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진상규명과 관련,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이에 따라 민관 합동 진상 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해 곧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발표한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앞으로도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피해 배보상도 제때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이제 선체 인양을 진...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정오경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전남 진도 팽목항에 도착,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낙연 전남지사의 안내를 받아 팽목항 부근에 마련된 분향소로 이동했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팽목항 분향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려고 했지만, 분향소 문 앞에 테이블과 실종자 사진 판넬이 놓여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실종자 9명의 사진을 하나하나 둘러봤다. 이주영 전 장관과 유기준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실종자들의 사연을 설명하자 박 대통령은 말없이 듣기만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분향...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2년과 2007년 대선국면에서 여권 핵심인사들에게 거액의 자금을 건넸다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검찰의 특별수사팀 구성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직접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0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진 이후 이틀 만에 검찰의 성...
영양군 입암면 선바위관광지에는 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이 있다. 그곳에 있는 조그만 돌 산수경석(山水景石)은 경북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하늘아래 고을 영양의 산천(山川)을 꼭 빼 닮았다.낙동강 상류 동쪽방면에서 가장 큰 지류인 반변천(半邊川)은 일월산에서 발원해 영양 골짜기를 굽이굽이 흐른다. 맑은 날 일월산(1219m) 정상에서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동해바다가 멀리 보인다.특히 해돋이가 매우 상서로운 곳이다. 김정호(金正浩)는 대동여지도(大東與地圖·1861)에서 영동 영서 영남 세 곳의 정기를 모은 곳이라고 일찌감치 얘기했다.반변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시도의회 의장단과 만나 "규제와 안전, 이 두 가지만큼은 각 지방의회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챙겨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며 규제와 안전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17개 광역 시도의회 의장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규제개혁의 경우 중앙 차원에서 아무리 규제를 개선해도 지자체에서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고, 국민안전을 위한 개선책들도 국민안전처와 지자체가 손발이 맞지 않으면 실효를 거두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7일부터 열리는 4월 임시국회와 관련, "국회가 국민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며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개혁추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6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데 국민이 원하는 제대로 된 개혁안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매일 소리없이 국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야 하고, 후손들에게도 빚...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심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겼다. 기념식수에는 비서실장 등 비서진들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높이 2미터의 '홍단심계'(붉은 중심부에 붉은 꽃잎)와 '백단심계'(붉은 중심부에 흰색 꽃잎) 무궁화 세 그루를 심고 기념 표석을 제막했다. 이번 식수행사로 총 15주의 무궁화가 녹지원에 새롭게 자리 잡게 됐다. 애국 애족을 상징하는 무궁화(無窮花)는 '수많은 꽃송이가 피고 지기를 반복해 다함이 없다'하여 그 이름이 유래했고, 특히 박근혜 대통...
남북관계 경색이 수년째 계속되면서 북한의 중국 경도, 남북경제협력의 지연, 동북아시아 외교 확장 지연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인상 등 남북관계 경색에 영향을 줄 민감한 사안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는 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북한의 일방적인 최저임금 인상 조치를 수용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남북 간에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3월분 임금을 월 최저임금 70.35달러에 기초해 산정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3월분 임...
