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요금과 전철요금 등 지방공공요금이 몇년째 큰 폭으로 인상돼 서민생활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가 예정된 올해는 선거 이후로 미뤄놓은 지방공공요금 인상이 대거 터져나올 공산이 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는 12개 지방공공요금이 2003년 7.6%, 2004년 4.8% 각각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도 6.0% 올랐다. 지난 3년에 걸쳐 모두 20% 가량 오른 셈이며 정부가 관리하는 중앙공공요금이 2003년 -2.6%, 2004년 0.0%, 2005년 -0.4% 등으로 하락추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
경북 혁신도시인 김천지역 부동산이 경매 및 매매시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반면 혁신도시에서 탈락한 상주지역은 땅값이 급락하는 등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법원경매에 나온 김천시 남면 오봉리 임야(2만여 평)는 1차례 유찰된 뒤 최초 감정가 2천300만원의 5배가 넘는 1억2천700만원에 낙찰됐다. 또 남면 운곡리의 감정가 1천650여 만원 짜리 농지(334평)는 6천680만원을 써낸 낙찰자에게 돌아갔다. 26일에는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인 농소면 봉곡리의 농지(관리지역) 1천212평은 최초 감...
포항시는 2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무식과 함께 ‘파워 풀 포항’ 결의대회를 을 갖고 병술년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시무식에서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에 종사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시장은 새로운 역사창조를 위하여 다시 한번 시민적 역량을 모아 ‘역동적인 도시, Powerful Pohang’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성서경찰서는 2일 예식장에서 ‘축의금이 잘못 전달됐다’며 180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3)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윤모(57)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19일 오후 2시께 대구시 수성구 모 예식장 접수대에서 4명은 축하객을 가장해 접수대 앞에서 서성거리며 바람을 잡고 1명이 ‘축의금이 잘못 전달됐다’며 117만원을 다시 받아가는 수법으로 두차례에 걸쳐 180만원을 훔친 혐의다.
‘배움터 지킴이를 아시나요’ 지난해 11월 15일 도내 모 중학교 학생 2명이 등교하던 같은 학교 1학년 후배 강모군(13)을 위협, 돈을 갈취했다. 강군은 즉시 배움터지킴이에게 알렸다. 배움터지킴이는 강군과 상담한 결과를 토대로 관할 지구대에 가해 학생의 성명 등을 파악 통보, 경찰은 이들을 붙잡아 불구속입건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그동안 같은 중학교 학생 12명을 협박, 모두 9차례에 걸쳐 15만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일 ‘마음놓고 학교가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1일부터 2개월간 도내 ...
포스텍(포항공대)이 K교수 연구비 3천여만원 횡령과 관련,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으나 검찰이 최근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리하자 대구 고검에 항고를 하기로 결정해 파장이 예상된다. 박찬모 포스텍 총장은 2일 오후 2시 대학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연구비 수천만원을 횡령한 K교수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것은 납득할 수 없어 대학에서 변호사를 통해 항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K교수를 고발한 것은 일벌백계를 위한 차원이며 포스텍은 이를 계기로 연구분야에 이어 윤리적인 면에서도 세계 제일...
대구서문시장 대형화재 이후 재래시장의 화재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돼 있지만 지역 재래시장 전체의 5%도 되지 않는 데다 이마저도 형식적인 시설 점검과 예방활동으로, 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다. 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역 재래시장은 대구 104곳, 경북은 202곳에 달한다. 이들 재래시장에 위치한 상가 대부분이 30~40년이 지난 노후한 건축물로, 소방시설 또한 설치 당시의 ‘소방법’이 적용돼 항시 대형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다. 때문에 시장이나 집장촌과 같은 화재...
