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안락사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호주에서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조용히 생을 마감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일간 에이지는 8일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불치병 환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자살병원 '디그니타스'가 있는 스위스가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신문은 최소한 3명의 호주인들이 지난 해 스위스 자살병원으로 가서 생을 마감한 데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해 동생과 함께 아버지(78)의 사별...
요즈음 영국 소녀들은 평균 10.25세에 사춘기를 맞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 판이 8일 보도했다. 심리학자 애릭 시그만 박사는 요즈음 소녀들은 어머니 세대에 비하면 18개월, 또 할머니 세대에 비하면 거의 2년 빨리 사춘기를 맞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00년 브리스톨의 과학자들이 소녀 6명 가운데 1명 꼴로 8살 이전에 사춘기를 맞는 등 사춘기 시작 시기가 점점 빨라진다는 조사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과학자들은 지방 조직에 있는 렙틴 호르몬이 사춘기를 유발하는 ...
브라질에서 팔과 다리를 각각 4개 가진 아기가 태어나 40분간 생명을 유지하다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이 아기는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 주의 주도인 테레지나 시 남쪽에 있는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조숙아로 태어났다. 의료진은 원래 쌍둥이로 태어나려던 두 아기가 하나의 몸으로 합쳐진 돌연변이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술한 한 의사는 "팔과 다리가 4개씩인 것은 물론 두 눈이 정상아보다 낮은 곳에 있었고 귀도 목덜미에 붙어 있었다"면서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분명 생명이 ...
남아공 중북부 지역의 한 야생보호구역에서 경비원이 갑자기 돌진해온 코끼리에 의해 짓밟혀 사망했다. 노스웨스트주(州) 경찰 관계자는 7일 마디퀘 사파리 목장 경비원인 니콜라스 만들레콘(25)이 지난 5일 사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통신 사파(SAPA)가 보도했다. 만들레콘은 동료 스티븐 스와니폴과 함께 말에 올라 일단의 코끼리떼를 뒤따라가고 있던 중 갑자기 한 마리의 코끼리가 격분, 뒤돌아 돌진했다. 이에 놀란 스와니폴이 타고 있던 말이 놀라 달아나자 문제의 코끼리를 포함한 4마리의 코끼리가 만들레콘쪽으로 달려들었다. ...
일반 감자에 비해 칼로리가 최대 절반 낮은 '웰빙 감자'가 9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돼 시판에 들어갔다고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점 세인스버리가 7일 밝혔다. '비발디'(Vivaldi)라는 이름의 이 새 품종을 생산하는 농민들은 "음식에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이 나왔다"며 "폭발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검사기관 조사 결과에 의하면 비발디는 일반 감자에 비해 탄수화물 비중은 26%, 칼로리는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이 풍부한 일부 감자와 비교하면 탄수화물 비중은 38%, 칼로리는...
그 동안 서로를 잡아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온 자이언트 오징어의 뱃속에서 다른 오징어의 신체 일부가 발견되는 것은 별난 짝짓기 행위 때문이라고 뉴질랜드 해양 생물학자가 주장했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주 호주 호바트에서 열리는 국제 두족류 학술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하게 되는 뉴질랜드 해양 생물학자 스티브 오쉬어는 7일 자이언트 오징어들이 의도적으로 다른 오징어를 잡어 먹는 게 아니라 짝짓기를 할 때 암컷이 실수로 수컷의 신체 일부를 물어뜯어 삼키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잡아먹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하는 ...
3-6세의 한국 어린이들은 일본의 또래들보다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시청시간은 일본 또래들에 비해 적은 대신 PC를 하는 시간은 훨씬 긴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이런 사실은 일본 베넷세교육연구개발센터가 도쿄(東京)와 서울,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타이베이(對北) 등 5개 도시의 3-6세 유아를 둔 보호자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취침시간에 대해 '저녁 9시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고 답한 비율은 도쿄가 75.8%, 상하이가 79.5%인데 비해 서울...
중국 쓰촨(四川)성의 한 고등학교에 온몸을 폭약으로 무장한 괴한이 난입, 학생 3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약 10시간만에 검거됐다. 충칭만보(重慶晩報) 등 중국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7일 오전 8시께 이빈(宜賓)시 줴시(蕨溪)고등학교에 사제총과 10㎏에 달하는 폭약을 소지한 괴한이 침입했다. 상체의 앞과 뒤를 폭약으로 중무장한 이 괴한은 곧바로 학교 건물 3층의 2학년 교실로 들어가 교사와 학생들을 위협,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을 끈으로 묶은 뒤 운동장으로 끌어냈다. 이 괴한은 인질들을 나무에...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 풍자 만평 파동이 전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태국에서는 랩 가수가 부른 노래 가사에 이슬람 경전인 코란의 내용이 인용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 무슬림들은 '조이 보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 랩 가수 아피싯 옵파시엠리킷이 노래 가사에 코란의 구절을 인용함으로써 코란을 모독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태국 무슬람단체 협의회'는 최근 며칠 사이에 랩 가수 '조이'가 노래에 코란을 인용한 것을 규탄하는 국내 무슬림들의 민원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마호메트 풍자...