낙동강 제3발원지 중의 하나인 소백산 죽계천. 내성천 상류로 예천 용궁에 이르러 낙동강 본류와 합류한다. 에 "낙동강의 근원은 태백산 황지, 문경 초점, 순흥 소백산이며, 그 물이 합하여 상주에 이르러 낙동강이 된다"고 돼있다. 죽계천은 문장가 안축이 지은 고려가요 '죽계별곡(竹溪九曲)'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죽계별곡은 안축이 고려 말 1340년 경상도 상주목사가 되어 고향 순흥의 아름다운 경치를 읊은 노래다. 영조 때 순흥부사였던 신필하와 퇴계 이황도 소백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빼어난 경관 아홉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구와 경주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에 대해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은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를 통해 내달 12일 대구와 경주 등 경북권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언급하면서 "물 문제는 인류의 미래 생존을 좌우하는 전 지구적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는 유엔이 선정한 물 부족 국가 중 하나"라면서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소양강댐 저수율이 3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판교는 우리 중소벤처의 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가 되고,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믿음직한 '셰르파'가 되어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 출범식 축사에서 "앞으로 경기 혁신센터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기업 정보를 DB화하여 해외투자자와 매칭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창업기관과 벤처투자자, 전국 혁신센터와 대기업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연계해 유망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조국을 더욱 부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어나가는 일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정부는 국가방위역량을 더욱 확충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전쟁억지력을 확보해 다시는 천안함 피격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군은 적의 도발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상치 못한 도발이 있더라도 반드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철통같이...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공무원연금과 노동부문 개혁안 마련을 위한 약속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며 공무원연금 및 노동시장 개혁을 이달 말까지 완성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시한이 금주말인 28일이고, 노동시장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노사정위의 대타협안 마련 기한도 이달말까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면서 우리 미래 세대의 앞날이 달려있는 문제"라며 "국민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
울진 죽변 등 전국 낙후 지역 85곳에 대해 정부가 3천200억원을 투자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 24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제13차 위원회를 열고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프로젝트' 사업대상지 85개소를 확정했다. 위원회와 함께 중앙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사업에 들어가 올해 550억원을 비롯해 향후 4년간 3천200억원(잠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대구 달성공원과 서문시장 주변 등 도시지역 30곳과 달성군 낙동마을, 군위 모산, 상주 용화, 안동 구담...
1870년대 러시아에서 한 여인이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졌다. 톨스토이 마을에서 일어난 연정(戀情)의 비극적인 결말이다. 이 사건에 영감을 받아 청년장교와 귀부인의 치명적인 사랑을 소재로 '안나 카레니나'가 나왔다고 한다. '어느 도시에서 40대 부인이 간통죄로 붙잡히자 옥상에서 투신', '지상파 TV 유부녀 아나운서 간통죄 피소'. 이는 지난해 일이다. 앞으로 그런 보도는 사라질 것이다. 지난달 26일 헌법재판소가 "형법 214조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했다. 간통을 형법의 올무에서 해방하여 양성화 하는 셈이다. 재판관...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식 서명된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과 관련, "양국 수교 53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한한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FTA 정식 서명으로 양국 관계는 경제는 물론이고 문화, 인적교류, 안보, 국제협력 이런 다방면에서 한 차원 더 높은 협력을 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뉴질랜드 FTA는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회담을 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데 실패한 총체적인 위기"라며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4대 과제의 해결을 요구하면서도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회동하기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대권을 놓고 맞붙었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한 공식회동은 적지 ...
두 팔을 하늘 높이 뻗었다. 하늘이 닿을 것 같다. 천상의 공간은 분명 아닐터인데 지상의 공간과는 달리 오감(五感)이 열린다. 구름 속에서 금방 나온 햇살이 내려 쏟아지는 풍경이 숨을 죽이게 할 정도로 상서롭다. 문경새재 정상이다.새재 마루에는 제3관문인 조령관이 괴산과 문경을 바라보며 걸터앉아 있다. 1708년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신축했다. 도립공원 입구 주차장에서 약 6.5㎞ 거리, 걸어서 2시간 남짓 걸린다. 보일 듯 말듯한 옛길은 사라져 폐로(閉路)이고 지금 도로는 일제강점기 때 만든 신작로다. 가파른 조령관 길에는 관광객
청와대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을 계기로 상담한 기업체와 전문 청년인력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중동순방 성과와 의미' 브리핑을 통해 "보건의료, ICT, 할랄식품,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 분야에서 고급기술을 보유한 청년 인력의 활발한 중동국가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 수석은 "중동은 산업다각화와 서비스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우리 청년인력은 성실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전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곧바로 흉기 습격을 당해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병문안했다. 박 대통령이 9일간의 장기 중동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리퍼트 대사를 방문했으며, 리퍼트 대사가 이르면 10일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에는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병원을 직접 찾은 것이라는 청와대 안팎의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병실로 들어서자마자 리퍼트 대사와 반갑게 악수를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