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 2023년) 경북도에서는 428건의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118명(사망 4명, 부상 114명), 재산 피해액은 16억7927만2000원이다.화재 발생 주요 원인은 대부분 △전기제품의 합선 △음식물 조리 중 화기취급 부주의 △제대로 끄지 않은 담배꽁초 등으로 나타났다.아파트 화재의 경우 빠른 확산과 인명 대피의 어려움으로 평소 화재 예방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아파트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아파트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은 상황에 따라 4가지로 나누어진다.첫째, 자기 집
‘미국인 탱크 기술자를 납치하라!’ 1974년 정보 당국에 청와대의 밀명이 떨어졌다. 심각한 외교 문제가 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었다. 자주국방이 그만큼 다급했다. 납치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1971년 11월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내려온 비밀 지시. ‘4개월 안에 주요 군수 장비를 국산화하라.’ 능력이 없는 연구소는 미군 무기를 해체해 역설계 했다. 그리고 조잡한 무기로 다음 해 4월 시사회까지 마친다. ‘번개사업’ 시작이었다. 청와대가 시사회 여세를 몰아 탱크 국산화에 무모하게 도전한 것이다. 당시 군은 미군 탱크를 운용
의과대학 정원 늘리기로 온통 나라가 시끄럽다. 이런 의사 수 늘리기만큼 중요한 것이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산업 인력을 늘리는 일이다. 오죽했으면 기업이 실무형 인재를 직접 키우겠다고 나선다고 하겠는가.특히 경북과 대구의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 분야의 인재가 부족해 기업이 인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첨단산업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 우위 확보를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 확보가 관건이다. 경북·대구 지역의 산·학·연·관이 함께 인재 확보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은 물론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는 극락왕생하고자 속세의 중생들이 외우는 주문이며, 부처님이 되고자 하는 구도자의 주문이다. 신비의 주문, 밝은 주문, 최상의 주문이다.‘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의 작가 조유미는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는 말이 ‘나를 위한 주문, 나를 사랑하는 마음의 주문’이라 했다. 나 자신을 사랑하기에 이유를 찾지 않는다. 이유가 없어도 좋다.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는 ‘나’ 하나뿐이다. 그래서 특별하다고 했다.나만 빼고 모두 행복해 보일 때, 삶이 어렵고 힘들 때, 남의
나물 먹고 물 마시는 보릿고개 근대화 부르짖던 나의 어린 시절, 선친은 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었다. 매달 중앙에서 발행하는 지방행정. 도청에서 발간되는 도정월보 책을 가져오면 뒤적거리며 본다. 책·신문도 보고 나면 화장지로 사용하기에 버릴 것도 없이 종이는 귀하다. 빌려보는 만화책만 보다가 심심하여 지방행정책을 보면 한자도 있어 어려워 머리가 띵하여 덮어두고 삽화만화와 지도도 그려진 한글 큰 글자 도정월보는 쉽게 손과 눈길이 간다.도정월보 맨 뒷장에 경상북도 시군 지도 그려져 있어 어려서 가지는 못 하지만 책을 보며 이웃 도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이 되어가는 지금, 유럽의 에너지와 안보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 사례와 최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을 중심으로 국가 생존전략을 재점검해 보고자 한다.유럽의 에너지 안보저렴한 러시아 천연가스에 의지하며 유럽의 경제를 주도했던 독일은 러시아 에너지 공급이 여의찮게 되자, 석탄 화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고 원전 탈피 정책 수정을 논의하고 있는 등 실용적 생존노선을 택하며 에너지 독립이 국가 안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참교육을 당하고 있다.지난 정부도 친환경 에너지 명분으로 탈원전 정책을 밀
중도·무당파 표심을 끌어안아 거대 양당을 심판하겠다고 출범한 개혁신당이 11일만인 지난 20일 파국을 맞았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의 ‘원칙과 상식’,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4당이 지난 9일 합당 선언을 했을 때 여의도 정가에선 정치적 뿌리가 워낙 달라 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소리가 결국 현실이 됐다. 지난 20일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통합 좌절로 크나큰 실망을 안겨 드려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이준석
“그의 옷을 벗겨라, 그러면 그가 치료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치료하지 않으면, 그를 죽여라!/ 그는 단지 의사일 뿐, 단지 의사일 뿐.// 기뻐하라, 너희 환자들이여, 의사가 너희들의 침대에 누웠다!”-프란츠 카프카 시집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p 51·민음사)100년 전 죽은 작가 프란츠 카프카(1883~1924) 시의 일부다. 천재 작가로 숨어 살면서 부조리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글로 쓴 작가가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그대로 시로 표현한 것 같다. 카프카가 지금의 대한민국 의사들에게 묻는다. “그대는 단지 의사일
나폴레옹은 웰링턴 장군이 이끌던 영국 연합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에게는 허를 찌르는 역습이 필요했다. 날쎈 기마 부대 40개 대대가 출동 준비를 했다. 워털루 인근 몽생장의 거대한 언덕을 넘어야 했다. 그는 부근 지리에 어두웠다. 인근 마을 주민 ‘라코스트’를 데려 왔다.나폴레옹이 물었다. 그리고 우렁차게 돌격 명령을 내린다. 기마부대가 일제히 돌격한다. 하지만 기마부대 앞에는 낭떠러지. 날쎈 부대가 순식간에 언덕 아래로 사라진다. 기마부대가 몰사하면서 나폴레옹 몰락의 서막이 시작된다. 이 단 한 번의 지휘가 유럽 역사를 바꿔
최근 미국 정부의 대중국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면서 미·중 간의 갈등에 대한 한 가지 오해가 고착화되는 듯하다. 그것은 미·중 갈등이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먼저 촉발한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사실 미·중 갈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중국이 먼저 제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중국이 1980년대 이후 개혁개방 정책을 쓰면서 내건 국가적 슬로건은 도광양회(韜光養晦)이다.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때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에게 현저히 처지는 과학기술·경제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칼날’을 갈겠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이하 ‘상속세법’이라 함)에서는 주식 또는 출자지분(이하 ‘주식’이라 함)을 소유하기 있는 주주 또는 출자자(이하 ‘주주’라 함)에 대해서는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율에 따라 소액주주, 대주주, 최대주주로 구분하여 과세대상 및 평가방법 등을 달리 규정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당해 기업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외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있다고 보아 할증하여 평가한 가액에 의해 상속세를 과세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통상 ‘최대주주의 주식에 대한 할증 평가제도’라 한다. 현행 규정상 최대주주 및
자연도 나눔을 그 무엇보다 중시 때때로 비도 내리고 눈도 뿌린다. 어제 내린 눈을 보며 나눔과 관련 성인들이 했다는 말을 떠올려 본다.고대 중국출신 공자가 말하기를 ‘남을 자기 자신처럼 존경할 수 있고 자기가 바라는 것을 남에게 해 줄 수 있다면 그는 진정한 사랑을 지닌 사람이다’라며 세상에 그 이상의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했다. 또 그리스도가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을 한 것도, 석가모니가 박애의 사랑을 가르침도 다르지 않다. 그 모두가 나눔의 정을 담고 있다.그런 나눔의 정신과 관련 한국에는 오랜 전통의 잔치 날이 있다.