경찰 총수 사퇴와 검경 수사권 조정, 하위직 근속승진 확대 문제 등으로 어수선한 새해를 맞이한 일선 경찰서 경찰들은 경정 이하 승진시험 공고가 지연되면서 직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승진시험 공고가 늦어도 시험 15일 전인 12월 말에 발표돼 직원들의 승진시험 준비가 원활하게 됐으나 현재 승진시험 공고가 언제 발표될지 미지수라는 것. 이 때문에 매년 100여명이 1월 중순께 승진시험을 봤으나 올해는 시험응시도 못한 채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시험 공고가 1월 첫째 주를 넘길 경...
국익 차원에서 양성자가속기를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가 위치한 경주 인근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각계 각층의 여론이 팽배하게 일고 있다. 특히 포스텍을 중심으로 양성자와 방사광가속기를 인접지역에 연계시켜 유치할 경우 국가 과학발전과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 됐기 때문이다. 포스텍 조무현 물리학 교수는 “양성자가속기는 포스텍내 방사광 가속기와는 기본원리는 같지만 인프라와 규모가 크게 달라 만약 인근 경주지역에 유치가 되면 기술, 연구, 인력 교환 등으로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배가 될 수 있을 ...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일부터 본격적인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다. 조사위는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줄기세포 및 복제개 ‘스너피’에 대한 DNA 지문분석결과를 외부기관들로부터 대부분 제출받았으며 최종 보고서 분량은 적게는 50-60쪽, 많게는 100쪽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1주일간에 걸쳐 작성될 최종 보고서에는 이미 확인된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 및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전무(全無) 외에 2004년 논문 및 ‘스너피’의 진위 여부 등이 담기게 된다. 특히 맞춤형 줄기...
전대미문의 ‘황우석 스캔들’은 화려한 말의 성찬들을 쏟아냈다. 물론 대부분은 한 때 ‘언어의 마술사’라 불릴 정도로 언어 구사력이 뛰어난 황 교수가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변호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낸 신조어들이다. 하지만 황 교수를 둘러싼 심각한 사회 분열상을 반영한 씁쓰름한 말들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졌다. 이른바 ‘친황그룹’을 지칭하는 ‘황빠’와 ‘반황그룹’을 뜻하는 ‘황까’가 대표적이다. ‘황구라’는 난자출처 의혹부터 시작해 줄기세포 진위 논란, 논문 조작 등으로 이어진 이번 사태의 전개 과정에서 황 교...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상인들간 반목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상인들과 그렇지 않은 상인들 사이에 시장 공용주차빌딩을 임시 상가로 사용하는 문제를 두고 큰 의견차이를 보이며 양측간 갈등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 이번에 화재가 난 서문시장 2지구 상가 상인들은 지난 1일 낮 12시부터 시장내 주차빌딩 앞 인도에서 농성을 벌이며 주차빌딩을 2지구 재건축시까지 임시 상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며 대구시를 상대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와 주차빌딩을 관리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측은 이 같은 요구에 난감함을 표시하...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명단'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유포되자마자 이번에는 조사위원들을 '역(逆)검증' 하자는 글까지 나돌아 정도를 넘어선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일 한 정치평론 인터넷 매체의 토론방에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를 '조작위원회'로 감정적으로 비하하며 "조사위원 명단이 나오는 대로 위원들이 작성한 논문에 대해 검증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글이 올랐다. '조작위검증단' 명의로 글을 올린 네티즌은 "조사위원의 전문가 여부를 밝히기 위해 그들의 논문 검증작업을 준비하...
"한국에서 사랑은 막대한 비용과 함께 온다" 로이터통신이 2일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은 밸런타인데이 말고도 매달 연인들간에 그냥 넘겨서는 안될 이런저런 기념일로 넘쳐나는 나라라고 꼬집었다. 통신은 이런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들이 1년에 21개에 달한다고 전하면서 그 결과 일부 연인들은 이 때문에 헤어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 통신은 마케팅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기업들이 밸런타인데이의 매출 급증에 고무돼 사랑과 상품을 묶어서 매출을 올리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업은 물론 사랑과 결혼 등에 초점이 맞춰진 사회에서...
