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전 제시로 제2도약을 다짐한 포스코교육재단이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오늘이 있기까지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교육보국과 인재양성의 큰 뜻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포스코교육재단에 8천160억 원, 포스텍에 1조1천억 원, 도합 2조원을 출연했다. 재단설립40돌 기념식에서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높이려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는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의 축사와 박승호 포항시장의 '명품교육도시',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의 '지역과 상생'이 눈...
청해 부대의 전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이번 삼호 주얼리 호 구출작전은 참으로 다행스럽다. 해적에게 납치된 선박에 진입해 작전을 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작전에서 입증된 장병들의 탁월한 전투력은 우리 군이 강군임을 보여준 쾌거다. 작전에 투입된 해군 청해 부대 특수요원들이 선박에 진입해 해적들을 제압 하는 과정에서 결사 저항하는 해적들에 의해 선장이 총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원들은 무사하고 우리 장병의 피해도 없다고 한다. 대통령의 결단은 시의 적절했다고 본다. 우리 선박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지금 국민들은 구제역 파동, 물가파동에 한숨짓고 있는데 전 현직 경찰수뇌부 비리 의혹,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 낙마가 연일 신문 지면을 도배하고 있다. 외신기자들도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침폭, 연평도 포격에 이어 새해 들어서도 큰 뉴스들이 터져 나오자 기삿거리가 많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의 낙마는 부끄러운 일이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억울해 한 것처럼 청문회에서 걸러야 했었다. 청문회 없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재판 없이 사형선고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그의 호소를 뿌리친 정치인은 한 점 ...
지금 중국은 세계 제2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국제사회 및 남북관계에서 계속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G2시대를 맞이하면서 중국이 우리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 최근 IMF가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경제대국이 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치적으로 사회주의를 고수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를 접목한 중국식 사회주의의 발전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과 한국 양국 중 어느 나라가 중국에 대해 더...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사태는 나라가 온통 비상이 걸릴 정도로 심각하다. 구제역은 후진국형 가축질병임에 틀림없다. 이런 가축질병이 전국을 휩쓸어 급기야 구제역을 '국가재난'으로 선포하고 방역체계를 강화할 정도로 다급해진 것은 전국에 빠른 속도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국가재난선포는 전쟁피해나 수해피해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농민들이 키우는 가축이 떼죽음을 당해야 하는 질병으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위험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함과 동시에 정부 각 부처가 참여하는 구제역 방...
우리의 삶은 필연적으로 욕망을 수반한다. 욕망 없는 인간이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하다. 욕망이 사라진 인간이란 이미 삶을 포기한 사람일 뿐이다. 그렇다고 욕망 그 자체가 인간을 인간답게 구원할 수 있을까. 인간 실존의 딜레마는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사회의 욕망방정식은 욕망의 재창출이 바로 '행복지수'를 높여서 우리의 행복한 삶을 보장할 것이라는 공식을 가진다. 한승원 소설의 인물의 욕망에서 나타난 욕망은 '본능적 욕망'과 '사회적 욕망', 그리고 '구원에 대한 욕망'으로 나눠진다....
2천년 역사도시 경주가 새로운 1천년 도전에 팔을 걷었다. 도내 일부 자치단체장이 6·2지방선거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려 했던 경주가 선거후유증을 말끔히 씻고 시민화합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경주는 국회의원 총선, 국회의원 재선거,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민심이 갈라져 있었지만 화합의 길이 앞당겨진 것은 최양식 경주시장이 취임하기 바쁘게 시민화합만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태조기 매듭은 당선자가 낙선자에 대한 아량을, 낙선자는 깨끗하게 승복했기 때문에...
권위주의적 관행 바뀌어야 한다. 행사 때 내빈소개와 축사 남발이 앞 다투어 일어나고 있어 보기에 민망스럽다. 민선시대인데도 변하지 않고 관선시대 관행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행사에 초청된 인사는 모두가 내빈이다. 별도의 내빈소개가 필요 없는데도 행사장 마다 내빈 소개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 김이 빠질 때가 많다. 그뿐인가. 소개에 빠진 내빈은 섭섭함을 금할 수 없고 결국 행사는 실패작으로 끝난다. 최근 경주의 한 문화행사에 참석 했던 일부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행사장 입구에 붙어있는 좌석배치도...
위덕대 명예박사 탄생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만학의 꿈을 키워온 모교 위덕대에서 27일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에게 주는 명예박사학위는 우리나라 농업의 선진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라는 모교의 명령임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명예박사 학위는 말 그대로 특별한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명예스런 학위로서 본인에게는 말 그대로 명예스러운 일이다. 개교 14주년을 맞는 위덕대가 고심 끝에 결정한 명예 박사학위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이다. 학위를 받은 최 회장...
포항 인덕요양센터 대형 참사는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이다. 10명의 인명을 앗아간 대형 참사여서 시민들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한다. 사상자가 많은 것은 대부분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로서 거동이 불편해 미처 피하지 못해 일어났다. 사고가 터지자 사고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에 법석을 떨고 있지만 한마디로 사후 약방문에 불과하다. 문제는 참사원인이 요양원의 부주의에 앞서 우선 안일한 요양원 관리에서 빚어진 사고란 비난을 면키 어렵다. 대형 화재우려가 높은 건물은 수시로 안전 점검으로 시설을 보완, 안전...