중국 남부의 광시좡족자치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하늘 아래 계림이 최고)’니 ‘신이 그린 산수화’니 흥감을 떠는 구이린(桂林)이 펼쳐져 있다. 연중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구이린의 백미는 리장이다. 이 리장 관광에서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이 ‘가마우지 낚시’다. 날개깃이 까맣게 젖은 가마우지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고기를 물어 올린다. 뱃전에 앉았다가 연신 물속으로 뛰어드는 가마우지와 쪽배 위에서 긴 작대기 하나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고기를 잡는 모습이 흐르는 강물과 어우러져 멋진
총선을 앞둔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이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며 도전장을 내고 있다. 하지만 국회는 국가의 미래는 없고, 오직 당리당략만 앞세우는 듯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처리 문제다.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부터 원전이 있는 전국 5개 시군의 자치단체장과 지역민이 줄기차게 국회 처리를 주장해 왔지만 허사였다. 국회의 직무 유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내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인 경북 울진 한울원전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울진범대위)가 지난
요즘 진료를 하다 보면 밤에 잠을 설친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 낮에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서 잠들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해 신체 밸런스가 깨어져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불면증에 관한 한방진료는 체력이 떨어져서 오는 불면증과 신경성 불면증으로 나눌 수 있다. 체력이 저하되어서 발생하는 불면증은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력이 떨어지면 피로감이 심하고 잠이 많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와는 반대로 몸이 과도하게 피로해져서 허열이 뜨게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의 모든 장기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세포이며, 세포는 각 장기에서 주어진 기본 업무인 단백질(효소)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세포의 핵은 그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유전정보와 개체를 다음 세대로 승계를 시킬 DNA를 가지고 있다.우선,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은 세포주기 5과정 중에서 중기(interphase)에 이뤄진다. 중기의 DNA는 염색질(chromatin)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세포분열 시 정확하게 DNA를 양분하기 위해 46개의 염색체(chromosome)로 묶여 있는 형태와는 구별이 된다.
교육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비전문가가 전문가를 가르치려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다.전문 자격증을 가진 자만이 교사가 될 수 있다.예부터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말은 그만큼 선생님의 인격과 권위를 존중하라는 말이다.교육은 국가 존망을 좌지우지하는 중대한 국가발전 전략이다.그러나 가르침과 지도를 거부하는 학생·잘못을 지적하면 교사를 괴롭히는 학부모·교권이 침해 당해도 확실한 판단을 유보하는 교육행정·학교가 학부모의 소원수리 발표장이 되어버린 학교, 오늘날 학교 공교육 현장이다.학생인권법이 발효되면서 교사의 권위와 교수권이
지난 8일 오후 발표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사장이 선정되었다는 뉴스가 각 언론매체에 올랐다. 그동안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지역사회도 이제는 앞으로의 포스코그룹 행보에 더 관심을 보일 일만 남은 것 같다.포스코가 2000년 민영화되기 이전에는 공기업인 태생적 국민기업으로 각인 되었다. 민영화 이후 20여 년 동안 국가기간산업으로써의 중차대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지만 최대 주주로 국민연금공단이 자리하고 있어 정부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
최근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부동산 투자처를 차지 못하고 있다. 베이비 붐 세대들이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연금 이외의 수익을 위해 부동산의 관심도가 높았는데 최근 금리 인상과 부동산 규제로 인해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주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자금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은퇴를 앞 두고 있는 50-60대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지만 실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신축 아파트 상가들이 일부 할인 분양을 하면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기는 쉽게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기독교에서 부활절은 성탄절에 버금가는 축일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다 다시 살아난 날을 기념한다. 교회는 이날을 뜻깊게 맞기 위해 부활절 전 40일부터 사순절을 지낸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지난 14일)에 가톨릭교회는 신자의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긋거나 머리에 재를 얹는 의식을 갖는다. 이때 사제는 ‘사람은 먼지로 돌아간다’는 점을 환기하며 회개를 통한 자기 정화를 권한다.신자들은 이 기간에 사제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고해성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