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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지금은 이미 사라진 어느 자그마한 해변마을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본 적이 있다. 교실 한 칸을 비워서 식장을 꾸미고 스무나무명 남짓한 학생들이 마루 바닥에 앉아서 졸업식을 하고 있었다. 국민의례도 똑같고 송사며 답사며 축사도 여느 학교와 별 다른 게 없었다. 그런데, 졸업생 전부가 어떠한 명목으로든 상을 타는 점이며, 송사며 답사를 할 때 학부모며 선생이며 내빈까지도 눈시울을 축축히 적시게 했던 점이 다른 점이었다. 글을 잘 짓고 청승떨며 낭독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낭송하는 그 소녀부터가 6년이라는 ...
영화
이 삼 우<기청산식물원 대표>
200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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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어라는 물고기는 크기도 하거니와 잘잡히지 않기로 유명하다. 자사(子思)가 위(魏)나라에 있을 때 일이다. 어떤 사람이 강가에서 낚시를 하다가 환어를 잡았다. 그 고기는 한 마리의 크기가 수레만 했다. 자사가 그에게 물었다.“환어는 잡기 어려운 고기라고 들었소. 그대는 그 고기를 어떻게 잡았소?” 그가 대답했다.“제가 처음 환어를 잡고자 했을 때 방어 한 마리를 미끼로 썼습니다. 그랬더니 환어가 이 미끼를 물었습니다.” 자사가 탄식하며 말했다. “환어는 잘잡히지 않기로 유명한 고기지만 욕심 때문에 미끼에 걸리고 선비는 비록 ...
영화
한 국 선<편집부국장>
200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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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40년 동안 오직 경제성장만을 추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세계에서 유래 없는 성장을 이룩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 이로 인해 개발 도상국가로부터 부러움과 찬사를 받고 있지만 화려함 뒤에는 과속성장으로 인한 부작용과 병리현상이 사회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인신매매는 물론 사회지도층 인사의 미성년자 원조교재 등 천륜을 어기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여섯 사람을 죽인 후 한 사람은 암매장하고 다섯 사람은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 그야말로 ...
영화
이 창 배<한국도덕운동협 대구지회장>
20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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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근대사는 더할 수 없는 아픔과 어두움으로 기록되었다. 초대 대통령이 망명을 해야 했고, 박 대통령이 비운의 총탄에 쓰러졌고, 전 대통령이 백담사로 갔다가 다시 노 대통령과 함께 구속되었고, 김 대통령이 아들을 구속시키고 결국 IMF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고, 지금 김대중 대통령은 아들들, 처조카, 비서진, 측근, 친척들의 비리로 인해 안개 정국이 진행되고 있다. 왜 이 나라 통치자는 이래야만 하는가? 이 슬픈 역사의 수레바퀴는 지금 어디로 굴러가고 있는가? 생각할수록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천근 만근이 되는 것은 필...
영화
서 임 중<포항중앙교회 목사>
200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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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무차 한국에 온 중국의 조선족 학자에게서 선뜻 대답하기 난감한 질문을 받았다. “왜 영어로 이름을 붙인 상품이 그렇게 많습니까?” 기자는 엉겁결에 “많은 상품들을 외국으로 수출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답변밖에 할 수 없었다. 그 일 이후 영어 홍수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혼란스러움을 느낄 때가 많다. 특히 어린이들이 영어를 잘하도록 하기위해 혀 수술까지 시키는 부모들이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연할 따름이다. 뿐만아니라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보면 온통 영어 투성이다. 뉴스 시간에는 무조건 영어 이름이 붙기 ...
영화
한 국 선 <편집부국장>
200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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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어린이날을 보냈다. 며칠 전부터 선물 가게들이 어린이용품 판매로 붐볐으며, 크고 작은 행사들이 어린이를 더욱 바쁘게 만들었다. 어린이를 위한 행사나 시책은 분명히 어린이를 위하는 것이어야 한다. 어린이를 빙자하여 단체의 홍보나 어린이 동원에 급급한 행사를 위한 행사는 사라져야 한다. 진정으로 어린이를 위한다는 건 어떤 것인가? 어린이날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이런 질문을 나눠봐야 한다. 기원 2500년 전 이집트의 푸사메코스 왕은 가장 오래된 민족을 알고 싶었다. 양치기에게 명하여 두 갓난아이를 오두막에 가두어 기...
영화
김 일 광<포항문인협회장>
200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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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몸이 아파 침맞으러 다니게 된 한의원의 원장은 여의사였다. 활달하고 넉넉한 말품새가 사람좋아 보이고 자신의 전문직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 당찬 여성이었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의사의 기본이겠지만, 그 사람 좋은 인상과 거리낌없는 말투가 친근하여 더욱 좋아 보였다. 침을 놓으면서도 환자들과 스스럼없는 농담까지 주고받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침술도 소문이 났던지 제법 먼 곳에서도 오는 환자들이 많아 시간을 잘못 맞추면 서너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날도 많다. 내가 처음 간 날, 그녀의 이름을 따서 붙인 한의원 ...
