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앞 해상에서 12시간째 대치하고 있는 해경 경비정과 일본 순시정들이 기상 상태가 나빠지자 밧줄로 붙잡고 있는 우리 나라 어선에서 서로 먼저 떨어지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일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들어 사건이 난 해역의 기상이 나빠져 파고가 2m까지 일자 통영선적 통발어선 '502 신풍호(77t)'를 가운데 놓고 서로 계류중인 한-일간 7척의 배가 파도에 심하게 흔들리고 충돌하면서 사고 우려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해경과 일본 순시정들은 '기상이 나쁘기 때문에 사고가 우려된다'며 서...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지난 3월 25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열사(熱沙)의 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패배의 쓴맛을 입안 가득 남긴 채 쓸쓸하게 귀국길에 올랐었다. 2개월후. 대표팀에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던 든든한 공격수 3명이 자신감이라는 '실탄'을 가득 싣고 최종예선 2번째 원정길에 승선했다. 주인공은 '백전노장' 안정환(요코하마)과 '천재 골잡이' 박주영(FC 서울), '노력형 골잡이' 김진용(울산). 이들 3명이 최전방에서 본프레레호를 이끌 ...
이천수(24)가 마침내 울산 현대 선수단에 합류한다. 울산 현대 김형용 부단장은 16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개인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이천수가 늦어도 23일까지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재활트레이닝을 통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천수는 지난 2003년 7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진출 이후 2년만에 '친정팀' 훈련에 참가하게 됐다. 울산 선수숙소에 둥지를 틀게되는 이천수는 7월 15일부터 열리는 2005피스컵코리아 때까지는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이어서 K리그에는 나설 ...
"제가 먼저 죽으면 병든 아내를 어느 누가 보살피겠습니까. 아내가 죽기 전에 먼저 눈을 감지 않겠습니다." 45년째 병든 아내를 극진히 간호해 4일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정문주(鄭文柱.76.울산시 동구 서부동) 할아버지는 "내 소원은 병석에서 훌훌 털고 일어나 밝게 웃는 아내의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할아버지는 지난 60년 아내 이무출(69) 할머니의 몸에 종양이 생기는 등 병마가 찾아든 뒤 지금까지 수차례의 수술과 입원 등 병원 생활을 지켜보며 자신의 일생을 아내 병 간호에 모두 바쳤다. 당시 할머니가 병석...
형사소송법 개정초안을 놓고 대통령자문기구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와 검찰이 이견을 노출시키고 있는 가운데 일선 평검사들이 지검별로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 일선 평검사 회의 잇따라 개최= 서울중앙지검 21개 부서에 소속된 평검사 90여명은 2일 오후 8시께부터 청사 15층 중회의실에 모여 '사법개혁논의에 부쳐, 국민이 바라는 검찰 개혁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3시간여 동안 난상토론를 벌였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평검사 대부분이 참여하는 전체회의가 개최되기는 참여정부 출범을 앞두고 검찰개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던 20...
최근 울산에서 잇따라 사법처리 되고 있는 고래 불법 포획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고래를 잡을까. 이들은 공통적으로 울산 방어진항이나 울산항 북동쪽 10∼30마일 해상에서 작살로 고래를 찍어 과다 출혈로 지치게 한 뒤 뱃머리로 누르거나 그물을 씌워 익사시키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말 밍크고래 1마리를 잡아 최근 울산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300만원이 각각 선고된 김모(49.선장)씨와 박모(40.〃), 이모(42.〃)씨는 현대판 포경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바다의 로또' 고래를 잡기로 공모하고 지난해 7월29...
'말을 안듣는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딸을 2주일간 방에 감금한 채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아 숨지게 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2일 "말을 듣지 않는다"며 초등학생 딸을 방안에 감금한 채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고 수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어머니 천모(41)씨와 천씨의 남동생(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주일 동안 딸(12.초등학교 6년)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안에 감금한 채 여러 차례 둔기로 때리고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아, 딸...
터키를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현지공장을 찾아 정몽구 회장의 안내로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현대차가 이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 터키공장의 향후 운영방안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질문에 대해 "터키공장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터키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노 대통령이 현대차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은 2003년 중국 베이징 공장, 2004년 울산공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날 노...
"유럽 사람이라 그런지 자기 생각이 너무 뚜렷하다. 100%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선수를)바꾸지 않을 것 같다." 최근 축구팬 사이에서 일부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을 교체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결정권자인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은 현 대표 선수들에 대해 굳은 믿음을 갖고 있었다. 11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를 마치고 취재기자들을 만난 이회택 위원장은 "팬들이나 언론이 하도 수비불안 이야기를 많이 하고 나도 그런 의견을 갖고 있어서 새로운 선수들을 추천해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본프레레 감...
