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에 대해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 통지서를 보낸 데 이어 3개월 행정처분을 통지서를 보냈다. 4월 15일부터 3개월 동안 면허가 정지된다. 정부는 또 19일 자로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1308명에게 즉시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공시 송달했다.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이나 고발 같은 사법 처리
전국 20개 대학이 모인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으나 지역에서는 다소 관망세다. 20개 대학은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다. 비대위는 지난 15일 온라인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제출 시기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18일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을 온라인으로 연결,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정부가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하기 위해 수가(건강보험 재정이 병·의원 등에 지불하는 의료행위의 대가)체계를 대폭 개편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차례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에도 불구하고 현행 행위별 보상체계 하에서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보상은 부적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수가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가 제도는 모든 개별 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지불하는 ‘행위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환자 피해신고가 1개월 동안 500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월 19일부터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해 3월 15일까지 1414건의 사례를 상담했다. 이 가운데 509건은 피해 사례로 접수됐는데, 신고된 피해 사례의 28%에 해당하는 141건은 의료기관으로부터 불이익을 우려해 익명으로 신고됐다. 신고 사례 509건 중 수술 지연이 350건으로 전체의 68.8%에 달했고, 진료 취소 88건, 진료 거절 48건, 입원 지연 23건으로 집계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들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진료하는 교수님들이 실제로 환자 곁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국민의 믿음을 부디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도록 설득하고, 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개혁과제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이 25일을 사직서 제출 시기로 정하고,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오후 5시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을 온라인으로
지역의 의대 신설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안동대학교 국립의대 신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의 ‘2·6 의대정원 2000명 확대’ 발표 이후 전국 의대의 정원 신청에 발맞춰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안동대 국립의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대 신설의 필요성과 설립계획을 제출했다. 도는 의대 증원 인원에 2026학년도 지역 신설의대 부분을 할당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부가 의대정원 2000 명 중 80%가량을 비수도권에 배분할 것으로 가닥을 잡음으로써 경북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진행된 ‘제8기 사내 CS(고객만족) 강사 양성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과정은 간호직,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병리사, 행정직 등 다양한 직군에서 직원 13명이 선발돼 역대 최다 인원이 참여했다.2박 3일간 일정으로 마련된 강사 양성 과정은 △강사의 스피치 △서비스 기본 개론 △CS 강의 기획 및 시나리오 작성 요령 △청중을 집중시키는 기법 △행동 분석기법 △실전 강의기법 실습 △사내 CS 강사의 비전 설계 △특강 등 전문 CS 강사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가 의과대학 학생·교수와 정부에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협의회는 14일 정부의 의대충원을 둘러싼 의료계의 갈등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조속히 학업을 이어갈 것과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내놨다.이번 갈등이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로 번지고 있으며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의대생들에게 강의실로 돌아오라고 요청했다.집단 수업거부는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게 돼 개인의 학업 성취와 학위 취득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미래의 의료 현장
2천명으로 증원한 2025년 의과대학 정원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의 의료 개혁 방침에 따라 의대 정원 배분에 대한 기본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에게 “의료개혁을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에 따라 후속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증원한 의대 증원을 수도권에 20%, 비수도권에는 80% 정도로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수련병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수술 중심 2차 병원의 과밀화 해소와 개원의 집단행동에 대비한 분야별 비상진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환자 중증도, 종합병원 병상 가동률, 비상 단계에 따른 외래진료 세부 대책을 구체화했다. △중증환자 적정 수용 위한 응급분야 대응= 응급환자는 소방의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를 통해 적정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고, 중증환자의 경우 중증환자별 진료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시행은 현재 사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련병원 입원 치료 영역 외에 수련병원 외래와 대부분의 1·2차 의료기관은 정상적으로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어서 외래진료만을 대체할 수 있는 비대면진료의 전면 확대는 애초에 이번 사태의 대책이 될 수 없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마치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조치가 현 사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는 양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면진료가 사태해결과는
