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김슬기 작가가 엄마 이력 10년을 맞이해 1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책방 여행을 다녀온 기록 ‘나로 향하는 길-열두 밤의 책방 여행’이 출간됐다. 멀미가 심하고, 어린 아이 엄마고, 그래서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던 그녀가 혼자 여행을 하게 된 사연은 무엇이고, 그 여행을 통해 그녀는 무엇을 얻었을까? 엄마 10년. 아이가 잠들면 엄마는 서재로 숨었다. 책을 부여잡고 한 시절을 버텼다. 이후로 네 권의 책을 쓰는 사이 아이는 쑥쑥 자랐다. 하루가 다르게 엄마 손을 떠나가는 아이를 보며 복잡한 감정이 밀려
도서출판 득수에서 에세이스트 정미영의 산문집 ‘사계’를 출간했다. 정미영 작가의 ‘사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그 계절과 어울리는 산문들로 꾸려져 있었다. ‘사계’는 에세이만이 가질 수 있는 자유롭고 편안한 문장 속에 작가만의 깊은 사유가 녹아 있다. 봄 테마의 ‘세상과 이어진 연결고리 하나’ 쓰인 ‘소나무는 자신에게 붙어 있는 일엽초는 상관없다는 듯 의연하다. 나 같으면 얌체 같은 일엽초에게 물과 영양분을 나눠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둘은 공생하는 듯하다. 겉으로 보이는 삶만이 다가 아니라, 내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3년 한국고문헌국역총서 제15집으로 영조와 정조 2대에 걸쳐 20년간 재상을 지낸 고정(古亭) 김치인(金致仁, 1716~1790)의 친필 유일본을 번역한 ‘국역 고정일기’를 발간했다. 김치인은 형조판서와 이조판서, 우의정과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까지 역임하며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제도와 법률 등에 해박해 국가적인 대의와 제도를 담은 ‘국조상례보편’, ‘명의록’, ‘대전통편’등의 편찬을 주관했다. 그러나 현재 그의 문집이나 저작들이 전해지고 있지 않아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친필본 ‘고정
10년 전, ‘아날로그로 꽃피운 슬로 육아’로 ‘육아의 자기다움’을 추구했던 저자 윤영희가 이번엔 창업에 성공한 ‘도쿄 윤카페’ 사장이 되어 ‘온리원의 법칙’으로 돌아왔다. 20년간 일본 도쿄에서 전업주부로 살다가 고국에 계신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삶의 의욕을 잃었던 저자가 창업을 통해 진짜 자기다움을 찾고 온전한 자립과 자유에 다다른 법칙을 공개한다. 외국에서, 그것도 20년간 전업주부였던 그가 창업을 결심하고,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시기를 버틴 비법은 무엇일까? ‘도쿄 윤카페’는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는 식의 자기계발서가 아니
봉화 청량산박물관은 1792년 사도세자의 복권을 주청한 영남 만인소의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는 ‘임자일록(壬子日錄)’ 국역서 책자를 발간했다. 1792년 사도세자 신원 만인소는 당시 영남지역 유생 1만57명이 연명해 올린 최초의 만인소로 그 규모나 정치적 성격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간 1792년 만인소는 조선왕조실록, 일성록, 승정원일기 등의 정사와 여러 문집의 기록을 통해 진상이 어느 정도 밝혀졌으나, 만인소 작성의 자초지종과 그 당시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많지 않아 그 실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가 9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그의 첫 저서 ‘맛있는 외식경영 레벨UP’을 소개하는 북콘서트를 가졌다.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린 이날 이승환 교수의 북콘서트는 각급 기관장을 비롯해 시민 등 지지자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북콘서트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축전과 김관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 부위원장의 축하메세지, 그리고 이 교수와 각별한 사이인 코미디언 전유성 씨가 축하 영상을 통해 응원했다. 이날 행사 진행은 김경란 전 KBS아나운서가 맡았다. 이 교수의 ‘맛있는 외식경영
