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저개발국에도 보편적으로 배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이하 코백스)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세계 보건계 지원을 축소하는 등 리더십 공백을 노출한 가운데 나온 조치로 주목된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중국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협약을 맺고 코백스에 정식 가입했다면서 “이는 인류의 위생과 건강을 지키고 백신을 전 세계 공공재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이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에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서 첫 WTO 여성 사무총장과 동시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WTO 사무국은 이날 오전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비공식 대사급 회의를 열고 유 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최종 후보로 발표할 예정이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WTO 25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연말까지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WHO 이사국 특별회의 폐회 발언에서 “우리는 백신이 필요하며 올해 말까지 백신을 가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발 중인 백신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한 우리 지도자들의 정치적 헌신”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연대가 필요하며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원 3일 만인 5일(현지시간) 오후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에 복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입원해 있던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 문을 나서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했다.양복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쓰고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매우 감사하다”는 말만 한 뒤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대신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쥐거나 손을 흔들고 ‘엄지척’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현재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를 투약받고 있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주로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중증환자에게 투약됐다. 다만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새벽 2시께(미국 뉴욕 현지시간 22일 오후 1시께) 화상회의로 열리는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고 17일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여는 취임 후 이번이 4번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 9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며 “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6일 일본 남서부 지역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규슈(九州) 3개 현(縣)의 주민 50만명 이상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가고시마(鹿兒島)현, 나가사키(長崎)현, 구마모토(熊本)현의 27만8천927가구, 53만1천394명에게 위험한 곳에서 즉시 모두 대피하라는 지시가 각 지자체에 의해 내려졌다.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밤부터 7일에 걸쳐 규슈에 상당히 접근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풍과 파도, 폭우가 우려된다며, 최대 수준의 경계를 당부하
달 극지에서 물이나 산소 없이는 형성될 수 없는 산화철 광물인 ‘적철석’(赤鐵石·hematite)이 확인됐다.철은 붉은 녹을 형성하며 산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달에는 산소가 없어 철이 자연 그대로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는 아폴로 탐사선을 통해 달에서 가져온 광물 샘플에서도 확인된 것이다.그러나 하와이 지구물리·행성학 연구소(HIGP) 연구원 리솨이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달에서 심하게 산화한 철을 가진 적철석을 확인하는 뜻밖의 발견을 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천500만명을 넘어섰다. 호주 인구 규모와 맞먹는 숫자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그리니치표준시·한국시간 30일 오전 6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509만2천여명이다. 작년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는 첫 보고 180여일만인 지난 6월 27일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은 데 이어 이로부터 40여일 후인 이달 9일 2천만명대에 올라섰다. 2천만명에서 500만명이 더 늘기까진 불과 20일밖에 안 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2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 근·현대 정치에서 최장기간 이어진 독주 체제가 곧 막을 내리게 됐다. 집권 자민당 각 파벌은 차기 총리 자리를 목표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거의 8년 만에 일본 총리가 교체되면 한일 관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아베 “궤양성대장염 재발…총리 사임하겠다” 아베 총리는 28일 NHK로 생중계된 가운데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8월 초순 궤양성대장염의 재발이 확인됐다”며 “총리직에서 물러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표현을 따라 하며 한국어를 배우는 콘텐츠인 ‘런 코리안 위드 BTS’(Learn Korean with BTS)가 27일 베트남에서 시동을 걸었다.