담석증을 앓던 50대 남성 A씨는 지난 12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있는 구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이틀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기술지원한 (주)이롭의 국내 1호 복강경 협동로봇 ‘이롭틱스’가 성공적으로 첫 수술을 해준 덕분이다. 집도의인 구자일 구병원 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미세조정을 통해 병변에 오차 없이 접근해서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술을 마칠 수 있었다”며 “환자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설명했다.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본사를 둔 이롭은 부산대, 두산로보틱스 등과 공동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개 상급종합병원에 파견한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이 의료행위를 하다 사고를 냈을 때 정부가 아닌 의료기관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지금 파견된 분들이 전공의는 아니가 때문에 전공의 규정을 적용할 수 없을 텐데 아마 지금 현장의 의료 상황이 매우 쉽지 않다”면서 “그래서 의료기관의 책임 하에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의료사고 책임이 기존 의료진과 같다. 기존 의료진이 의료행위를
정부가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경북대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빅5 병원’ 수준으로 키운다.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맞춤형 지역 수가’도 도입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의료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운영 체계를 개편하고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으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추진 중인데, 이러한 개혁의 궁극적 목표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경증부터 중증에 이
대구경북권 의대 교수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놓고 의료계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전공의들은 병원을 떠났고 의대생들은 수업을 거부하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학병원을 지키고 있던 교수들도 집단 사직서 제출 등 단체 행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소속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진행됐으며 총 2가지 문항으로 구성됐
정부가 5년간 1조3000억 원을 지원해 소아 필수 진료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소아 중증 진료를 강화하고, 2세 미만 소아의 입원 의료비 부담은 낮추면서 소아가 야간과 휴일에도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의료 정상화는 미래 의료계의 주역인 의대상과 의료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 의대 교수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더 나은 의료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참여해 함께 해주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했다. 이 장관은
에스포항병원은 소속 권흠대 병원장과 양동훈 진료과장이 지난 1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크메르 친선병원에서 열린 제1회 캄보디아 척추 내시경 학회에 참석해 최신 척수 내시경 수술법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캄보디아 척추 내시경 학회는 캄보디아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의 척추 내시경 전문가들이 참석한 국제 학회이며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참여 인원은 권흠대 병원장과 양동훈 진료과장은 물론 크메르 친선병원 병원장, 캄보디아 신경외과학회장, 프놈펜 칼멧병원 신경외과 의사 등 프놈펜 내 다수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많은 뇌혈관 질환 환자가 병원을 내원하고 있다. 뇌혈관 질환의 치료 방법은 수십 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수술법과 최근 몇 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한 수술법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에 뇌혈관 질환에 따른 수술 방법에 대해 의사와 환자, 보호자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라며 뇌혈관 질환의 다양한 치료 방법을 소개해 보려 한다.뇌혈관 질환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뇌동맥류(파열, 비파열), 뇌혈관 협착이나 폐색(두개 내·외), 선천성 뇌혈관 질환 및 기형(모야모야,
근친혼의 결과로 인한 상염색체 열성 유전되는 대사이상 질환으로 이스라엘의 한 민족(Ashkenazi)에서 많이 발생(3,500명 중 1명)하는 질환인 Tay-Sachs병은 이상 지질(ganglioside)의 축적으로 신경과 운동의 퇴행과 특이한 얼굴, 경련, 시력과 청력 소실이 진행되면서 사망하는 질환이다. 여기에 관계되는 유전자(Hex-A)는 염색체 15번에 자리하고 있다.한국인은 타민족에 비해서 책에 나오는 유전질환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므로 다행스럽게 생각되지만 10년 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다른 민족과의 국제결혼으로 인한 2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13일 병원 웰빙센터 1층에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하고 병원 직원 및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성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앞서 세명기독병원은 1999년 3월 포항지역 최초의 직장보육시설인 한성어린이집을 개원해 2018년까지 운영했다. 이후 병원 증축 등 내부 사정으로 지난 5년 동안 병원에 인접한 경북어린이집에 직원 자녀를 위탁하다가 지난 3월 초 다시 문을 연 뒤 이번 개원식을 열게 됐다. 재개원한 한성어린이집은 310.22㎡ 규모로 보육실 4개를 비롯해 놀이방(유희실), 조리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