영주시립도서관은 6일부터 ‘전자책 단말기 대여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번 서비스는 경북도서관에서 전자책 단말기 6대(대여용 4, 비치용 2)를 지원받아 운영되며, 중학생 이상 영주시립도서관 회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자책 단말기는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전용단말기로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휴대가 편하고 백라이트가 없어 눈의 피로도 덜하다. 대여 방법은 영주시립도서관 회원증을 지참하고 1층 일반 자료실에 방문하여 사전 동의서 및 신청서를 작성 후 2주간 이용할 수 있다.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요가 입문자부터 지도자까지 꼭 알아야 할 인문학적 지식과 해부학적 원리를 체계화하여 정리한 ‘요가 인문학’, ‘요가 해부학’이 판미동에서 출간됐다. 하타요가의 거장 아엥가와 불교 명상의 대가 고엥까의 제자로 30년간 함께 수련해 온 도반이자 부부인 이정수·이동환 저자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추구하는 요가 수련의 모든 것을 ‘요가 인문학’, ‘요가 해부학’ 두 권에 나누어 담았다. 『 ‘요가 인문학’이 요가의 역사, 철학, 수행법 등 정신 문화사적 의미를 정리하는 책이라면, ‘요가 해부학’은 요가의 자세, 동작, 호흡법의 신체 해부생리
천재 시인이 보여준 은둔자의 풍성한 삶을 책으로 만나게 됐다.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 에밀리 디킨슨 서간집 ‘결핍으로 달콤하게’가 출간됐다. 미국 시를 전공한 박서영 박사에 의해 국내 최초 번역됐다. 디킨슨은 신을 믿었지만 청교도 신앙의 경직성에 저항했고, 친근한 일상의 소재에 생명과 죽음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담았다. 전통과 동시대에 대한 이해가 모두 깊은 만큼 비판의식이 강했지만, 오히려 부드러운 표현과 긴장을 이루며 아름다운 미학적 바탕과 시적인 힘이 됐다. 여러 출판 관계자들로부터 시집을 내도록 권유받았지만 명성의 허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해 미국 농무부(USDA) 산림청에서 발간한 그림책 ‘우리는 왜 나무를 베는 걸까요?(Why would anyone cut a tree down?)’를 번역해 출판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숲은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 동물들의 서식처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프거나 빽빽한 나무를 베어내 목재로 이용하고 다시 묘목을 심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 산림청이 만든 책이다. 산림청은 이 책의 내용을 아이들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할머니 송신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의 대표작 ‘멜랑콜리아 I-II(Melancholia I-II)’가 노르웨이 뉘노르스크어 원전 번역을 통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됐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상연되는 현대 희곡 작가이자 실험적이고 정교한 시적 언어(어린 시절,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노랫말을 짓던 추억이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를 구사하는 산문 작가인 욘 포세는 노르웨이와 북유럽을 넘어 이미 세계문학의 거장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에서 엿볼 수 있듯이, 욘 포세는 “말할 수 없는 것
도서출판 득수에서 강이라, 김도일, 조영한, 박지음, 유희란, 조미해 작가가 참여한 엔솔로지 소설집 ‘쓰는 사람’을 출간했다. 이번 소설집은 문학 거장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은 ‘오마주’를 소재로 삼아 쓰였다. 여섯 명의 작가들은 △레이먼드 첸들러, 레이먼드 카버 △현진건 △손창섭 △모옌 △기드 모파상 △오헨리 등 문학 거장을 롤모델로 삼아 오마주 작품을 써냈다. 문학평론가 황유지는 “오마주의 시도는 창작자가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원작자의 ‘영향’에 대한 당당한 맞부딪힘 그 긍정적 작법과 다양한 변이의 발생을 부추기는 실험이면
김천시립도서관(관장 이순영)은 지역 내 독서 분위기 조성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휴면 도서와 지난해 잡지를 시민에게 무료 배부한다. 이번 나눔 행사는 11월 4일 시립도서관에서 열리는 ‘書로 書로 통하는 어울마당’ 북(BOOK) 축제(페스티벌) 당일 나눔 공간(부스)을 통해 배부할 예정이다. 휴면 도서는 오후 4시부터 시민 기증 도서나 도서관 불용도서, 학습지 등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한다. 지난해 잡지는 지난 26일부터 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1인당 1세트씩 신청한 시민은 11월 4일 오후3시 30분부터 행사 공간에서