부산 서부경찰서는 8일 성인 행세를 하며 채팅으로 만난 남성을 꾀어 성관계를 맺은 뒤 미성년자임을 내세워 돈을 뜯어낸 혐의(갈취)로 이모(18.여)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양 등은 지난달 25일 오후 7시께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모텔에서 채팅으로 알게된 김모(25)씨와 성관계를 맺은 뒤 며칠뒤 '사실은 미성년자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10만원을 뜯어내고 50만원을 더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양은 친언니(22) 주민등록증으로 성인행세를 한 것으로 밝혀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개별적으로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리서치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천450명을 대상으로 탄력근무제 도입 찬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80.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찬성 이유로 ▲ 출근 전이나 퇴근 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32.7%) ▲ 자기 계발을 할 수 있어서(27.4%) ▲ 업무집중력이 높아져서(15.8%) 등을 들었다...
거액의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두산그룹 총수 일가와 전ㆍ현직 임원에게 모두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강형주 부장판사)는 8일 회삿돈 286억원 횡령 및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두산그룹 전 회장 박용오씨와 박용성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씩, 벌금 80억원씩을 각각 선고했다. 또 박용만 전 부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이 선고됐으며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에게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회삿돈...
위조상품(짝퉁) 신고자에 최고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뒤 짝퉁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위조상품 신고포상금제에 따라 지난 1월 외국유명상표 무단사용을 신고한 A씨에게 33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신고포상금제 첫 수혜자가 된 A씨는 1월초 2건의 구치, 샤넬, 루이뷔통 등 외국유명상표도용에 대한 짝퉁신고를 한 뒤 검찰 기소가 완료되자 특허청에 포상금을 신청했다. 지난달 특허청에 접수된 짝퉁신고 건수는 모두 223건으로 작년 한해 신고건수 250건에 이르고 있어 올들어 포...
서울이 아시아 도시들 가운데 '경제적 잠재력'이 가장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FT)의 자매지인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최신호는 자체 실시한 '2005/2006 아시아 도시 경쟁'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fDi는 '아시아 유망도시(city of the future)'를 선정하며 경제적 잠재력, IT(정보기술) 및 통신 인프라 등 모두 9개의 평가 지표를 썼는데 그 중 경제적 잠재력에서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 또 IT 및 통신 인프라에서는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용여건의 개선이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2006년 1월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중 실업률은 다소 하락했으나 고용률은 도소매, 음식숙박업, 제조업, 건설업 등의 취업자수 감소로 정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또 지난해 4.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다소 하락해 앞으로 경기 추이가 주목되고 있으며 지정학적 요인으로 고유가가 우려되는 등 대외여건의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KDI는 하지만 지난해 ...
포항지역에 음주 운전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새벽 3시30분께 포항시 남구 형산교차로서 혈중알코올농도 0.112% 상태로 갤로퍼승용차를 운전해가던 김모씨(43)와 혈중알코올농도 0.066% 상태로 세피아차량을 운전하던 이모씨(31)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날 0시40분께도 남구 대도동 광장나이트 앞서 혈중알코올농도 0.114% 상태로 아반떼 승용차를 운전해가던 김모씨(29)가 최모씨(44)를 치어 부상을 입는 등 하룻밤새 7건의 음주교통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근저당권이 설정된 사실을 모른채 입주한 세입자가 전세금을 날렸으면 이를 알리지 않은 건물주와 중개업자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 11단독 남근욱 판사는 7일 신모(53)씨가 건물주 류모씨, 공인중개사 배모씨, 공인중개사협회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류씨는 5천800만원을, 배씨는 협회와 함께 2천900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7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밤부터 기온이 급락하면서 8일 포항의 수은주가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습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쌓인 눈이 얼면서 8일 아침 빙판길이 예상되며, 주택가 이면도로 등 눈이 녹지 않은 곳에서는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포항기상대는 “8일에는 포항지역 최저기온이 영하4도까지 내려가는 깜짝 추위를 보였다가 금방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세진)는 오는 5월 31일 있을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 선거에 입후보 예정자인 정장식 시장을 지지 유도하고 모임의 식대를 지급한 시청 간부 공무원 J모씨, C모씨 전직 공무원인 Y모씨 등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6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수사의뢰 했다. 7일 선관위에 따르면 J씨 등 간부 공무원은 지난 1월 23일 저녁 시내에 모 식당에서 개최된 시청 직원들의 친목 모임(향우회)에 참석해 직장상사인 정장식 시장을 지지하는 발언과 함께 박수를 유도하고 식대를 계산한 것으로 드러나 정시장을 위한 기부...
포항지역에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2cm 안팎의 눈이 내린 가운데 차량접촉사고 등 눈길사고가 급증, 손보사 직원들이 때아닌 홍역을 치렀다. 평소 눈길 운전에 익숙지 않은 지역 운전자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자신의 운전경력만 믿고 설마하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으면서 도심 곳곳에서 차량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이처럼 눈길 사고가 줄을 이으면서 피해·가해차량 운전자들의 사고 접수 전화가 각 손보사로 폭주, 직원들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사건현장을 곳곳을 누벼야하는 수고를 감수해야했다. 지역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눈이 내린 이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