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토너먼트부터 매 경기 이기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홍명보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런던올림픽 우승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가봉과 0-0으로 비긴 한국은 1승2무로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를 사상 세 번째로 올림픽 본선 8강에 올려놓은 홍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1차 목표인 8강에 올라 기쁘게 생각한다. 8강까지 이틀이 남았...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한 한국역도의 간판 사재혁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77㎏급에서 인상 2차 시기에 162㎏을 시도하다가 팔을 다쳐 바닥에 쓰러지고 있다.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가 런던올림픽에서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을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연경(흥국생명)·한송이(GS칼텍스) 쌍포와 그물 수비를 앞세워 예상을 깨고 3-0(25-23 25-21 25-21)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28일 최강 미국에 패했으나 7월30일 세르비아를 잡고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이날 '대어' 브라질을 낚으면서 2승1패를 거두고 중국과 함께 조 2위를 형성했다...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베테랑 송대남(33·남양주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급에서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15위인 송대남은 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90㎏ 결승에서 쿠바의 아슬레이 곤살레스(세계 4위)를 상대로 연장전에서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면서 '골든 스코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송대남의 쾌거로 한국 유도는 전날 김재범(27·마사회)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한국 선수단에 안겼다. 송대남은 곤살레스를 상대로 수...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의 8강 상대 영국은 1960년 이후 52년 만에 올림픽에 모습을 보인 팀이다. 축구 종주국이라는 지위 덕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독립된 4개의 축구협회를 운영하는 영국은 월드컵 축구대회서는 이 4개 협회가 각자 대표팀을 이뤄 출전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영국 단일팀으로만 출전할 수 있어 그동안 이들 4개 협회는 올림픽에 불참해왔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맞아 52년 만에 단일팀을 이뤄 출전한 영국이...
북한의 림정심(19)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림정심은 1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끝난 여자 역도 69㎏급 결승에서 인상 115㎏, 용상 146㎏를 들어 합계 261㎏으로 2위 루마니아의 다니엘라 록산나 코코스를 5㎏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 섰다. 북한은 이로써 엄윤철(남자 56㎏), 김은국(남자 62㎏)에 이어 이번 대회 역도에서만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유도 여자 52㎏급에서 안금애가 따낸 금메달까지 합하면 북한은 금메달 4...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베테랑 송대남(33·남양주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급에서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15위인 송대남은 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90㎏ 결승에서 쿠바의 아슬레이 곤살레스(세계 4위)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안뒤축걸기로 천금같은 절반을 따내면서 '골든 스코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송대남은 전날 김재범(27·마사회)에 이어 유도에서 이틀 연속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선수단에 다섯 번...
한국 여자 사격의 '신성' 김장미(20·부산시청)가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장미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201.4점을 쏴 본선 591점과 합계 792.4점으로 우승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우승자 천잉(중국)이 791.4(585+206.4)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올레나 코스테비치(우크라이나)가 788.6(585+203.6)점으로 동메달을 안았다. ...
마침내 금맥이 터졌다. 주춤하던 태극전사들의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 한국 여자사격의 새별 김장미(부산시청)가 울린 '금빛 총성'이 신호탄이었다. 김장미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합계 792.4점으로 디펜딩챔피언 천잉(중국·791.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591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예감한 김장미는 결선에서 201.4점을 쏴 2008년 ...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역대 세 번째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조별리그 B조 3차전 가봉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2무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이 올림픽 축구 8강에 진출한 것은 1948년 런던,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8...
'숨은 진주' 김지연(24·익산시청)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었다. 4강전에서 올해 2전 전패로 밀리던 세계랭킹 1위이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게 대역전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린 김지연은 결승전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4초 만에 첫 포인트를 내줬지만 기죽지 않고 13초 만에 4...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감독이 판정에 불복할시 이의 제기를 하면서 심판에게 돈을 건네는 장면이 종종 연출됐다. 지난달 31일 남자 기계체조 단체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이 서면과 함께 현금을 심판에게 건네주면서 이의 제기를 한 뒤 채점 결과가 뒤집히는 장면이 방송되자 현금의 용도에 대한 논란이 들끓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의 제기를 할 때 현금을 주는 것은 무분별한 이의 신청을 막기 위해서이고 불법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경기의 운영권을 각 종목의 국제연맹에 맡긴다. 이번 올림픽에...
런던올림픽 정식 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이 3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남자 포환던지기 예선을 시작으로 9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전 세계의 육상 스타들은 남자 24개, 여자 23개 등 총 47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초미의 관심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에게 집중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 200m, 400m계주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고 우승한 볼트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런던...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가 런던에서 처음 '금빛 물살'을 가르고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금메달을 합작하고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라이언 록티-코너 드와이어-리키 버렌스-펠프스 순으로 팀을 꾸린 미국은 6분59초70으로 프랑스(7분02초77), 중국(7분06초30)을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펠프스는 앞서 열린 접영 200...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노 골드'의 위기에서 한국 유도를 구해낸 김재범(27·한국마사회)은 일찌감치 런던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김재범은 31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독일·랭킹 5위)를 상대로 안다리걸기로 유효 2개를 빼앗아 유효승을 거뒀다. 전날 믿었던 왕기춘(24.포항시청)이 73㎏급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한 유도는 김재범의 금메달에 힘입어 '효자 종목'의 위상을 이어갈수 있게 됐다. 초등학교 ...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복식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세계랭킹 1위) 조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3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조별리그 D조 3차전 최종전에서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랭킹 8위) 조를 2-0(21-16 21-11)으로 완파했다. 전날 2차전 승리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3연승으로 1위를 확정, 2일 열리는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모하마드 하산-보나 셉타노(...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의 '맏형' 최병철(31·화성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병철은 3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4위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15-14로 꺾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최병철은 2000년 시드니 대회의 김영호(남자 플뢰레 금메달), 이상기(남자 에페 동메달)에 이어 12년 만에 메달을 따낸 남자 펜싱 선수가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위에 그쳤던 최병철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출전한 올...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예언처럼 런던올림픽이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 차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라는 올림픽의 문이 열린 이래 여러 종목에서 매일 판정 시비가 일어나면서 런던올림픽은 '논란 올림픽'이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봉송 과정에서부터 탈 많았던 성화에 대한 뒷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아카데미상을 받은 대니 보일 감독은 개막식 공연의 테마를 셰익스피어의 희곡 '더 템페스트(The Tempest)'에서 찾았다. 셰익스피어는 더 템...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김재범(27·한국마사회)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급에서 금메달을 따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 우승) 달성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재범은 3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81㎏급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독일)을 유효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재범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내면서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
"몸 상태도 안 좋은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줘서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1일 런던올림픽 남자유도 81㎏급에 출전한 김재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 경북 김천시청 제2회의실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가족과 응원단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경기 내내 아버지 김기용(60)씨와 어머니 김관희(56)씨 등 가족을 비롯해 박보생 김천시장, 김천시 공무원, 김천시체육회 관계자, 유도 선후배 60여명은 TV를 통해 중계방송을 지켜보며 응원전을 폈다. 김천시는 김 선수의 고향이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