대구·경북 지역 문학단체 ‘시공간’(회장 모현숙)이 다섯 번째 동인지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발간하고 지난 27일 대구 동구 정호승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5집 동인지에는 김종태 시인의 시 ‘굴참나무 경전’을 비롯해 박용연, 모현숙, 박상봉, 박소연, 서정랑, 송원배, 이복희, 김용조, 이장희 등 10명의 작품 72편이 실렸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기연 대구시인협회 부회장, 윤일현 대구시인협회 전 회장, 김용락 시인, 신상조 평론가,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등이 초대 손님으로 참석했다.모현숙 회장은 “우리는 살아가
이 책은 혁신적인 자산승계(상속, 증여, 후견)를 위한 도구인 가족신탁(family trust) 실무를 정리한 책이다. 금융기관에서 고객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PB(Private Banker), WM(Wealth Manager), 보험설계사의 필독서이자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의 필독서인 가족신탁 이론과 실무 개정판이 출간됐다. 가족신탁은 생전 재산관리부터 사후 자산승계까지 가족간 재산관리를 현명하게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재산관리도구’이다. 8년간 금융기관에서 직접 가족신탁 상담, 신탁 설계 및 상속집행업무
△‘야생의 식탁’,부제-자연이 허락한 사계절의 기쁨을 집하는 삶, 지은이 모 와일드, 옮긴이 신소희, 펴낸곳 부키(주) 기후 위기와 자연 파괴를 염려하면서도 기꺼이 무한 욕망의 소비 지옥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을 보며, 저자 모 와일드는 한 가지 질문을 떠올린다. ‘정말로 지구에 식량 위기가 닥친다면 우리는 채집?수렵만으로 생존할 수 있을까?’ 답을 얻기 위해 그는 직접 실험 대상이 되어 보기로 했다. 일 년 동안 식료품을 사는 데 일절 돈을 쓰지 않고, 농사도 짓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사는 스코틀랜드 중부 자연에서 나는 것만을 채취
저자 김일광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몇 되지 않는 중견작가이다. 그는 호미곶에서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며 살고 있다.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됐으며 창주문학상과 경상북도문화상, 애린문화상 등을 받았다. ‘친구가 생길 것 같아’, ‘울고 있는 숲’, ‘조선의 마지막 군마’, ‘동남제도 수호검’을 비롯해 40여 권이 넘는 작품집을 펴냈으며 산문집 ‘호미곶 가는 길’을 출판하기도 했다. ‘강치야, 독도 강치야》’와 ‘귀신고래’는 해외에서 출판됐으며, 특히 살고 있는 지역을 사랑하며 그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그려 내고
대구시인협회(회장 김호진)는 지난 21일 대구시 남구 현충로 앞산 카페거리에 있는 시집전문 독립서점 ‘산아래詩’와 자매책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 대구 시인들의 시집 보급을 위한 상호 협조 △ 시문학 활성화 및 예술 교류 사업을 통한 상호 협력 증진 등을 담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산아래詩’는 시집만 판매하는 ‘로컬 지향 서점’으로, 판로가 부족한 지역 작가들이 독자와 만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산아래詩’는 시인들에게 시집을 직접 받아 판매하는 일종의 위탁 형식으로 운영되며, 여느 책방처럼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근무하는 심효은 교사(디자인)가 에세이 ‘나는 나에게 다정한 사람’(지식과감성)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이 책은 ‘△교사의 시선, 나는 교사입니다 △수업의 시선, 수업에서 아이들과 만납니다 △엄마의 시선, 그리고 엄마입니다 △멈춤의 시선, 잠시 멈추어 내 삶과 만납니다 △다정한 시선, 나와 만나 나에게 다정해집니다 △일상의 시선, 그렇게 내 삶이 소중해집니다’ 등 6부 88편으로, 교사와 엄마 그리고 온전히 나로 살아가는 일상의 다정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나는 나에게 예의가 없었다.”저자는 교사로, 세 아
맨발걷기 전문가로 유명한 서울숲맨발걷기학교 맨발쌤 김도남 회장의 신간 ‘맨발걷기’를 18일 출간했다. 국제맨발걷기협회(구 국제힐링워킹연합회) 맨발쌤 김도남 회장의 신간 ‘맨발걷기’는 자연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한 어싱효과와 지압효과에 대한 이론부터 실제 활용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신간 ‘맨발걷기’는 총 6장과 부록, 에필로그로 구성돼 있다. 첫 장에서는 맨발걷기의 기본적인 이해와 올바른 걷기방법을 소개하며, 이어지는 장에서는 맨발걷기의 치유 효과와 그 원리 물균형과 전해질균형, 그리고 증상별 활용법등을 상세히 다룬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