영화
이 정 옥<위덕대교수 / 국어국문학과>
200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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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4월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혈극이 벌어졌었다. 몇몇 학생들이 총을 들고 학교에 들어와 학생들을 향해 마구 쏘아댔다. “사람들이 공연히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는 것이 이유였다. 13명이 숨진 이 사건은 전 세계를 경악시켰고, 인성교육에 대한 인식을 재환기시켰다. 그 비슷한 사건이 최근 독일에서 일어났다. 4월 26일 에어푸르트시에 있는 구텐베르크중등학교에서 교사 13명, 학생 2명, 경찰관 1명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범인은 그 학교에서 퇴학당한 19세 소년이었다. 로베르트란 이름을 가진 이 ...
영화
서 동 훈 <논설실장>
200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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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씨가 또 마약 복용혐의로 구속되었다는 소문이 공교롭게도 홍단 고스톱이 한창 유행하는 시점에 터져 세인들의 입방아는 더욱 농도 짙은 야유로 전·현직 대통령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대통령 임기가 끝날 무렵이면 으레 특정고스톱이 유행하는 한편 검찰에서는 부정에 연루된 그들의 자녀들에 대한 조사와 구속으로 이어지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는 습관처럼 반복되고 있어 정치적 관행이 돼버린 느낌이다. 문민정부가 끝날 무렵, 김영삼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저질러 놓았던 국정논단의 전모가 드러나 국민들...
영화
이 상 규 <경북대교수 / 국어국문학과>
20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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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성행하던 교원의 정년 퇴임식이 근래에 와서 너무나 썰렁해진 것 같다. 오랜 세월, 땀 흘려 봉직하던 교단을 야간 도주 하듯 슬그머니 떠나가는 모습들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교직은 대개 약관의 나이에 첫 발을 들여놓으므로 정년을 마친 교원들의 경력은 거의가 사십 년 가까이 된다. 그렇다고 떠들썩하게 퇴임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간에 쌓은 공적이 너무도 무의미하게 사라지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 몇 년 전, 어느 면사무소에서 열린 성대한 퇴임식을 본 적이 있다. 경력 이십여 년에 6급직을 끝으로 정년을 마친...
영화
서 강 홍 <경북교육과학연구원 / 연구관>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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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이즘”은 영국의 경제지인 Financial Times지가 오늘의 한국인들이 독창성 없이 상대의 논리에 이끌려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른바 주체성없는 나도주의를 비판한 용어이다. 남이 하는데 나는 왜 못하느냐라는 불필요한 경쟁심과 무조건적인 모방심, 즉 원숭이 흉내를 비판한 글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창조적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는 독창성이며 창조가 이룩되었을 때 우리는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창조를 위한 최선의 노력은 장님도 볼 수 있고 벙어리도 들을 수 있게 만드는 지고의 실천적 삶의...
영화
김 일 문<선린대부학장 / 유아교육과>
200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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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냐 右냐.”이것은 달팽이의 두 뿔이다. 이것은 우리가 삶을 경영하는 방식일 뿐이다. 어느 쪽 생각과 길로 가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어느 지역, 어느 세월이든 좌와 우는 존재하며 방향의 차이, 속도의 차이 정도로 이해될 뿐이다. 유럽이든 어디든 변증법의 관계로 서로를 이해하고 상생한다. 뿐만 아니라 좌와 우는 항상 그 자리에 있지 않고 이동한다. 어제의 좌가 오늘의 우가 되고 오늘의 우가 내일의 극우가 되기도 한다. 영국의 정치사상가 세실이나 일본의 키타오카가 지적하듯 우는 결코 낯선 길을 가려하지 않지만 그 반대편에 서...
영화
정 준 기<논설위원 / 정치학박사>
200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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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말 동·서 이데올로기의 붕괴와 더불어 미·소냉전 체제가 무너짐과 동시에 새로운 지배 이데올로기로서 개인과 공동체를 초월하는 세계경제질서의 초월적 패러독스의 하나인 신자유주의(미국 패권주의) 물결이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기존 인류 공동체의 커뮤니케이션 질서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문화보편주의라는 미명의 세계화라는 거물이 우리들의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화라는 괴물은 신자유주의적 경제질서 재편의 압박과 함께 영어의 공용화 담론으로 이어지면서 문화보편주의가 공공연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결국 세계화...
