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레 동안 치러진 2012 런던올림픽 수영 경영 종목이 4일(현지시간) 남자 혼계영 400m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는 10대들의 돌풍이 거셌다. 특히 소녀들의 역영이 빛났다.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일본 수영영웅 기타지마 고스케, 호주 여자수영의 간판 스테파니 라이스처럼 쓸쓸히 퇴장한 '별'들도 있다. ◇아쿠아틱스센터 휩쓴 10대 돌풍= 올림픽 무대가 처음인 15∼17세...
유도 종목의 침몰에 큰 충격을 받은 일본이 런던 올림픽의 금메달 획득 목표치를 애초의 절반 수준인 9개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의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인 우에무라 하루키는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치를 실질적인 수준인 9개 이상으로 낮춰잡았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이 2008 베이징 대회 때 금메달 9개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전 대회 수준으로 잡은 셈이다. 일본은 4일 현재 여자유도와 남자체조에서 각각 1개씩, 모두 2개의 금메달을 ...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이 올림픽 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날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현지 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8강전에서 개최국 영국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고 4강에 올라섰다. 한국은 1948년 런던 대회 이후 올림픽 도전 64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3시45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는 '강적' 브라질과 맞붙는다. 한국은 이날...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아람(26·계룡시청),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인정(22·계룡시청), 최은숙(26·광주 서구청)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5-39로 졌다. 한국 여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루마니아(1위), 미국(5위), 중국(3위) 등 쟁쟁한 강호들과 만나 물러서지 않고 대결을 벌였...
박태환(23·SK텔레콤)이 런던올림픽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1,500m에서 4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50초61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기록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에 참가해 세운 한국기록 14분47초38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
2012 런던올림픽에서 '희대의 오심'에 희생당했던 여자 펜싱 신아람(26·계룡시청)이 한국 펜싱의 선전을 이끌고 자신도 아쉬움을 씻어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마지막 1초가 심판의 오심으로 멈춘 탓에 다 잡은 승리를 놓쳤던 '신아람 사건'은 이번 대회 한국 펜싱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대회 초반 한국 펜싱은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줄줄이 기대에 못미쳐 침체 분위기로 흐르는 양상이었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나선 남현희(31·성남시청)가 준결승과...
한국 여자 탁구가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홍콩을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경아(세계랭킹 5위), 석하정(19위), 당예서(23위·이상 대한항공)가 팀을 이룬 한국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체전 8강 경기에서 홍콩을 3-0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3월 도르트문트 세계단체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당한 2-3 패배를 말끔하게 씻어내며 4강에 올랐다. 한국은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한 최강 중국과 5일 열리...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멈춘 1초' 오심에 울어버린 펜싱 신아람(26·계룡시청)에게 격려를 보냈던 관중들은 닷새 만에 열린 단체전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이 열린 4일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는 한국의 홈이라 해도 좋을 만한 분위기였다. 푸른 눈의 관중들은 수시로 "코리아"를 외치며 결승전에 나선 신아람과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인정(22·계룡시청), 최은숙(26·광주 서구청)에게 박수를 보냈다. 아예 커다란 태극기를 구해 펼쳐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4강의 쾌거를 이룬 '홍명보호'는 2009년 2월 출범했다. 당시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이때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묵묵히 한 걸음씩 전진해왔다. 그해 9월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된 대표팀은 장기적으로는 올림픽 대표팀 상비군 개념으로 운영됐다. 같은 해 3월 역시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초청대회에서 체코와 2-2로 비기고 이집트를 4-1로 꺾고 우승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린 홍명보호는 8월 ...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한국의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홍명보(43). 그가 감독으로 변신해 출전한 런던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4강 신화'를 썼다. 홍명보 감독은 4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영국과의 8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승리로 이끌어 한국 축구를 올림픽 본선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려놨다. 선수로는 월드컵 4강의 핵심 노릇을 했고 지도자로는 올림픽 4강을 조련해낸 셈이다. 1990년대 한국 축구를 ...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도전 64년 만에 사상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개최국 영국과 연장 120분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3시45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로 자리를 옮겨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강적'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4강 상대인 브라질을 꺾...
한국 펜싱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연일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 펜싱은 3일(현지시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산술적으로만 따져도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금 1개, 동 1개)의 성적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특히 초반의 숱한 악재를 딛고 만들어낸 성적이라는 점이 놀랍다. 한국은 대회 첫날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나선 기대주 남현희(31·성남시청)...
유도 종주국 일본이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충격에 빠졌다. 일본은 런던 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여자의 경우 금메달 1개를 건졌으나, 남자는 7개 체급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다.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유도 종목이 생긴 이후 일본이 남자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유도는 올림픽에서 전통적으로 일본의 금메달 밭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얻지 못하면서 7위권 이내를 목표로 했던 전체 성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농구 선수가 덩크슛을 하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3일 호주 여자 농구 선수인 리즈 캠배지(20)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3쿼터를 6분14초 남기고 공을 잡은 뒤 한손으로 덩크슛을 했다. 키가 2m3㎝인 캠배지는 "한번도 경기 중 덩크를 해본 적이 없다"며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연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캠배지 이전에 올림픽에서 덩크를 한 여자 선수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4번째 올...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 오은석(29·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루마니아를 45-26으로 꺾었다. 한국은 1, 2세트에 나선 김정환과 원우영이 각각 5-2와 5-3의 리드를 잡은 덕에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3, 4세트를 합쳐 10-11로 약간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4...
하늘도 돕는다. 여자양궁의 에이스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런던올림픽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추가하고 우리나라 선수 중 가장 먼저 2관왕에 올랐다.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 대회 엿새째인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여자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아이다 로만(멕시코)을 6-5(27-25 26-26 26-29 30-22 26-27)로 꺾었다. 이로써 기보배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빛 과녁'을 꿰뚫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이번 대회 처음이다. ...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31·성남시청), 정길옥(32·강원도청), 전희숙(28·서울시청), 오하나(27·성남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단체전 3~4위전에서 프랑스를 45-32로 꺾었다. 한국은 2세트까지 9-10으로 근소하게 뒤졌으나 3, 4세트에 나선 전희숙과 정길옥이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각각 6점과 5점을 뽑아내 20-10으로 뒤집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 ...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영국과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통해 사상 첫 메달 사냥의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3시30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영국을 상대로 런던올림픽 8강전을 펼친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멕시코(0-0무), 스위스(2-1승), 가봉(0-0무)과 차례로 경기를 펼쳐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2골1실) 행진으로 8강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득점이 없지만 한국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고양시청)이 드디어 런던올림픽 플랫폼에 오른다. 장미란은 5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리는 여자 최중량급(+75㎏급) 경기에 출전한다. 명목적인 목표는 올림픽 2연패다. 장미란은 직전 대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같은 체급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그러나 올림픽 2연패라는 말은 너무 무겁게 다가온다. 저우루루(24·중국)와 타티아나 카시리나(21·러시아) 등 신예들의 기량이 급속도...
찌르고 '숨은 진주' 김지연(24·익산시청)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었다. '깜짝 금메달'로 이번 대회 펜싱 대표팀의 금맥을 뚫은 김지연은 한국 여자 펜싱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서게 됐다. 이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선수가 획득한 메달은 2008년 베이징에서 남현희(31·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