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경 양 도시 한나라당 시장 공천 어떻게 될까? 양 도시 현직 시장이 공천을 앞둔 시점에 경찰수사가 착수되면서 상대후보들로 부터 흠집 내기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시민들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정가에서는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백상승 경주시장과 신현국 문경시장 공천이 화두다.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백상승 경주시장은 '사필귀정'이라면서도 공천이 설왕설래 하자 애써 태연해하는 분위기다. 긴장된 분위기는 문경에서도 마찬가지다. 경찰의 수사를 받...
시장에서의 독과점은 폐해가 크다. 소수의 공급자가 시장에 특정 물품만을 공급하게 되면 생산량과 가격을 마음대로 조절, 기업 이윤만을 노리게 된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한다. 시장과 슈퍼마켓, 쇼핑몰서 먹을거리나, 옷가지를 살 때 다양한 여러 회사 제품 중에서 가격, 생산일, 유효기간, 하자여부, 자신의 선호도 등을 따져 물건을 고른다. 한참을 발품을 팔고 고민하고 난 후에야 물건을 산다. 그만큼 내게 맞는 물건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다. 그런데 꼭 사야하는 생필품인데 진열된 물건들이 한 두 가지뿐일 경...
한나라당 공천 누가 받을까? 경주시민들은 6·2지방선거에 출마할 한나라당 공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자 선택권을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 위임 하면서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경주시 당원협의회가 기초의원 공천까지 공추위에 맡긴 것은 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예비후보자들이 공천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줄서기를 하면서 일어나고 있는 공천 잡음을 원천적으로 차단, 오해소지를 없애보려는 취지에서 내려진 조치이다. 모두가 한나라당 공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특정지역을 특정정당이 독점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나...
"더 이상 희생은 막아야 합니다" 늑장 구조에 원망이 쏟아졌던 실종자 가족들의 결단에 군 당국은 놀란 표정이다.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실종자 가족들은 남기훈 상사의 시신 발견에 앞서 UDT 소속 한주호 준위가 숨지고 선원 9명을 태우고 구조지원을 하던 금양 98호가 침몰되자 더 이상 희생이 없기를 희망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생존가능성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내린 결단이다. 선체의 내부가 피폭의 충격과 바닷물 유입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임을 인정 하고 있기...
여야가 6·2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공모를 마감하고 공천심사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은 한나라당 공천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천=당선의 등식이 성립돼 당 공천은 보증수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경북도지사 후보는 김관용 현 지사와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신청, 리턴매치가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경선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대구시장 후보에는 김범일 현 시장이 단독 신청,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공천은 확정된 셈이다. 이외에도 포항, 군위, 청송 등 기초단체장 3곳도 단독으로 공천 신청했다. 특히...
지금 경주지역이 맞고 있는 위기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역사문화도시 경주는 옛 신라 천년의 역사와 향기를 고스란히 간직하며 역사도시 정체성을 면면히 이어왔다. 70년대 수학여행시즌엔 중·고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역사 문화 탐방도시이기도 하다. 또 제주도와 더불어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이다. 하지만 이런 국내최대 관광도시로서의 영화는 해외 관광 활성화와 입체관광 인프라 구축에 실패함으로써 도심 상권은 쇠락해지고 젊은이들은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고향을 등지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인...
한국이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다. 이제 순수 단일민족임을 가르쳐온 국정교과서도 고쳐야 될 것 같다는 일부 주장은 너무 성급한 것일까? 최근 수년 동안 영양, 청송을 비롯 도내 오지 농촌 곳곳에 외국인 며느리가 부쩍 늘어났다. 신부 감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장가 못간 시골총각 대부분이 맞이한 신부가 베트남, 중국을 비롯 동남아 처녀들이다. 다문화가족이라는 용어는 국제결혼이라는 용어가 내포한 내국인 간의 결혼과 외국인과의 결혼으로 구분하는 국적에 따른 차별성을 대신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
지금 전국이 6·2 지방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상대 후보를 음해하는 악성루머가 나돌기 시작하면서 선거분위기가 초반부터 혼탁해 지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은 공천권자에게 잘 보이기 위한 줄서기로 벌써부터 공천 잡음이 일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후보자들의 자질 검증이 엄격해야 한다. 후보자들은 검증이 된 떳떳한 인물이어야 한다. 청렴하지 못한 후보자는 공직자가 될 자격이 없다. 양심에 부끄럼이 있는 후보자는 유권자들이 바른 선택이 될 수 있게 하루빨리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 주인인 시민들은 청렴하지 못한 인...
국보 1호 숭례문이 화마에 스러진 지 만 2년이 지났다. 숭례문은 국민 성원에 힘입어 복원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2005년 화재로 잿더미가 된 양양 낙산사는 복원됐지만 당시 생채기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지난해 연말엔 일출명소인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이 한순간에 재로 변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수원 화성(사적 3호)의 서장대는 2006년 방화로 전소했다. 이같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하나 둘, 화재 등으로 소실돼 안타깝기 짝이 없다. 화재로 잿더미로 변한 이들 문화재는 문화재청과 지방...
천장 높이의 둑도 개미구멍으로 말미암아 무너지고 백자(尺) 짜리의 큰 집도 굴뚝 틈의 불똥으로 말미암아 타 버린다. 한비자(韓非子) 유로편(喩老篇)에 나오는 말이다. 이는 쉬운 일을 삼가 함으로써 어려운 일을 피하는 것이요, 사소한 일을 조심함으로써 큰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우리말 속담과도 일맥상통한다. 세계 금융허브를 꿈꾸었던 두바이가 채무불이행 선언을 하며 세계 경제 침체에 기름을 부었다. 그 여파가 지금의 그리스 등 유럽발 경제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두바이를 '사막...