재계가 1천명 이상 대기업의 임금동결 등 대기업 노조의 자정노력을 촉구하며 노동계가 이에 협조할 경우 임금인상분에 해당하는 재원을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재계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노동계 총파업에 대한 엄정 대처 입장을 천명, 노동계의 총공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내 주요 대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들은 30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제로 긴급 회의를 갖고 이러한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 현대차, LG화학, 롯데, 두산, 효성, ...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4주기를 맞아 현대가 일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현대가에 따르면 현대가 일원들은 오는 21일 정 명예회장의 4주기를 앞두고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을 찾아 순수 가족행사로 조촐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영 참배에는 정몽준 의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이사회 의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세영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익 대표이사 부사장, 정희영 여사의 두 아들인 김윤수 한국프랜지공업 ...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로 복귀하는 이천수가 4월 10일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국내에서 재활에 나설 전망이다. 이천수의 원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누만시아 및 울산과의 협상을 마치고 계약을 끝냈다"며 "오는 6월말까지로 돼있는 누만시아와의 계약을 미리 종료시키고 울산으로 이적시키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시에다드는 이어 "울산으로부터 200만달러의 이적료를 받기로 했다"며 "이천수는 군사훈련과 재활훈련을 위해 한국으로 조기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출산과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고령화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 10명중 8명 이상이 자살을 고려해봤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서화정씨의 박사학위 논문인 '노인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사업 개입전략'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남녀 가운데 설문에 응한 512명중 86.5%인 443명이 '자살을 고려해봤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11.7%인 60명은 한달에 한번이상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전체의 74.8%인 383명이 '1년에 한번...
울산 앞바다 동해-1 가스전 인근에서 80만t 규모의 경제성있는 가스층이 추가로 발견됐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 국내 대륙붕 6-1광구 동해-1 가스전 인근 남서쪽 5㎞ 떨어진 '고래-8 광구'에 대한 시추작업 결과 가채매장량 400억입방피트(LNG 환산 80만t)에 달하는 양질의 석유.가스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천연가스 80만t은 2억8천만달러 상당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울산.경남지역 34만가구가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우리나라 천연가스 연간 소비량의 4.4%에 해당한다. 석유공사측은 이...
24일 오후 11시23분께 울산시 남구 상개동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섬유원료 제조업체인 KP케미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울산소방본부와 남부소방서, 공단소방대 등에서 소방차 30여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연료가 계속 타면서 불길이 잡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날 화재는 섬유 원료인 PTA(고순도텔레프탈산)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배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역에도 휴대전화 재난문자방송(CBS)이 실시되고 해저지진계와 해일파고계 신설과 함께 재질해일 특·경보 전용 동시동보통합전송시스템이 설치돼 지역민들이 지진과 해일 등의 자연재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진해일과 태풍, 붕괴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위험지역 주민들을 30분 이내에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재난대비 30분 대피시스템’이 마련돼 시행된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기존의 대피시스템과 자연재난 예·경보시스템을 대폭 보강해 재해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재난대비 30분 대비...
올해부터 국내 대학과 외국대학이 공동학위(Joint Degree)를 수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전문대도 외국대학과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국내 대학과 외국대학의 교육과정 공동 운영에 관한 규정'을 개정, 올해 1학기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규정은 고등교육 시장개방에 대비, 학생들이 유학을 가지 않고도 외국대학의 교육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된 것으로, 교육부는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외 대학간 교육과정 공동 운영이 더 활성화될...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4일 경기도 과천의 기술표준원에서 중소기업청,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9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이달 중 1천500개의 내수기업을 선정, 이들 업체를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데 13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수출 경험이 없는 200개 기업을 선정, 수출대행사를 통해 수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KOTRA는 부품.소재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대기업 바이어를 적극 유치하고 시장...
울산 북구청이 땅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브루셀라 감염소를 매장하는 바람에 주민과 진짜 땅주인이 반발, 다시 이전 매장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28일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북구 이모(50)씨의 축산농가에서 소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한우 7마리와 감염이 의심되는 송아지 4마리 등 11마리를 20일 인근 배농가의 땅에 살처분 후 모두 매장했다. 북구청은 이 과정에서 임차인인 배농가주에게만 허락을 받고 감염소를 매장했지만 배농가의 실제 땅주인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이전 매장하라고 요구하고 주민들까지 반발하는 등 말썽이 ...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유럽의 축구강호 스웨덴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24분 정경호(광주)의 선제골을 앞세워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0분 마르쿠스 로젠보리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새해에 치른 3번의 A매치에서 단 한번의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2무1패의 성적을 기록했고 스웨덴과의 역대전적에서도 2패 뒤 첫 무승부를 거두게 됐다. 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