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파라다이스', '바다이야기' 같은 종류의 게임물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소정의 게임물은 아니며, 사행행위를 할려고 하는 자는 지방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 없이 경품 제공 또는 환전 등의 방법으로 하는 영업은 불법적인 것으로 사행행위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 등으로 처벌된다. 따라서 이러한 오락실을 운영함에 있어 종종 바지사장을 내세우는데, 바지사장이 수사기관에서 허위로 진술하였을 때 범인도피죄가 성립할 것인가. 수사기관에서 조사받는 피의자가 사실은 게임장·오락실·피씨방 등의 실제 업주가 아니라 그 종...
경찰관이 범인을 체포할 때에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따라 반드시 범죄사실의 요지, 구속의 이유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음을 말하고 변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 이 같은 고지는 체포를 위한 실력행사에 들어가기 이전에 미리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나, 달아나는 피의자를 쫓아가 붙들거나 폭력으로 대항하는 피의자를 실력으로 제압하는 경우에는 붙들거나 제압하는 과정에서 하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라도 일단 붙들거나 제압한 후 지체 없이 행해야 한다. 그런데 경찰관이 이러한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아니한 채 실력으로 현행범인...
수사기관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을 때 허위진술을 하면 범인도피죄로 처벌을 받지 않을까 궁금해 한다. 범인도피죄에서 범인을 '도피하게 하는 행위'는 은닉 이외의 방법으로 범인에 대한 수사, 재판 및 형의 집행 등 형사사법의 작용을 곤란 또는 불가능하게 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서 그 수단과 방법에는 어떠한 제한이 없다. 또한 직접 범인을 도피시키는 행위 또는 도피를 직접적으로 용이하게 하는 행위에만 한정되고, 그 자체로는 도피시키는 것을 직접적인 목적으로 하였다고 보기 어려운 어떤 행위의 결과 간접적으로 범인이 ...
절도죄란 타인의 재물을 절취하는 것으로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고, 야간주거침입절도(야간에 주거 등에 침입하여 절취행위를 한 경우)나 특수절도(야간에 문호 등을 손괴하고 주거에 침입하거나 흉기를 휴대 또는 2인 이상이 합동하여 절도행위를 한 경우), 상습범의 경우에는 형을 가중하도록 되어 있으며, 절도범이 나아가 폭행 또는 협박행위를 하면 강도죄가 성립된다. 절도행위의 실행의 착수는 통상 범인이 훔칠 물건을 찾기 위하여 물색행위를 시작하였을 때 성립된다고 본다. 사안은 피고인들이 주...
사안은 원고가 피고와 혼인한 후 신혼여행 기간은 물론 약 2년간 부부 관계를 갖지 않았고, 피고는 원고의 집에서 원고의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나 원고와는 각방을 사용하고 있으며, 피고는 절대로 이혼을 원치 않고 있는 상황인데, 원고가 피고를 상대로 위와 같이 혼인 후 약 2년간 성관계를 맺지 않은 사실을 민법 제840조 제6호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한다고 하면서 이혼소송을 제기하였다. 부부간의 성관계는 혼인의 본질적 요소이므로 성적 불능 기타 부부 상호간의 성적 요구의 정상적인 충족...
우리는 계약을 체결할 때에 타인의 이름을 빌리거나 둘이 같이 사면서 한 사람을 매수인 대표로 기재한다든가 등등 이러한 경우에 명의자와 행위자 중 누가 당사자가 될 것인가를 항상 궁금해 한다. 대법원은 이에 대하여 계약을 체결하는 행위자가 타인의 이름으로 법률행위를 한 경우에 행위자 또는 명의인 가운데 누구를 계약의 당사자로 볼 것인가에 관하여는 우선 행위자와 상대방의 의사가 일치한 경우에는 그 일치한 의사대로 행위자 또는 명의인을 계약의 당사자로 확정해야 하고, 행위자와 상대방의 의사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 계약의 성질·...
도심 아파트 단지 내에 외부차량이 출입하는 것을 통제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아파트 단지 내 상가건물 입주민들은 이러한 통제행위가 상가에 출입하는 고객들에게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는 등 고객 감소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사안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하여 외부차량의 출입을 통제한 데에 대하여 상가건물 구분소유자들이 자신들의 대지사용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차단기 철거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에 원심은 자동차를 이용하여 상가건물에 출입하려면 경...
대출업체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대출을 받았으나 이를 제때 변제하지 못한 경우 사기죄가 성립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대출업체에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고 돈을 대출받는 사람은 주로 변제자력이 부족하거나 신용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인데, 대출업체로서도 대개는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변제받지 못할 위험을 인식한 상태에서 이를 감수하면서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그 대신 대출업체는 위험 감수의 대가로 고율의 이자 약정을 체결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대출업체가 위와 같은 이자수익을 얻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출약정 체결에 나서기도 ...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피용자의 업무수행과 관련하여 행하여진 불법행위로 인하여 직접 손해를 입었거나 피해자인 제3자에게 사용자로서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였다면, 사용자는 그 사업의 성격과 규모, 시설의 현황, 피용자의 업무내용과 근로조건 및 근무태도, 가해행위의 발생원인과 성격, 가해행위의 예방이나 손실의 분산에 관한 사용자의 배려의 정도, 기타 제반 사정에 비추어 손해의 공평한 분담이라는 견지에서 신의칙상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한도 내에서 피용자에 대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그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사안은 원고가 피용자...
