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명종 때 퇴계와 학문에서 쌍벽을 이뤘던 남명(南溟) 조식(曺植) 선생 이름이 초여름 한더위를 더욱 덥게 달구고 있다. 발단은 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명 선생은 조국 교수의 선조”라고 한데서 발단이 됐다. 남명의 13대손이 이 소식을 듣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국 전 장관을 조식 선생과 연결 지으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황 최고위원은 “조식 선생은 조국 전 장관의 직계 선조는 아니며…“라고 말을 바꾸었다.일부 언론에서는 “‘曺’씨는 국내에 창녕‘曺’씨 뿐이
Q)왼쪽 갈비뼈 밑이 자꾸 결린데 결석 통증일까요. 그리고 작은 크기의 결석도 통증을 유발하나요. 요로결석의 예방법은 어떻게 되나요A) 결석에 의한 통증이 궁금하시군요. 요로결석은 결석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관 안에 결석이 존재하면, 소변이 배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항상성 (homeostasis)이 있어서 소변배출을 위해 요관을 더 심하게 연동운동 시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변배출이 되지 않으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관이 갑자기 팽창하면서 압력이 콩팥까지 전달되고 콩팥을 쌓고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이런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에 공포를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린 이로 고생하시는 분들이지요. 이런 분들에게는 팥빙수는커녕 식사 후 양치마저도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그럼 이런 시린이는 왜 나타나는 걸까요?첫 번째 원인은 충치입니다.충치란 충치균(Streptococcus mutans)이 치아표면에 남아있는 당분을 분해하면서 산(Acid)을 만들어 내고 이 산에 의해 치아에 구멍이 뚫리는 일련의 증상들을 말하는데, 이때 손상된 치질 사이로 차가운 자
작년부터 대구 남문시장에 자주 간다. 필자의 그림 그리는 작업실이 시장 부근의 남산동 인쇄골목에 둥지를 틀어서 점심 식사나 저녁 술자리 때 남문시장 안을 기웃거린다. 최근 재개발로 인하여 어수선하게 된 시장 안을 돌아다니다 1970년대부터 보아왔던 대구원로화가 신석필(1921~2017)의 동서미술학원 자리의 옛 간판이 없어진 걸 알고 아쉬움이 남았다.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여도 신석필 선생의 남문시장 안 자택과 동서미술학원 간판이 낡은 채로 녹슨 대문에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신석필 선생과의 인연은 1970년대 후반부터이다
청년은 우리의 희망이고 국가의 미래다. 청년을 지키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다. 그들을 사지로 몰지 않는 것이 기성세대가 해야 할 최대의 의무 중에 하나다.6·25 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을 맞았다. 정부 기록에 의하면 6·25 전쟁에서 한국군과 미군, UN군을 포함하여 약 35만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고 약 100만 명이 부상하였다. 또한 북한군과 중국군은 약 70만 명 이상 사망하였다. 이들 군인 대부분은 20대 청년들이었다. 모두가 그 부모에게 있어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천금 같은 내 아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오늘의 삼성을 만든 창업주는 고 이병철(1910∼1987) 전 회장이다. 이재용 회장에게는 조부 되시는 분으로 조부는 명리학에서 편인(偏印)이라는 십성(육신 또는 육친이라 부름)을 적용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주에서는 년주(年柱)가 조부모의 자리라 볼 수 있다. 년주의 지지인 년지가 신금(申金)으로 신금은 지장간(支藏干·땅속의 숨긴 천간)이 임경(壬庚)이다. 임수가 갑목일간에게는 수생목(水生木)의 편인에 해당하고 임수가 암반과 같은 신금(申金)에 앉아 있으니 12운성이론의 탄생의 별인 장생을 가지고 있으니 더운 무더위를 식히는 오아
남북관계가 악화일로(惡化一路)의 길을 걷고 있다. 대남관계 단절을 넘어 아예 끝장내겠다는 태세다. 지난 15일 남한 정부는 대북특사를 제안했지만,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 의해 단박에 거절당했다. 북한은 6월 16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17일 개성공단과 비무장지대에 군사배치와 더불어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백가쟁명(百家爭鳴)이 있지만, 정곡을 찌르는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현시점에서 남한 정부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강 대 강 대치의 자제가 우선이다. 그리고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을 분석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자청하며 북미 간에 외줄을 타며 노력해 왔던 한반도 평화정책이 16일 북한 측이 남북 화해 상징인 개성 소재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공을 들였던 대북한 관계 개선책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 말 한마디로 처참한 ‘일장춘몽’이 됐다.문재인 정부는 김여정이 지난 13일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는 담화를 접했
대구읍성은 임진왜란 전 선조 23년 왜적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토성으로 쌓았다. 그 후 대구에 경상감영이 설치되자 경상도 감사 겸 대구부사인 민응수에 의해 대구성곽의 요청이 있었다. 영조 12년 1736년 석성의 형태로 착수하여 이듬해 여름 완공하였다고 한다. 그 후 대구는 한반도 남쪽의 정치·경제·문화의 거점도시였다.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까지는 서울, 평양, 대구의 3대 도시였다.시내 중심의 경상감영에서 바라보면 안산에 해당하는 비슬산 줄기인 성불산 즉 앞산은 용의 몸 덩어리가 되어 대구를 지키고 있
최근 5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건강검진을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이에 따라 진료 현장에서도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요단백 양성’의 소견으로 신장질환에 대한 확진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를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진료실로 들어오는 환자와 보호자의 얼굴에는 ‘곧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 ‘금방이라도 건강이 나빠져 죽는 것은 아닌지’ 등 걱정과 두려움이 서려 있다.이번 칼럼에서는 상기와 같은 결과가 적힌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든 환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고자 위와 같은 소견으로 신장내과 진료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텔레워크(telework)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텔레워크란 멀리 떨어진 장소를 의미하는 ‘tele’과 일하다는 의미의 ‘work’가 결합된 합성어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이다. 텔레워크는 일하는 장소에 따라 재택근무, 모바일워크, 시설이용형 텔레워크로 나누어진다. 재택근무는 근로자가 자신의 주거지에 업무공간을 마련하여 근무하는 것이며, 모바일워크는 주로 거래처 현장 또는 이동 중에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일하는