KTX 개통이 임박해지자 신 경주 역사 준공이 바빠졌다. 대구이남 경주경유 경부고속철도는 오는 6월부터 임시개통에 이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월쯤 완전 개통 될 전망이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KTX 신경주 역사는 대지 9만8천840㎡에 고적 도시와 어울리는 한옥형태의 지붕으로 지상2층, 지하1층 연면적 3만693㎡의 초현대식 건물이다. 역세권에는 상업, 업무, 문화, 주거시설을 비롯해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 호텔, 공원, 학교가 유치되며, 첨단산업단지에는 양성자가속기, 공장, 연구소가 들어선다. 하지...
신비의 섬 울릉도를 새롭게 단장할 수 없을까? 울릉도는 세계적인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존하고 있어 연중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다. 울릉도 산의 매력은 무한하다. 원시림 사이로 가파른 듯 이어지는 산길과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다가오는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쌓인 스트레스가 순식간에 녹아내린다. 간편한 차림으로 산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며,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 속으로 몸과 마음이 빠져 든다. 겨울철에도 관광객이 붐비는 것은 섬 전체가 온통 하얗게 수놓은 설경을 즐기기 위해서다. ...
오늘날에 있어서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은 누구일까? 여기에 가장 합당한 사람은 언론사 기자란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매일 매일 발생하는 사건·사고들과 나랏일 전반에 걸쳐 보도한 기사들은 사학자들이 역사서를 저술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기록들이다. 따라서 기사가 곧 사초(史草)라고 할 수 있다. 잘못된 기사를 사초로 하여 후일 학자들이 사서를 간행한다면 역사가 왜곡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올바른 기사 작성이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기자들은 '현대의 사관'이란 막중한 임무와 명예가 동시에 부여돼 있음을 ...
세종시가 국정을 마구 뒤흔들어놓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세종시만 있고 서울도, 지방도 없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지난해 말부터 중앙부처 장·차관들의 지방 나들이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현실을 둘러보고 민심을 살피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지역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속내는 다른 것 같다. 정부의 4대 강 사업에 대한 야권의 반발을 무마하고 지역의 여론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4대 강 사업으로 상대적으로 혜택을 입는 대구·경북 지역엔 나름 생색을 내기 위한 의미도 있다. 세종시 문제가 불거지면...
이 땅에 세종시 뿐인가? 연 말 연 시를 강타한 세종시 수정안은 갈수록 파고가 거세지고 있다. 사안이 워낙 크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국민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국론분열로 치닫고 있어 안타깝다. 충청도민들도 마음을 열어야 한다. 정치인들이 충청도민들을 나무 위에 올려놓고 흔드는 격이 되었지만 충청도는 더 이상 여기에 농락 당해서는 안 된다. 세종시를 만들어 주겠다고 마음에 바람을 들게 한 뒤 지금 와서 바람을 빼는 정치인들의 정치 놀음에 희롱 당한 것 같은 ...
국내 최고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포스텍은 포항시민의 자랑이자, 포스코와 함께 경북의 자존심이다. 포스텍은 2008년 세계 200대 대학 랭킹에서 서울대(47위), KAIST(69위)에 이어 134위에 올랐다. 2007년 전국대학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이다. 포스텍의 교수진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수당 논문 인용수가 아시아 1위이며, 세계 20위권에 있다. 일부학과의 교수당 논문은 세계 1위다.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도 여럿 내놓았다. 그런 포스텍에서 교수들이 줄줄...
지난해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고, 아랍에미리트에 400억 달러의 원자력발전소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 세계 금융위기로 초래된 경제위기도 가장 먼저 벗어났다. 오랜 세월 세계의 변방이었던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 중심지대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술사들의 예언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기세가 국운 상승기를 맞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처럼 우리는 2010년 경인년 새해를 상서롭게 맞고 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올 신년사 말미에 "대한민국이 선진 ...
시무식과 함께 새해업무가 시작 됐다. 경인년 새해를 맞아 대구·경북 곳곳에서 새로운 기운이 싹트고 있다. 지난 연말 대박이 터진데 이어 올해도 경사가 겹칠 것 같아 출발이 가벼워 보인다. 이제 우리는 지역 발전에 암초가 되고 있는 낡은 시스템과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소통을 못해 또다시 과거의 비극이 되풀이 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경인년 새해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던 경술국치 100년의 해로서 의미가 있다. 민족의 비극인 한국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
다시 한해가 저물고 있다. 그리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미움과 원한과 기쁨과 즐거움과 온갖 시름이 얼룩진 아쉬운 한해였다. 지금은 해묵은 때를 털어 내야 할 시간이다. 미운 마음 섭섭한 일들에서 해방되어야 할 시간이다. 엔간한 욕심쯤은 손해보는 셈치고 깨끗이 놓아야 할 때이다. 마지막 달력 한장이 우리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지 않았는가.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큰 선물이 내려진 뜻 깊은 한해를 보면서 미움과 원한을 용서로서 털어버리자. 이젠 우리는 새로운 각오를 다짐할 때다. 보랏빛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
17명의 인명을 앗아간 경주 관광버스 추락 사고는 충격을 넘어 분노마저 느끼게 한다. 이번 대형 참사는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이기 때문이다. 사상자가 늘어난 것은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많은데다 일부 승객들의 안전벨트 미착용도 있지만 한마디로 운전자의 부주의, 정비 불량, 당국의 도로관리 부실 등이 맞물려 일어난 참사라 할 수 있다. 경찰은 현장조사에서 사고버스가 남사 재 내리막길 S코스 급커브길을 내려 가다가 핸들 조작 미숙으로 갑자기 차가 흔들리면서 낭떠러지에 떨어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