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전 그려놨던 시나리오가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맞춤 전술의 성공입니다" 13일 치러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에서 세계 최강 전력의 일본을 제압하고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쏟아낸 태극 남매들의 놀라운 성과는 정확한 분석과 그에 따른 최적의 작전을 구사한 덕분이었다. 한국은 이날 유도에서 남자 100㎏ 이상급의 김수완(용인대)의 금메달을 신호탄으로 여자 78㎏ 이하급 정경미(하이원)와 남자 100㎏ 이하급 황희태(수원시청)이 연달아 금빛 낭보를 전했고, 여자 100㎏ 이상급의 김나영(...
미국 프로야구에서 정상급 타자의 반열에 오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름값을 해냈다. `역시 추신수'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고 폭발적 장타력에 상대 투수들은 주눅든 모습이 역력했다. 추신수는 13일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벌어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투런 홈런포를 두 발이나 때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 승리를 주도했다. 1회에는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린이하오의 투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고 3회 무사 2루에서는 린이하오의 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13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예선 C조 3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올린 한국은 3승의 북한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은 15일 밤 8시(이하 한국시간)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중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중국은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하고 2승1패, A조 2위에 올랐다. A조에서는 3승의 일본이 조...
한국이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초반부터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13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첫날 사격과 유도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울리며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당초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대박' 성적으로 한국은 4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향해 한결 유리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진종오(31.KT),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는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정복을 노리는 한국 야구가 난적 대만을 시원하게 격파하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조범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3일 광저우 아오티야구장 제1필드에서 열린 대만과 B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연타석 투런포를 쏘아올린 추신수(클리블랜드)와 6이닝 동안 1점만 내준 선발투수 류현진(한화)의 호투를 발판 삼아 6-1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한국은 대회 최대 고비로 여겨진 대만과 첫 경기를 잡아 조1위를 사실상 확정, 수월하게 결승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약체인 ...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포항 출신인 김가을(경북체육중 2)과 형제인 송근호(경북체육회), 송원호(한국체대 4)이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포항신흥초등학교를 졸업한 김가을은 올해 제39회 소년체육대회에 경영 200m, 4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둬 아시안게임 대표에 발탁됐다. 특히 김가을은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 수영 경영대표로는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김가을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800m, 접영 50m대표로 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에서는 프로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이색 규정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관련 규정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활성화한 승부치기 등 독특한 규정이 도입됐다. 승부치기는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마련한 규정으로 양팀이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때 적용된다. 양팀은 연장 10회에서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9회 종료 때와 다른 라인업을 새롭게 짤 수는 없지만 감독이 원하는 타자부터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
"어제까진 분위기 좋았는데 오늘 혼내는 날 오셨네요."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의 훈련이 열린 12일 중국 광저우 중위안 중학교 운동장. 쉴새 없이 선수들을 다그치며 훈련을 독려하는 최인철(37) 대표팀 감독의 모습은 '평소 인자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대표팀은 14일 베트남 전을 시작으로 16일 요르단, 18일 중국과 경기를 통해 4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최인철 감독은 "내심 금메달도 노리고 있다. 일본, 북한과 상대 전적에서 밀려 있다 ...
하늘이 내린 물과 첨단 장비를 동원한 휘황찬란한 조명, 그리고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인간의 두뇌와 육체가 합작해 그려낸 한 폭의 화려한 영상 수채화. 12일 밤 7시18분부터 4시간30분 동안 중국 광저우 주장 하이신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유구한 세월을 거쳐 확립된 중국 문명의 결정판이자 영상 미학의 집약판이었다. 중국인이 100년간 품어왔던 꿈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 식전 공연에서 총연출을 맡은 거장 장이머우의 손에서 완성됐다면 광둥성 및 화남지방을 상징하는 란닝문화는 ...