민법 제109조는 표의자에게 중대한 과실이 없는한 의사표시는 법률행위의 내용의 중요부분에 착오가 있는 때에는 취소할 수 있다. 단 선의의 제3자에게는 대항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는 통상 그 동기가 있고, 그래서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런데 매매동기에 착오를 일으켜 매매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는 매매계약을 해제하여 계약의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반면에 상대방은 이러한 동기의 착오를 부정하고 계약금을 몰수한다는 등으로 계약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예컨대 건축허가가 가능한 것으로 믿거나 중요 상업시설...
사안은 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민원인들이 진정사건의 처리와 관련하여 지방경찰청장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면서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들에게 큰소리로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린 것인데, 이에 대하여 민원인들이 경찰관들의 수사 관련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상고하였다. 형법상 업무방해죄의 보호법익은 업무를 통한 사람의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보호하려는 데 있고, 여기서 업무란 직업 등 경제적 활동 외에도 널리 사람이 그 사회생활상의 지위에서 계속적으로 행하는 일체의 사회적 활동을 의미한다. 한편, 폭행 또는 협박으로...
종중재산의 분배는 종중규약에 따르고 그에 정한 바가 없으면 총회의 결의에 의하여 결정되며, 그 분배 비율 역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나 그 분배 방법이나 내용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배되거나 현저히 불공정한 경우, 또는 종원의 고유하고 기본적인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허용될 수 없다. 여자종원은 남자종원과 동일한 권리의무를 가지며, 종중재산을 분배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나 종중의 유지·발전 등에 특히 기여한 바가 많은 특정 종원에게 다른 일반 종원에 비해 더 많은 종중재산을 분배할 수는 있다. ...
사안은 찜질방 수면실에서 옆에 누워 있던 피해자의 가슴 등을 손으로 만진 피고인의 행위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에서 정한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에 해당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위 법 제13조는 대중교통수단, 공연·집회장소 기타 공중이 밀집하는 장소에서 사람을 추행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공중이 밀집하는 장소'에는 현실적으로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서로간의 신체적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 뿐만 아니라 찜질방 ...
음식점 주차요원에게 자동차와 시동열쇠를 맡겼는데, 주차요원이 주차중 교통사고를 낸 경우에 자동차 소유주도 책임을 질 것인가의 문제이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제3조에 의하면 '자기를 위하여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가 책임을 진다고 되어 있고, 이를 운행지배와 운행이익을 갖는 자라고 말하며, 여기서 운행지배는 현실적인 지배에 한하지 아니하고 사회통념상 간접지배 내지는 지배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경우도 포함한다. 음식점 등의 공중접객업소에서 주차 대행 및 관리를 위한 주차요원을 일상적으로 배치하여 이용객으로 하여금 주차...
신용카드를 도난.분실 당하고, 비밀번호가 누출되어 타인이 이를 사용하였을 때 어떤 경우에 책임을 지고 어떤 경우에는 면책이 되는 것일까 항상 궁금해 한다. 보통 신용카드 회원약관에서 비밀번호가 회원으로부터 타인에게 유출되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회원에게 귀속되고, 카드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부정사용의 경우에는 부정사용대금에 대하여 보상에서 제외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 약관 규정을 회원에게 고의나 과실이 없는 경우에도 신용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손해를 회원이 부담하여야 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7조 제2...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하게 되며, 허위의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는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적시된 사실이 특정인의 사회적 가치 내지 평가가 침해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구체성을 띠어야 한다. 비록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였더라도 특정인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를 침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면 명예훼손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사안은 피고인 갑이 제3자들에게 피해자 을이 병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였다는 말만 한 것인데, 1심과 ...
사안은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학생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배와 가슴 등의 신체 부위를 만진 행위인데, 이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소정의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추행행위로 볼 것인가이다. 위 추행죄는 '13세 미만의 아동이 외부로부터의 부적절한 성적 자극이나 물리력의 행사가 없는 상태에서 심리적 장애 없이 성적 정체성 및 가치관을 형성할 권익'을 보호법익으로 하는 것으로서, 그 성립에 필요한 주관적 구성요건으로 성욕을 자극·흥분·만족시키려는 ...
상법에 의하면 영업을 양도한 경우에는 다른 약정이 없으면 양도인은 10년간 동일한 시·군과 인접한 시·군에서 동종 영업을 하지 못하는데, 이를 경업금지의무라고 한다. 1인이 운영하던 소규모의 미용실을 임차보증금, 비품대와 함께 이를 양도한 경우에 이를 단순한 물적 시설의 양도로 볼 것인가 아니면 영업의 양도로 보아 경업금지의무가 적용될 것인가 여부가 종종 문제된다. 사안은 소규모 미용실의 상호와 시설 일체를 양도한 자가 그 미용실에서 70m 가량 떨어진 곳에 새로운 미용실을 개업하여 운영하자 양수인이 경업금지가처분을 신청...
강간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했을 때 성립하는 범죄이고, 부녀는 법률상 여자를 말한다. 그런데 성전환증을 가진 사람 중 남자의 성기 등을 제거하고 여자로의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의 경우에도 강간죄의 객체인 여자로 볼 것인가. 종래에는 사람의 성을 성염색체와 이에 따른 생식기·성기 등 생물학적인 요소에 따라 결정하여 왔다. 그러나 2006. 6. 22.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에서 이러한 태도가 변경되어 생물학적인 요소뿐 아니라 개인이 스스로 인식하는 남성 또는 여성으로의 귀속감 및 개인이 남성 또는 여성으로서 적합하다...
회사의 대표이사는 대외적으로는 회사를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회사의 업무를 집행할 권한을 가지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으며, 통상 사용자라고 부른다. 이러한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것은 산재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와 관련된다. 위 법에 따른 보험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소정의 근로자에 해당하여야 하고, 근로기준법 소정의 근로자인가는 그 실질에 있어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