그동안 행정당국은 무었을 했나? 고속철 개통은 시간과 거리를 좁히는 정도의 의미가 아니다. 지역경제와 주민생활을 질적으로 달라지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 문화 여건을 적절히 갖춘 신 경주 고속철 역세권 개발은 당면과제임이 분명하다 역세권 개발은 지역 최대 현안이다. 30만 경주시민들은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역세권 신도시가 구시가지와 연계하여 경주발전의 획기적인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경주시는 국제 관광도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경주관문에 위치한 역세권개발에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KTX 동대구~경주~부산 2단계 구간이 1일 새벽 5시 개통됐다. KTX 완전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면서 경주지역에 사회·경제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미칠 것이 분명하다. KTX 개통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권 지역민들도 휴가철과 연휴를 맞아 경북 동해안지역의 관광명소를 대거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주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는 경주를 찾은 지난해 관광객이 825만 명이었지만, 내년에는 1천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미 시설개선과 KTX 여행상품을 개발, 반나절 생활권의 수혜...
이번 국제회의는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 절호의 기회이다. 오는 22일 세계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이 경주를 찾는다. 이틀간 열리는 경주회의는 G20 정상회의를 3주 앞두고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의제에 대한 점검과 조율이 이뤄진다. 우리는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자. 이번 국제회의가 세계경제질서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회의임에도 아직도 G20이 무엇인지, 한국 개최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모르는 국민들이 많아 안타깝다. 국제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무엇보다...
황금벌판으로 물든 농촌 들녘이 유난히 빛이 난다. 지난 여름 혹독했던 폭염과 태풍 속에서도 올해 벼는 대풍이다. 하지만 풍년을 노래해야 할 농민들은 풍년의 기쁨 보다 긴 한숨과 수심으로 가득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쌀농사를 지어 그나마 어렵게 자녀 교육을 시켜 왔다는 한 농민의 절규에 가슴이 찡하다. 정부가 식량안보니 뭐니 떠들어 대면서 떨어지는 쌀값 대책은 미봉책에 그쳐 '이제는 자녀 공부고 뭐고 끝장이다'는 애절한 호소에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정부가 직불제 등으로 쌀값 하락을 보전해주고 있지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
최근 포항지역에선 두가지 문화 이벤트가 주목을 받았다. 그 하나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이고, 다른 하나는 백남준 특별전이다. 얼마 전 열린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은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끝났다. 4회째 지역에서 열리는 무료 음악축제로, 재즈 마니아들 사이에 칠포해수욕장과 동해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초가을 밤의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사실이 잘 알려진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필자도 재즈는 단순히 요란한 음악이라는 정도의 선입견을 갖고 칠포재즈페스티벌을 관람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참가 가수들의 폭발적인 가창...
재생(再生) 이명석 선생의 유해가 31년 만에 고향 품에 안겼다. 재생 선생은 31년전 향년 76세의 나이에 미국 아들집에서 숙환으로 별세, 안장됐다가 이번 추석 미국으로 건너간 가족들에 의해 화장돼 고향으로 돌아왔다. 재생 선생은 우리 지역의 문화를 개척하고 소외된 이웃을 보살핀 인간상록수이자 선각자이다. 그는 한국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와 불우이웃을 돕는데 일생을 바쳤다. 문화의 불모지를 정신적 자립과 자존을 위한 정신문화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앞장섰다. 귀향 추모제는 엄숙했다. 지난 2일 수도산에...
철강의 도시 포항이 낭만이 넘치는 젊음의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포항, 경주를 비롯 동해안의 대표적인 음악축제 이자 국내 재즈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올해 제4회 째다. 지난 24일 오후7시 칠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재즈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이 총출동한 '여성 재즈보컬리스트의 축제'장으로 흥겨움을 더해주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공연 1시간 전에 이미 3천석의 의자를 꽉 메웠으며, 7시 공연 시작 무렵엔 관람객이 5천여명에 달했는데 시민들을 비롯 관광객이 한꺼...
천년고도에 화백포럼이 탄생,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화백제도는 민주주의 보다 발전된 제도이다. '새로운 천년, 도전하는 경주'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화백포럼은 6·2 지방선거 당시 최 양식 경주시장 공약사항이다. 화백포럼이란 정보화, 세계화,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미래지향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사회통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데 있다. 한마디로 고정관념에 굳어져 있는 공직자의 의식부터 바꾸어 보겠다는 취지다. 포럼은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 오후...
박태준 회장이 포스코 임직원들의 거주지로 조성한 포항시 남구 지곡단지는 주거단지로는 미국이나 유럽의 여느 곳에 뒤지지 않는다. 잘 조성된 숲과 조경, 도로 시설 및 휴식공간 등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있어 교육 여건 및 주거단지로는 국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 국내 유수의 명문대학인 포스텍이 자리 잡고 있다. 포스텍은 1986년 박태준 회장이 설립, 현재 대학생과 대학원생 3천100명과 교수 및 연구원 1천여 명 등 4천200명 가량의 구성원이 있다. 포스텍은 과학 한국의 씽크탱...
서울 고추축제에 다녀온 사람이면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실감난다. 비록 고을은 작지만 서울광장에서 '자연의 맛을 담은 영양 고추'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려 온통 고추축제가 화두다. 전국에서 축제를 벤치마킹 하려는 자치단체의 문의가 쇄도해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서울 심장부에서 열린 'HOT(Health, Origin, Taste) 페스티벌'은 명품 영양고추를 전국 각지와 세계에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추 문화축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