6월 4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개성공단 완전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언급하는 제1차 담화를 발표했다. 4일과 11일 각각 통일부와 청와대가 ‘전단 살포 단속’과 ‘남북합의 준수’ 카드를 내밀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13일 김여정은 ‘남한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이와 관련된 단계적 조치’를 언급하는 제2차 담화를 발표했다. 김여정의 지위가 대남관계 총책임자인 만큼 남북관계 단절은 기정사실처럼 보인다. 남한 정부는 뾰족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
부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재벌(財閥)이라는 말은 재계에서 큰 세력을 가진 독점적 자본가나 기업가의 무리 또는 일가나 친척으로 구성된 대자본가의 집단을 가리키는 경제용어인 콘체른(konzern)의 이칭이다. 대한민국에서 쓰는 재벌이라는 용어는 일본의 자이바쯔에서 유래하였고,「공정거래법」상에서는 ‘대규모 기업집단’이라는 용어로 사용한다.2020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5조원 이상 공시대상 64개 기업집단의 재계순위는 소속회사 59개로 424조9천억원의 삼성(이재용)이 1위이다. 그 뒤로 54개 계열사로 자산 234조7천억원의 2위 현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앙칼진 독설과 겁박에 문재인 정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비위 맞추기에 정신줄을 쏟고 있다. 북한에 전단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에 눈을 부라리며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까지 했다. 김여정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담화에서 “전단 살포를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 “동족에 대한 적의가 골수에 차 있다”는 등의 적대감을 문재인 정부에 쏟아 부었다.김여정의 입이 갈수록 거칠어지며 ‘남조선 군기 잡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과 국민이 북한 집단에 이런 능멸 조롱
서울시 중랑구 사가정로에 위치한 사가정역은 조선시대의 문신 서거정의 호인 사가정(四佳亭)을 인용하여 명명되었다.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장소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 대구에는 조선 초기 영남의 대표인물로 잘 알려진 서거정을 기념하는 도로나 공원 등은 전무하다.며칠 전 학강미술관에 대경연구원 소속 지인들이 방문하였다. 그 중 한 분이 “서울은 충무로, 을지로, 퇴계로 등 한국의 위인들을 기념하는 도로명이나 장소도 많은데 이곳 대구는 전무 합니다.”라고 하였다. 예를 들면 대구시와 관련된 역사인물로는 통일신라시대의 천재 고운 최치원을 시
2020년, 대한민국은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코로나19를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하고 있고, 이로 인해 2020년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폭이 세계에서 가장 적은 나라로 평가받았다. 코로나19가 부른 경기침체 앞에서 준비된 국가인 우리나라는 G11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G7을 향하여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국가들이 세계 일을 적절히 대표하지 못한다”라고 말하면서 비회원국인 한국,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4개국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즉 G11 개국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G7 정상회담이
장시간 고정된 업무 자세, 스마트폰 사용, 운동 부족이 일상화된 직장인들은 평소 목 통증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순 근육통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독 어깨가 무겁고 두통이 발생하거나 수면 이후 목이 아파 고개를 돌리지도 못하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경추 염좌’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경추 염좌는 목뼈(경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손상돼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목을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있고, 가만히 있어도 목 주위의 광범위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목과 어깨 주변의 통증은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2020년 5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G7 확대 의사를 밝힌 후, 6월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G7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G7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새로운 국제 체제의 정식 회원국” “확대된 G7 회원국은 세계를 이끄는 리더 국가” “방역과 경제 부문에서 한국의 역할” 등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과연 청와대의 주장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이 국익에 부합될까? ‘중국 길들이기’로 집약되는 미국의 의도를 추적해 보면 금방
아름다운 금강송과 같은 갑목(甲木)의 나라인 대한민국은 유난히 나무를 쪼갠다는 의미의 벽갑(劈甲)의 경금(庚金)의 해에 경천동지할 일이 자주 발생했다. 1910년 조선을 일본에 싸움 한번 해보지 못하고 넘어간 경술국치(庚戌國恥)가 그렇다. 경술국치가 일어난 지 10년 만인 1920년 경신년(庚申年)은 나라 잃은 대한인들에게 매우 기쁜 승전보가 한반도에 날아왔다. 바로 독립전쟁의 금자탑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이다.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사에 영원히 기록될 두 전투는 한민족의 가슴에 시원한 청량제와 같은 기쁨과 긍지를 심어주었다. 그
요즘 대한민국에 정의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사전에는 정의를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라고 기록했다. 우리 사회에 바른 도리가 세워져 있다고 보는가. 언론에 도배질을 하고 있는 윤미향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의 위안부 할머니를 둘러싼 각종 의혹사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교도소에서 복역까지 한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 뒤엎기식 ‘무죄’ 주장, 법원에 기소된 조국 전 법무장관이 검찰 수사 과정과 기자회견에서 핵심을 피해가며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한때 대표적 ‘위선자’라는 별칭까지 붙여졌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