10년 전 시드니올림픽 개막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화합의 행진을 벌였던 한국과 북한 선수단은 경색된 남북관계 여파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19개 종목 188명의 선수를 파견한 북한 선수단은 입촌식이 열렸던 10일 한국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약속이나 한 듯 입을 굳게 닫았다.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해줬던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더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북한 선수단을 이끄는 정인철 단장은 이기흥 한국 선수단장의...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야구 대표팀이 11일 첫 훈련을 치르고 결의를 다졌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 제2필드에서 2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 결전의 땅 광저우에 도착한 대표팀은 입국 시간과 미리 배정된 연습 시간이 겹친 바람에 야구장에서 훈련하지 못했고 선수촌에 마련된 축구장에서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첫날밤을 보냈다.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해 일본시리즈에서 정상을 밟은 김태균(28·지바 롯데)을 필두로 미국프로야구...
계명문화대 생활체육학부 1학년에 재학중인 김지현(22·남)과 이재영(20·여)이 2010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오는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지현은 남자 배영 50m, 100m, 200m, 이재영은 여자 자유형 50m, 100m, 200m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계명문화대 이달원 교수(생활체육학부)는 "두 선수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
중국 대륙에서 20년 만에 개최되는 아시아의 대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12일 저녁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의 젖줄인 주장(珠江) 하이신사(海心沙)에서 화려한 '수상 개막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중국이 20년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죽의 장막'을 벗고 개혁.개방을 선언했다면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은 놀라운 경제부흥을 아시아에 확인시킬 전망이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스릴 넘치는 스포츠와 조화로운 아시아(Thrilling Games and Harmonio...
남북대결에서 승리했던 북한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북한은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잉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전반 8분 김국진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전반 28분 최금철, 후반 22분 박광룡의 추가골로 3-0으로 이겼다. 지난 8일 한국과 첫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북한은 2연승으로 남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결정돼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0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유도를 빛낼 유망주로 포항과 인연이 있는 두 선수가 지목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 남자유도 간판인 김재범(한국마사회·81㎏급)과 왕기춘(용인대·73㎏급). 김재범은 유도명문 포항 동지고를 졸업하고 용인대-한국마사회 등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간판스타로 이번 대회 금메달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왕기춘은 용인대 졸업 후 포항시청 유도팀에 입단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시청은 왕기춘 영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아시안게임 이후 공식입단 절차를 밟은 계획이...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이기흥 단장이 10일 북한 선수단에 만남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날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입촌식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북한 선수단에 공식적으로 연락해 만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기장에서 북측과 조우하면 반드시 응원하고 지원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측 임원들의 만남이 성사되고 순조롭게 협의가 이뤄진다면 관중석 공동응원 같은 행사가 마련돼 체육분야에서 화합 분위기가 무르익을 가능성...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결전의 땅'인 중국 광저우에 입성했다. 조범현(50)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0일 낮 1시(이하 한국시간) 농구, 배구, 핸드볼(이상 남자), 유도, 당구, 역도 등 8개 종목 140여 명의 선수단과 함께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 24명과 코칭스태프 3명으로 이뤄진 야구 대표팀은 가장 관심을 끄는 인기 종목답게 공항에서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범현 감독과 간판 타자 추신수(28·클리블랜드)를 ...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선수에게는 거액의 포상금이 조직위원회에서 지급된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국가를 불문하고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선수에게 세계기록 트로피와 현금 1만달러(미화)를 주기로 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올림픽처럼 엄격한 금지약물 검사가 치러진다. 중국 신화통신은 9일 중국 반도핑기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이번 대회 기간인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이 같은 규모의 도핑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OCA는 45개국에서 출전하는 1만2천명 정도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변 샘플 1천500개와 혈액 샘플 200개 이상을 채취해 분석할 계획을 세워뒀다. 테스트는 각 종목의 입상자뿐만 아니라 경기장과 선수촌에서 불시에 무작위로도 치러...
4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하는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본단이 마침내 결전의 땅에 도착했다. 이기흥 단장이 이끄는 한국선수단 본단은 9일 낮 1시(이하 한국시간) 수영, 배드민턴, 탁구, 사이클, 복싱, 테니스, 정구, 카누 등 8개 종목 선수와 임원 131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나눠 타고 중국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선수단은 한국 취재진 뿐만아니라 현지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입국장을 빠져나왔으며 이기흥 선수단장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반드시 종합 2위를 지키겠다"고 각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