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에 대한 높은 지지성향을 등에 업은 허용범 후보(43·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와 무소속 김광림 후보(59·전 재경부 차관)가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펼치고 있다. 40대 초반의 패기를 앞세운 허 후보는 한나라당 정서에다 참신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으로 표밭을 누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 후보는 "한나라당이 10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만큼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는 내륙산업화단지특별법 제정과 낙동강 수자원 활용방안, 교육도시 건설을 ...
제18대 총선과 관련해 모든 선거운동이 오늘(8일)자정 이후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선거당일 투표소 입구에서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후보자 홍보용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의 선거법 위반사항을 집중 단속 할 예정이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와 관계된 사람들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나 노약자 등 유권자에게 투표 편의를 돕는다는 이유로 차량을 제공하거나, 후보자의 기호나 이름을 부르는 것도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총선 투표율과 날씨가 경합지역 후보들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4·9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8대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데다가 비도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오면서 투표율과 날씨가 총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총선정국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총선은 부동층이 지역에 따라 40%에 육박하고 막판까지 승부를 가늠하기 힘든 '박빙'의 초경합지가 속출,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불확실성이 고조돼 투표율과 날씨가 향배를 가르는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
중앙선관위는 7일 4.9 총선의 투·개표 관리를 위해 총 24만5천여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선거 전날인 8일까지 전국 1만3천246곳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18만9천여명의 투표관리 인력에 대한 교육을 마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투표일에 사용할 7천560여만장의 투표용지와 2만6천여개의 투표함, 각종 투표용구를 모두 2천여대의 차량과 선박 등을 이용해 각 투표소와 읍.면.동 사무소 등에 수송하기 시작했으며 투표용지는 선거당일 새벽에 각 투표소로 이송돼 유권자에게 배부된다. 선관위는 투표관...
4·9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도 우열이 뚜렷하지 않은 경합지역이 전체 245개 지역구의 4분의 1에 달할 정도로 판세가 오리무중이다. 경합지역의 승패에 따라 한나라당이 '안정 과반'을 이루느냐, 통합민주당이 '견제 야당' 위상을 확보하느냐가 갈릴 전망이다. 그러나 각 후보들의 치열한 금배지 쟁탈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역대 최저 투표율도 우려된다. 뚜렷한 이슈와 쟁점이 없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표일이 코앞에 닥쳤지만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50%를 넘는...
18대 국회의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집중 유세 등을 통한 막판 부동표 흡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역의 경우 선거전이 막판에 다달았는데도 불구하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혼전지역은 오히려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면서 접전지를 중심으로 각 후보들은 필사의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접전지로 보고 있는 김천과 구미, 안동, 성주·고령·칠곡, 군위·의성·청송 지역을 중심으로 조직 총동원령을 내려 막판 지원유세를 강화하고 있다. 포항남·울릉 이상...
한나라당은 7일 '빈곤아동기금' 설립과 빈곤층 자녀 교육기회 대폭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빈곤 없는 나라 만들기 10대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강명순씨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민생경제 119기동대원'과 비례대표 후보 일동은 '빈곤퇴치'를 18대 국회 의정활동의 가장 주요한 목표로 선정해 이를 위해 모든 정책적이고 정치적인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곤아동기금'은 정부와 기업, 민간이 함께 출연해 마련하는 것으로, 한나라당은 기금을 내는 기업과...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8대 총선과 관련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연설원 신고를 하지 않고 연설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개그맨 A(52)씨와 탤런트 B(59)씨 등 2명을 7일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5일 김천역 광장에서 열린 모 후보의 공개장소 연설.대담장에서 연설원 신분이 아니면서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아는 듯한 말투로 "잡혀가도 내가 잡혀가겠다", "잡혀가는데 선수이다", "각오하고 한 마...
18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전ㆍ현직 왕(王)의 남자'들이 맞붙은 대구 수성을의 주요 후보들은 '경제살리기 첨병'과 '의리의 대구남자'를 내세우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나섰다. 주호영 한나라당 후보는 지난 주말과 휴일 친분이 있는 인기 연예인의 지원유세와 함께 골목골목을 누비는 거리연설, TV연설 등을 통해 기존 지지층을 다지고 부동층을 대부분 흡수했다며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주 후보는 유세에서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적 명령을 수행하려면 유권자들이 표심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도와야 한다"며 "야당...
한나라당이 소속 지방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의 `이적행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를 돕다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들과 예측불허의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이나 영남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의 경우 현역 의원이 사실상 지방선거 공천의 전권을 행사해 자기 사람을 심어 놓은 경우가 많기 때문. 당 관계자는 "공천에서 탈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 같은 사례가 한 두건씩 보고돼 ...
