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첫 재외공관장회의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공관장 1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24일까지 5일간 열릴 이번 회의는 경제부흥, 평화통일 기반구축, 국민행복, 문화융성 등 4대 국정 기조에 따른 강연과 토론, 정책 현장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연이은 북한 도발과 핵위협으로 엄중한 한반도 상황 및 동북아 역내 지도자들의 역사 퇴행적인 행태와 역내 국가간 갈등 고조는 우리로 하여금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면서 "외교부도 철저한...
검찰이 '국가정보원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 본격적인 증거확보 작업에 나섰다. '국가정보원 정치·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20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의 국정원 댓글 사건 외압·축소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수사2계 등에 검사 9명과 수사관 등 27명을 보내 지난해 수서경찰서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당시에 서로 주고받은 협조 요청 및 각종 보고 문서, 키워드 분석 자료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
새누리당이 오늘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개편을 마무리하며 이른바 '황우여 2기 체제'가 들어서게 된다. 지난 13일 지명직 최고위원 2명에 재선의 한기호 의원과 원외 인사인 유수택 광주시당 위원장이 각각 임명된 데에 이어 15일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이 선출되면서 지도부의 골격은 어느 정도 짜인 상태이며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사무총장과 제1·2사무부총장, 전략기획본부장, 홍보본부장, 대변인 등의 주요 당직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의 자금과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친박계 핵심인 3선의 ...
1970년대 한국 경제개발을 이끌며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던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오후 9시55분 89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24년 경기 광주에서 태어나 국민대 정치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남덕우 전 총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정책을 이론과 실무로 뒷받침했다. 고인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1969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1974∼1978년에는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박근혜 대통령은 제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오전 광주의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발전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제 5·18 정신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행복이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것"...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어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했다. 두 대표는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대화하고 양보하는 여야 관계를 다짐했으나 첫 회동부터 물러설 수 없는 '절대원칙'이 언급되거나,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실세'라고 칭하는 등 기싸움이 만만치 않았다. '강 대 강'의 조합으로 해석되는게 부담스러운 듯 최 원내대표는 "저도 알고 보면 굉장히 부드러운 남자"라고 했고, 전 원내대표는 날씨에 빗대어 "강 대 강으로 너무 뜨거워질까봐 살짝 비를 뿌려 식혀주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여야 새 원내대표 선출에서 새누리당은 친박실세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3선의 전병헌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최 의원은 15일 "국정을 주도하는 강한 집권여당이 되기 위해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아우르는 강력한 원내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 정책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지금이야말로 국민 대표인 의원들과 통하고,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박근혜정부와 통하고, 파트너인 야당과 통하는 3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역설했다. ...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5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청와대가 제대로 작동해 국익에도움이 되게 하려는 데에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할 수 있다. 그런 청문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자체가 노력을 기울여서 결과물을 제대로 내놓는다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국회에서 그 문제를 다루는 것이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 방침을 밝혀 이른바 '안철수사단' 합류 인사들의 면면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5일 안 의원 측근인사들이 안철수사단 합류조건을 일부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의원의 정기남 정무보좌역(진심캠프 비서실부실장)은 이날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 통화에서 "기존의 낡은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구축하는 대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우선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며 "사람이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재영입...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15일 막 올라 앞으로 1년간 원내를 이끌 새 사령탑을 선출하는 가운데후보들이 막판 선거전에 전력을 쏟고 있다. 민주당의 경선은 오전, 새누리당의 경선은 오후 예정돼 있다. 새누리당의 경선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주영(4선), 최경환(3선) 의원의 맞대결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박근혜 대선캠프' 특보단장 등을 거치며 주요 공약을 입안했던 '신(新) 친박'이며, 최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후 줄곧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혀온...
취임 1주년을 맞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당·정·청 간 소통 강화에 나선다. 황 대표는 14일 "대통령과 당 대표간 월례회동으로 국민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하면서 (당·청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고위 및 실무 당·정·청 회의를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모든 정책을 사전에 조율해 국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사전 협의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야만 정책 출발점부터 순조롭게 진행...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등 독자세력화를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10월 재보선 전략과 관련 "사람들을 구하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국 문제는 사람이다. (정당 같은) 형식은 오히려 나중 문제다. 사람들을 열심히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영입 기준으로는 '개인적 이해관계보다 대의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제시하며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구조개혁에 대해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단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4일 청와대에서 첫 월례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황 대표의 요청에 따라 만나 당무와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한 보고와 추후 대책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아울러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국정 난맥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심도있게 다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황 대표가 제안한 야당과 회동에 대해 "그 쪽은 지도부가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지난주 미국 방문 기간 중 일어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태와 관련 "이번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안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태열 비서실장의 12일 대국민사과에 이어 박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위의...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임 정책위의장 장병완(광주 남구) 임명으로 경선의 막판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병헌·김동철·우윤근(이하 기호순) 의원 등 3명 원내대표 후보는 13일 윤창중 전 대변인 이슈가 경선에 미칠 유불리를 따지며 의원들의 '표심잡기'에 부심했다. 먼저 김한길 대표가 12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장병완 의원 임명을 두고 후보들은 공식적으로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입을 모았지만 각 진영은 희비가 엇갈렸다. 그동안 당내 지도부 경선에서 호남 출신 인사가 모두 배제된 데다가 ...
국회 사무처 배정거부로 상임위 배치를 받지 못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3일 강창희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배정 절차를 그대로 다시 밟겠다"며 상임위 배정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날 강 국회의장의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제가 전문성을 살리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교육, 보건복지, 환경노동 등 3개 상임위 중 한 곳에 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예방이유를 설명했다. 안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가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정무위는 금융기관 등을 다뤄야 해서 제가 가진 (안랩) 주식과 업무상 충돌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원내대표 경선 직후 대대적인 당직 개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우여 2기 체제가 출범하는 이날 취임 1년을 맞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당직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4일 당직 개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경선 이후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에는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위원(2석), 대변인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우선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출신 중진 의원 원유철...
새누리당의 내부 권력지형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추경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지리한 공방을 거듭해온 여야 협상이 타결된데다 당장 5월초 예정된 원내대표선거를 놓고 벌써 물밑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황우여 대표는 내년 5월까지 2년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현 지도부 이미지로는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섞인 중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원내대표 결과가 어떻게 귀결되느냐에 따라 당의 구심 방향이 설정될 것이지만, 현 원내대표는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최경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배정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국회 사무처는 9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상임위 배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정무위원회로 옮겨 가고 안철수 의원이 복지위로 옮기기로 두 의원이 합의했지만, 강창희 국회의장이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와 만나 안철수 의원의 상임위 배정문제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강 의장은 ...
8일 본격화하기 시작한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은 과거 집권당의 초기 경선과 다른 특징을 보여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에는 정권출범 초기 원내대표는 새 대통령의 정책 지원을 위해 주류(主流) 내부의 협의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2003년 노무현정부 당시 친노(親盧) 세력이 김근태 원내대표, 정세균 정책위의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던 사례와 2008년 이명박정권 당시 한나라당 친이(親李) 주류 내부 조율을 거쳐 홍준표를 원내대표로 단일화 했던 것이 하나의 반증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류 내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