프랑스 본토를 떠나 인도양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으로 가던 오스트랄 항공 소속 여객기내 화장실에서 한 여성 승객(25)이 아기를 낳아 화제라고 AFP 통신이 1일 전했다. 오스트랄 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여객기가 동부도시 리옹을 떠난 지 5시간 이상된 때에 한 승객이 화장실 안에 너무 오래 머무르는 것이 승무원에 의해 파악됐다. 승무원들은 곧 이 승객이 산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아챘고 비행기가 레위니옹섬 공항에 기착하기 전에 아기가 태어나 공중에서 승객 한명이 늘어난 셈이 됐다. 마침 승객으로 탑승했던 한 의사가 ...
'새로운 세계의 7대 불가사의' 후보군이 21개로 압축됐다. 스위스의 영화제작자 겸 모험가 베른하트르 베버가 이끄는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재단은 지난 1일 심사위원단을 통해 만리장성과 타지마할을 포함한 21개 후보를 공식 발표했다. 재단측은 앞으로 1년간 각국 시민을 상대로 추가로 전화투표를 벌여 이를 7개로 최종 압축, 내년 1월1일 TV생중계를 통해 전세계에 발표할 계획이며 이를 앞두고 다양한 홍보 활동과 행사를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21개 후보에는 만리장성과 타지마할 외에 ▲그리스의 아크폴리스 ▲스페인의 알...
직장인이 새해에 가장 희망하는 것은 '가정의 행복'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최근 직원 6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새해 소망으로 '가정의 행복'을 꼽은 응답자가 4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 24.0%, '금전적 안정' 18.6%, '자기계발' 15.2% 등의 순이다. 직장 내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으로는 '자기계발' 27.4%, '원만한 대인관계' 23.7%, '업무능력 향상' 21.2%, '연봉인상' 14.7%, '승진' 13.0%, 회사에 가장 바라는 것은 '안정적...
존 레넌의 '이매진'이 비틀스의 노래들을 제치고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송으로 선정됐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버진 라디오 방송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매진'은 비틀스의 '헤이 주드', '렛잇비'를 누르고 최고의 팝송 자리에 올랐다. '헤이 주드'와 '렛잇비'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7천명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비틀스는 33곡을 상위 500개곡에 진입시켜 최고의 그룹임을 거듭 입증했다. 버진 라디오의 방송 진행자 벤 존스는 "레넌의 곡은 폴 매카트니의 곡과 함께 영국이 낳...
말레이시아에서 새해를 며칠 앞두고 96세로 숨진 할머니의 시신이 담긴 육중한 나무관(棺)이 크레인으로 묘지에 옮겨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일간지 스타가 2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탕칵에서 구랍 29일 노환으로 숨진 테이 키암 할머니는 자신이 죽으면 무게가 500㎏ 나가는 전통 티크나무 관에 넣어 매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 할머니의 가족들은 유언대로 티크나무관을 만들었으나 너무 무거운데다 장지로 가는 길이 협소하고 지저분해 부득이 크레인으로 관을 옮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지는 이 할머니가 영면할 나무관이 크레...
"스스로를 세상에서 제거함으로써 인류의 유전자를 크게 개선시킨 공로"를 치하하는 '다윈 상'의 2005년도 수상자들이 선정됐다고 영국의 옵서버지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괴상한 아이디어를 현실에 옮기려다 비명횡사한 사람들을 기리는 다윈 상의 으뜸 수상자는 55세의 크로아티아인 마르코. 이 남자는 지상에서 굴뚝 청소를 하다 솔이 굴뚝 끝까지 닿지 않자 지붕에 올라가 굴뚝을 들여다보며 궁리한 끝에 마침내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굴뚝 솔을 땅 밑까지 확실히 끌고 내려갈 무거운 물체를 찾던 그는 우연히 눈에 띈 수류탄을 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