영화
이 상 규 <경북대교수 / 국어국문학과>
200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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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맺힌 씨앗이 곧바로 싹트는 일은 없다. 한겨울 추위를 지내고 어두운 흙 속에 갈무리 된 다음에야 그 작은 것이 봄의 대지를 뚫고 맑고 밝은 얼굴을 내민다. 모든 것은 갈무리를 잘해야 한다. 힘이 있는 사람은 힘을 아껴야 하고, 재주가 있는 사람은 재주를 아껴야 하고, 지혜가 있는 사람은 지혜를 아껴야 한다. 조용하고 은은하게 힘과 재주, 그리고 지혜를 곰 삭여야 한다. 그런 후에야 농익은 힘과 재주, 지혜를 발휘하는 법이다. 그런데 별것 아닌 힘에다 가벼운 재주, 깊지도 않은 지혜를 멋대로 써먹다가 패가망신하는 ...
영화
한 국 선<편집부국장>
200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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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업은 지난 IMF 국가 경제 위기 때 도시를 이탈하여 귀농하는 인구를 수용, 사회 안정에 크게 기여하였다. 당시 3년연속 연간 3,500만석 정도의 쌀을 생산하여 쌀자급을 이루면서 어려운 국가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였다. IMF 시기에 실직한 근로자를 농촌이 귀농인구로 수용하지 못하였다면 도시 사회는 범죄 증가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빠져들어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말았을 것이다. 또, 쌀 자급 기반이 무너져 쌀이 부족하였다면 경제가 망한 나라가 주식인 쌀을 외국으로부터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먹거리 중심의 ...
영화
정 재 식<경북농업기술원 / 농학박사>
200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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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에 배운 토기와 거북이 이야기는 어른이 되어서도 잊혀지지 않는 교훈이다. 토기와 거북이 경주 이야기는 시작부터 내용이 맞지 않는 이야기였음을 깨닫게 된 것은 나이가 들어서도 훨씬 훗날이었다. 다시 이야기하면 토기와 거북이가 어찌 경주 할 상대가 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미 그 경주는 승패가 결정난 경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의 삶에 교훈이 되는 것은 토끼의 빠름보다 더 빠른 거북이의 교훈을 깨닫는 데에 있는 것이다. 거북이의 느림은 토끼의 빠름보다 나을 것 없지만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거북...
영화
서 임 중<포항중앙교회 목사>
200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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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한 후 포항으로 낙향하여 살기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불편한 것들도 있었지만 가장 아쉽게 여겨지던 것은 수준 높은 예술을 접할 수 없었던 점이라 할까? 음악 분야 역시 예외일 수 없었던 기억이다. 변변한 공연장이 없던 당시의 지방도시였기에 그런 점도 있었지만 그나마 자주 들릴 수 없게 만드는 커다란 이유가 하나 있었으니, 수준 미달의 관객들이 공연 분위기를 번번히 망쳐놓기 때문이었다. 공연 시작 5분전까지 좌석에 좌정하여야 하는 상식적인 규칙도 지켜지지 않던 것은 물론이요 한창 자지러질듯 무드있게 넘어가는 순간에도 빈자...
영화
이 삼 우<기청산식물원 대표>
200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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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마당에 나왔다가 풀잎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마당의 초목들이 봄빛으로 단장하는 것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냈다. 출근길에 고개를 들어보니 앞산 낙엽송이 어느새 연한 연두빛을 띠기 시작했다. 자연 속에 산다면서도 자연을 잊고 살아가는 자신이 허망하기까지 했다. 앞으로 펼쳐질 우리 인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요즘 심심찮게 거론되는 이야기다. 컴퓨터의 지배를 받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고, 유전자 조작에 의하여 상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현실로 나타날 거라는 말도 있다. 이런 과학적인 성과와는 다르게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
영화
김 일 광<포항문인협회장>
200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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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기대되는 변화 중에서 여성계의 주목을 끄는 변화는 단연 ‘성의 정치’이다. 21세기는 각 분야에서 여성의 지도력이 두드러지며 특히, 여성의 정치참여가 눈에 띄게 신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첫째로 이제는 일상생활사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는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사회가 다원화되고 정부의 기능이 복잡해질수록 정치인들의 입법활동 및 정치활동에도 전문성이 요청된다. 지금까지의 정치가 이데올로기나 제도의 문제로 일관해 왔다면 앞으로의 정치는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구체적인 문제를 풀어주고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
영화
이 정 옥<위덕대교수 / 국어국문학과>
200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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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담에 “의심스러우면 쓰지 말고,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는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하면 사귀지 말고 사귀고자 하면 철저히 상대방을 신뢰하라는 대인관계의 처세를 말하는 것이다. 신뢰는 성실과 정직한 삶으로부터 출발한다. 진실과 정의는 순간의 위기가 있을 수 있으나 언제나 승리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직한 사람이 대접받고 정의가 살아 있는 사회가 진정 아름다운 사회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어떠한가? 물질문명이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으며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영화
이 창 배<한국도덕운동협 대구지회장>
200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