한국국제교류재단(KF) 베트남 하노이사무소는 이날 하노이 탕롱대에 BTS 한국어 교재 70권을 전달했다.‘달려라 방탄’, ‘방탄밤’, ‘BTS 에피소드’ 등 BTS가 그동안 출연한 영상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로,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교육 독립법인 ‘빅히트 에듀’가 제작했다.한국외국어대 허용 교수 연구팀이 개발과 감수에 참여, BT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에 나설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공화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주별 경선 결과를 취합해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만장일치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펜스 부통령은 27일 각각 수락 연설을 한다. 민주당이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선출해 11월 3일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양자 대결로 구도가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1천명대를 기록했다. 현지 공영방송인 NHK가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21명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만6천926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9일 엿새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한 뒤 10~12일 1천명 미만으
독성 표백제 성분으로 만든 가짜 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치료하는 ‘기적의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판 미국인 부자(父子)가 콜롬비아에서 붙잡혔다.콜롬비아 검찰은 12일(현지시간) 북부 해안도시 산타마르타에서 미국 수사당국이 쫓던 미국인 마크 그레넌과 그의 아들 조지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들이 코로나19와 다른 질병들을 치료해준다는 용액을 미국과 콜롬비아, 아프리카 고객들에게 팔았으며, 이 용액을 마시고 미국인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이들은 곧 미국으로 넘겨질 예정이다.앞서 지난달 미 검찰은 그레넌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회경제 활동과 감염 예방의 양립을 지향하는 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NHK 집계에 따르면 9일 전국에서 지자체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오후 10시 20분 기준)는 도쿄 331명, 오키나와 159명을 포함해 1천447명이다.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1천명 선을 처음 돌파하며 5일 연속 1천200∼1천5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3일 960명대로 떨어졌다.그러나 4일부터 다시 6일 연속으로 1천명을 웃돌고 있다.
일본에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기준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지자체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오후 6시 30분 기준)는 도쿄 462명, 오사카 255명, 오키나와 100명을 포함해 총 1천584명이다. 이로써 그간 하루 기준 최다치이던 지난달 31일 기록(1천580명)이 7일 만에 경신됐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현황이 지자체별로 발표되기 때문에 이날 최종 집계치는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대구지방법원은 일제 강제 징용 가해 기업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이 한국 법원의 자산압류 명령에 불복해 즉시항고장을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7일 제출했다고 밝혔다.항고는 법원의 결정이나 명령에 불복해서 내는 것이며, 즉시항고는 항고의 일종으로, 즉시항고의 제기기간은 3일로 한정(형사소송법 제405조)돼 이 기간 내에 제기할 것을 요하는 불복신청을 말한다.일반 소송에서 항소하면 판결을 확정하지 않고 항소 당사자에게 다시 다툴 기회를 주는 것처럼, 즉시항고도 당사자에게 다툴 기회를 다시 주는 것이다.이에 따라 법원의 공시송달에 따른 자산
멸종위기에 처한 아무르 호랑이(일명 백두산 호랑이)를 러시아 극동에서 불법 사냥한 40대 남성이 현지 수사당국에 붙잡혔다.2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내무부 산하 하바롭스크주(州) 경찰 공보실은 지난달 29일 뱌젬스키 지역 코치코보 마을에 사는 44살의 남성을 러시아가 지정한 희귀동물을 불법으로 사냥하고 유통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지 경찰은 체포 당시 이 남성이 타고 있던 승용차에서 아무르 호랑이 가죽을 발견했다.이 호랑이 가죽에는 총탄에 맞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전문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는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시험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랍권에서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된 곳은 UAE가 처음이다. 중동에서는 이란의 부셰르 원전이 운전 중이다. ENEC은 “올해 2월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의 운영 허가를 받고 3월 핵연료봉을 원자로에 핵연료 장전을 마쳤다”라며 “ENEC의 운영 자회사 ‘나와’(Nawah)와 한국전력이 포괄적인 시험 프로그램을 거친 뒤 오늘 첫 시운전에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오늘은 원자로가 열을
울릉군은 일본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0 방위백서’를 통해 매년 되풀이하는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규탄하고,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매년 방위백서를 통해 우리땅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영토침탈 행위는 동북아 평화질서를 위협하는 반이성적, 시대착오적인 행위로써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고 강력 규탄했다. 일본 방위백서에는 2005년 이후 16년째 “일본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