기업의 성과주의가 맞물려 직장인들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잡코리아(http://053.jobkor ea.co.kr)가 전국 남녀 직장인 81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체감 양극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직장 내에서 양극화 현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양극화 현상에 대한 직장인들의 견해로는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업무 의욕을 상실시킨다는 응답이 50.7%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이어 △전반적인 사회현상에 따른 당연한 ...
포항지방 해양수산청(청장 김종숙)은 봄철 해빙기를 맞아 해상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5월말까지 ‘봄철 해상교통안전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