통합민주당은 7일 총선까지 남은 이틀 동안 정부여당의 관권개입 문제를 집중 제기, 최소한의 견제의석을 확보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는 기본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최근 수도권에서 오차범위 내의 초경합 지역이 50곳 안팎으로까지 늘고 있는 것이 선거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경합지역에 총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과거의 경험을 놓고 볼 때 통상 민주당보다 한나라당 지지 유권자들의 투표 결집도가 높아 현재 나타난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박빙인 경우 실제로 한나라당 후보의...
4.9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의 승패가 달려있는 초접전지 공략에 `올인' 했다. 한나라당이 자체 분석한 판세 동향에 따르면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획득 가능한 의석 수는 160석에 조금 못미치는 157∼158석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 상임위 과반 확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168석 획득'을 위해서는 초접전지에서의 선전 여부가 관건.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박빙.경합지는 50여 곳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 ...
대검찰청은 18대 총선 투표일을 3일 앞둔 6일까지 선거법위반 혐의로 모두 641명을 입건해 18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7대 총선투표 3일 전 1천748명을 입건하고 219명을 구속했던 데 비해 대폭 줄어든 수치이다. 17대 총선의 경우 공천시기가 빠르고 경선이 이뤄진데다 열린우리당의 창당으로 신인후보들이 선거법에 대해 착오를 일으킨 사례가 많은 반면 이번 총선은 공천시기가 늦고 공천심사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줄어든 것으로 검찰은 분석했다. 하지만 공천이 확정된...
친박연대는 4.9 총선을 이틀 앞둔 7일 `한나라당 견제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청원 공동대표는 이날 노원갑 함승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만한 권력은 쉽게 무릎꿇지 않는다. 여러분의 표만이 그들을 겸손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안정된 성장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여당 내에 견제와 균형을 위한 건강한 세력이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친박연대가 결성된 이유"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친박연대가 추구하는 정치적 목표는 `안정된 성장 속의 견제와 균형'"이라며 "이 오만한 권력을 국민을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발생한 18대 총선과 관련한 금품 살포사건과 관련해 김일윤 후보 캠프의 핵심 사조직 선거운동원 정모(56)씨 등 10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7일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 김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는 서라벌대학 주차장에서 같이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53)씨 등 김 후보 캠프의 사조직 읍.면.동책 8명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300만-600만원씩, 모두 4천100여만원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주에서 4.9총선에 출마한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측 선거운동원의 금품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김모(53)씨 등 김 후보측의 읍ㆍ면ㆍ동 책임자 등 10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다른 운동원으로부터 선거운동비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씩의 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긴급체포한 10명 외에도 3-4명의 김 후보측 선거운동원을 추가로 불러 부정선거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등 10명에...
친박 무소속 연대를 이끌고 있는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은 6일 경북지역에 출마한 친박 무소속 연대의 이인기(칠곡.성주.고령).김태환(구미을) 후보의 선거구를 찾아 지원전을 펼쳤다. 자신이 출마한 선거구가 아닌데도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성주군 성주읍 농협사거리와 칠곡군 왜관읍 낙동병원사거리에서 이인기 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쳤고, 이어 구미시 구평동 구평우체국 부근에서 김태환 후보의 지원유세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구미에서 지원유세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옳지 못한 판단을 한 것은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주...
"이 사건에 연루됐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경주)는 최근 경주 산내에서 금품을 살포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친박연대 김일윤후보측이 오히려 "한나라당 자작극"으로 공격하자 "김 후보의 최측근들이 돈을 주고 받다가 적발된 사건이 명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5일 선거사무실에서 성명서를 통해 "이 사건은 주모자격인 손모씨가 김일윤후보로부터 돈 1천500만원을 건네 받아 그 중 500여만원을 산내 김 후보 총책인 황모씨에게 건네주고 또 황모씨는 또다른 산내총책인 김모씨에게 건네주었는데, ...
한나라당 경북선대위는 친박 무소속 후보들과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거구를 중심으로 해당행위자에 대해 제명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하기로 했다. 경북선대위는 6일 타당 및 무소속 후보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등 7명을 징계하기로 하고 도당 윤리위원회에 징계 회부했다. 대상자는 김천선거구의 전정식, 심원태 김천시의원과 군위·의성·청송선거구의 장욱 전 도의원, 윤경희 전 청송군수, 고령·성주·칠곡선거구의 방대선 도의원, 영양·영덕·울진·봉화선거구의의 임원식 전 도의원, 김광석 전 울진지구당 청년부장...
"밴드왜건(band-wagon 우세후보로 쏠림 현상)이냐, 언더 독(under-dog 열세후보에 동정표)이냐." 종반으로 접어든 4.9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한나라당 싹쓸이냐'와 아니면 2~3곳 경합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을 하느냐'다. 한나라당이 대구·경북지역에서 친박 바람을 잠재우고 전 지역구에서 석권을 하느냐, 친박연대를 비롯한 무소속 후보들이 힘을 발휘해 판세를 흔들어 놓느냐는 갈림길이다. 김천과 구미을 등 경합지역 총선 후보들은 20~30%에 이르는 부동층이 막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