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없는 몇 해 전에 꽃피고 새우는 봄에 귀농 1번지 ‘삼백의 고장 상주’가 좋다고 서울에서 작심하고 정착한 처남 회갑기념으로 김천 처가식구와 대구 사는 자형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갔다. 대구공항에서 이륙하여 수성구 편입이 거론되는 가창 상공으로 뜨니 대구시가지가 산과 강 들판 병풍으로 둘러싸여 진짜 아름다운 금수강산으로 보여 건설되는 대구경북신공항은 대박 만세다.세속에 찌든 묵은 회포를 2박 3일 동안 세상과 등진 섬마을에서 화끈하게 풀고 제주국제공항을 이륙하여 멀리 보이는 남해안 다도해 섬·바다가 그림처럼 정말 황홀하
이진영의 ‘재난 영화들을 통해서 보는 사회복지’세 번째 이야기는 2016년 박정우 감독의 ‘판도라’ 영화다.원자력 발전소 폭발에 따른 재난 속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돌아보고 재난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의 희생정신을 그린 영화이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에서 모티브를 따왔고, 영화에서 나오는 한별 원자력발전소는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계선에 걸친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모티브를 따왔다.원자력이라는 기술은 우리 인간에게 많은 이익을 제공하지만, 방사능이라는 위험물질이 필수적으로 발생하기에 양날의 검이라고 봐야 한다.원자력의 경제적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것이 공동생활이다. 공동생활을 하다 보면 갖가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생긴다. 또 돕기도 도움을 받기도 한다. 다시 말해 은혜를 베풀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반면 원한을 사기도 한다.때론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한 사이 그런저런 일이 발생한다. 원수가 되기도 한다. 문제는 원수에 대해서는 그 무엇보다 악이 앞선다. 그런 악, 원수에 대해 군자는 악이 아닌 덕으로 갚으라 했다. 원한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화가 생긴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화는 화를 불러온다. 했다.1960년대 어느 산골 70여 가두
50만 포항시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제9대 포항시의회가 출범한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정말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라는 말이 새삼스레 가슴에 와 닿는다. 필자를 포함한 포항시의회 33명의 의원 모두는 개원 이후 지금까지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공부하며, 신뢰받는 의정으로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해왔다.개원 이후 곧바로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성명서와 결의문을 발표하며 동료의원들과 혼신의 의정활동을 펼쳐
7월 1일 ‘대구시 군위군’ 시대가 활짝 열린다.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군위군민들은 환영의 뜻과 함께 지역발전 기대감이 크다.2020년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전제조건으로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건설하기로 대구시·경북도 간 공동합의가 이뤄진 지 만 3년 만에 ‘대구시 군위군’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이번 편입은 국가 정책적 목표에 따라 이뤄진 기존의 광역시 편입과 달리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로 이뤄진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이제 군위군민들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우리나라에 자치경찰 제도가 공식적으로 실시된 지 꼭 2년이 되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분리된 이원형 모델이 아닌 국가경찰의 신분으로 자치경찰 업무를 수행하는 일원형 모델로 출발한 탓에 일부에서는 ‘무늬만 자치경찰제’라는 비아냥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자치경찰제가 일단 출발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과거 수많은 논의 속에 자치경찰제 도입이 물거품이 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나 정책을 만들더라도 시행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먼저 시행해 보고, 차츰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찰 제도의 개혁
교수하면 특정 분야에 배움이 남달리 많고 보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는 사람을 지칭한다.그래서 지식인 중 지식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그런 교수 중 서울의 모 대학교 A교수가 “난 앵벌이 교수, 고등학교 가면 잡상인 취급” 그렇게 말했다.참으로 안타까운 말이다. 그 말은 인구감소로 인한 학생 수가 많게 줄어져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 중 하나다.인구 감소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 군사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인구문제는 멀리는 민족의 존폐에 관한 문제다.때문에 인구문제는 결코 소홀
포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받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특화단지의 근거법은 작년 2월 제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이다. 이 법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혁신생태계 조성과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첨단산업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차전지, 반도체 등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이다.이 법의 핵심은 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지정이다. 간단히 말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대폭적인 규제 완화와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배제’문제로 교육현장이 들끓고 있다.교육부 수능담당 국장과 수능을 주관하는 교육평가원장이 사임했다.국내에서 ‘킬러문항’이라는 용어가 2015년부터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킬러문항에 대해서는 최상위권 학생의 실력을 판별하는 적합한 수단이라는 입장과 지나치게 어려워 시험이 아닌 ‘찍기’로 변질시킨다는 이견이 공존한다.2019년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능출제 킬러문항이 고교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수능 킬러문항’이란 수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말
6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2만여 기의 묘역 하나하나에는 붉고 푸른 태극과 건곤감리 사괘를 품은 태극기가 하얗게 휘날리고 있다. 묘역 초입의 홍살문을 지나 현충탑까지 이어지는 태극기 거리에도,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낸 기념비 영천대첩비 앞에도 하얀색 태극기가 휘날린다.태극기 휘날리는 이곳 국립영천호국원에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위하여 신명을 바치신 국가유공자 5만2000여분이 영면해 계신다.어린 유치원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종이꽃이 헌화대에 놓여 지고 중·고등학생들의 정성스런 손길이 묘역의 비석을 닦으며 단체
‘새벽종이 룰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새벽 5시 기상 나팔소리에 산격동 도청청사 별관 공무원교육원에서 출발해 도청교 지나 대구역 찍고 돌아오는 구보 코스 감회가 새롭다. 고향 상주읍면동 앰프 새마을 노래 잠 깨우고 청소하러 나온다. 대구역광장에 학생들이 빗자루 들고 대청소 시골 도시 전국 새마을운동 불붙었다.여름엔 부채 겨울엔 난로시대 내가 공직생활에는 힘들 때가 많았다. 새마을운동 시절 내가 겪은 공직생활은 한마디로 일사천리다. ‘하면 된다’는 각오와 신념으로 ‘불도저’ 식 추진력으로 밀어붙였다. 논에 피뽑기부터 가뭄에 하천굴착,
온 나라를 어둠에 가두었던 2014년 4월은 우리 국민의 가슴을 찢어지게 했다.한국적 위험 사회의 배경 3가지 즉, ‘잘 되겠지’하는 근거없는 낙관주의, ‘이 정도쯤은’하는 대책없는 모험주의, ‘나는 괜찮겠지’하는 자기예외주의를 뒤늦게 후회하며 눈물을 쏟아냈지만 슬픔은 옅어지지 않았다.그후 우리에게 다가온 생존수영! 물을 가까이 하는 계절에 절실함을 가지고 이에 대해 알아본다.생존수영은 사고나 부주의로 물에 빠졌을 때 생존하기 위한 수영법으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물 위에서 최대한 오래 머무르는 것이 목적이다.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온실가스로 급격히 변해가는 기후 때문에 한반도 주변 해역의 바다 어종도 급속도로 바뀌어 가고 있다. 남해 등 따뜻한 해수에서 살던 고등어, 멸치, 오징어는 점점 그 수량이 늘어나다가 최근에는 그 양이 급격히 늘어가고 있다. 반면 수온이 낮은 해역에 살던 명태는 씨가 말라 잡히지 않는다. 게다가 갈치, 방어, 도루묵 등 고기들의 삶 터가 점차 북상하고 있다.육지에서도 생태계는 크게 변해 요동을 치고 있다. 대전 이남 내륙에서 자생하던 대나무가 북상 서울 경기지역에서 왕성하게 생식활동을 하고 제주도에서만 자라던 한라봉과 밀감이 전남 나
이진영의 ‘재난 영화들을 통해서 보는 사회복지’ 두 번째 이야기는 2016년 김성훈 감독의 작품이며, 원작은 소재원 작가의 소설 ‘터널-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이다.이 영화는 무너진 터널 안에 홀로 갇힌 한 남자의 생존기와 그를 구출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터널을 지나가던 한 남성에게 터널이 무너져 내리고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한 필사의 노력 끝에 구조되어서 예전의 일상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벼랑 끝에 있는 한 개인의 살기 위한 처절한 노력,그를 둘러싼 주변 환경의 반응과 갈등상황 등을 볼 때면
얼마 전 필자는 60여 명의 초중고 교장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는데, 이날 강의의 핵심은 “학교안전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이 중요하고, 학교공간을 설계할 때,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공간혁신을 통한 미래학교로의 혁신이 필수적이다”이다.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물리적인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범죄 예방기법을 말한다. 셉테드는 범죄의 가해자, 피해자, 대
20세기 한국인이 한반도 남쪽 지역에 이루어 놓은 자유민주주의는 하와이 노동이민자의 피눈물이 고여 있다는 점이다. 그 피눈물을 생각한다면 국민모두가 자유민주주의를 즐겨 누려야 한다. 그것을 그르치도록 할 권리 아무에게도 없다.1945년 8월 15일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찾아 자유민주주의국가를 이루게 된 것은 하와이노동이민자와 미국 유학생들을 빼놓을 수가 없다. 1876년 일본의 강압에 의해 맺은 강화도조약으로 사회적 혼란과 부패가 성행하자 1902년 12월 22일 121명이 하와이 이민 길에 올랐다. 그 후 수 회에 걸쳐 적지
“중국에는 박태준이 없지 않습니까”1978년 중국 덩샤오핑이 ‘일본에게 중국에도 포항제철과 같은 제철소를 지어달라’고 하자 신일본제철 이나야마 요시히로 회장이 건넨 답변이다.1965년 박정희 정부는 종합제철소 건설을 추진했으나 미국·영국·독일 등 5개국 8개사 연합체인 국제제철차관단(KISA)으로부터 ‘한국에서 종합제철소 건설은 채산성이 없다’ 는 최종 불가 판정을 받았고, 세계은행(IBRD)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박태준 회장은 ‘농림수산업 지원용도’로 한정돼 있던 ‘대일청구권 자금’을 포항제철 건설 자금으로 일부 전용하자는 아이디
인성(人性)이란 사람의 성품 혹은 인간의 본성을 일컫는 말이다.인성에는 생득적인 면과 환경적 영향으로 조성되는 측면이 있는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두 가지가 상호작용하여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이와 같이 인성은 인위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인간성 회복, 도덕성 회복, 인격수양, 인격도야 등은 뜻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가 인성신장 교육의 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인성의 성장 발달을 촉진하여 바람직한 인성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늘날처럼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천안함재단에서 들었던 피켓 문구가 생각난다. “군인 여러분, 국가를 위해 희생하지 마세요. 저희처럼 버림받습니다. 그래도 이 나라를 지켜야 합니다”버림받더라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문구에 눈시울이 붉어진다.매년 6월이면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하면서 거창하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자고 한다. 하지만 정작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고마움을 표현한 적이 있는가?천암함 최원일 함장이 들었어야 했던 말은 “함장이 죽었어야 니들이 보상금을 받는데, 걔가 살아 있어서 니들이 못 받는 거다”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2021년 7월 자치경찰제의 전면 시행으로 지역주민과 안전을 위한 보다 질 높은 다양한 치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자치경찰에 대한 사기 지원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경찰공무원의 사기는 능력관리와 더불어 인사관리의 중심축이며, 역량이 뛰어난 경찰관이 높은 근무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할 때 시민 안전을 위한 최고의 치안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지역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자치경찰 공무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하여, 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