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는 23일(현지 시각) 출간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내용과 관련해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을 밝힌 거다.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회고록을 두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한미 정상 간 협의를 자신의 편견을 바탕으로 왜곡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카운터파트였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며 “정부 간 상호신뢰에 기초해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은 3차 추가경정예산 관련해 21일 “6월 통과가 무산돼선 안된다. 비상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국민은 추경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고 여야 이견도 크지 않다”며 “추경이 늦어질수록 국민 고통이 커진다. 국회가 부디 6월 중 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35조3000억 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마련해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했다. 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 면직안을 재가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일 오전 통일부 장관의 사의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17일) 김연철 장관과 만찬을 하면서 사의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다"고 덧붙였다.청와대 관계자는 ‘통일부 장관 인선’과 ‘인선 시기’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 ‘당분간 서호 통일부 차관 대행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18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오늘은 재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이날 내부적으로 준비한 김 장관의 이임식은 열리지 않았고,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 장관 역시 이날 출근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표 수리 시점을 고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더라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비상 상황에서 주무 부처 장관의 사퇴로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 장관이 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판 뉴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첫 현장 행보로 강원도 춘천의 데이터 및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의 강촌캠퍼스를 찾아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제시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물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오는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더존비즈온 직원들과의 차담회에서 “디지털 뉴딜은 앞으로 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일 오후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우르슬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의장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EU의 새 지도부와 첫 정상회담이다. 당초 한국은 EU와 대면 정상회담을 올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EU측이 화상 정상회담을 우선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공조방안을 포함해, 양측간 관심 현안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예
청와대가 17일 북한의 연이은 군사도발 위협 및 대남 비난에 대해 문재인 정부 들어 최고의 수위로 비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내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무례한 어조”, “몰상식한 행위”라며 김 부부장을 비판했다. 그동안 북측의 비난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것과는 기류가 사뭇 달라진 것으로, 남북 간 쌓아온 합의정신을 무시하는 행태까지 침묵으로 일관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남북 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께 통일부 기자실을 찾아 “남북관계 악화에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에 (사표) 준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사태를 수습하지 않고 물러나는 게 능사는 아니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했지만 지금 상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과 관련해 “코로나 상황이 끝나도 (일부 기업에는) 멍이 될지 모른다”고 지적하며 경제 회복 정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으로부터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4.1%를 기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최근 북한의 대남(對南) 도발 등으로 남북관계 긴장감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오랜 단절과 전쟁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무거운 마음으로 맞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선 “북한도 소통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5일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재검토 지시를 내렸던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복지부로 이관하지 않고 질병관리청 소속 기관으로 두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당정청은 “보건복지부 소속인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 외청인 질병관리청으로 신설, 감염병 재난관리주관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재상고심에서 대법원은 최 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최씨와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 원을 확정했다. 검찰이 2016년 11월 최씨를 구속기소 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 최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안 전 수석 등과 공모해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
문재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33주년인 10일 “우리는 이제 더 많은 민주주의, 더 큰 민주주의, 더 다양한 민주주의를 향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5공 시절 ‘남영동 대공분실’이었던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6·10 기념식 참석은 취임 직후인 2017년에 이어 3년 만이며,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서 열린 6·10 기념식 참석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자유와 평등이 민주주의의 양 날개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마음껏 이익을 추구
구미지역 시민단체인 ‘박정희와 구미공단’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구미공단 근로자를 헌정하는 기념비를 박정희 전 대통령 숭모제 전까지 세우겠다고 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제막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비에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빠진 것이 아쉬워 ‘우리 힘으로 기념비를 헌정하자’고 결의해 모여 재단법인을 준비 중이다. 회원 680명은 구미를 부흥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에 감사를 표하고 구미공단을 발전시킨 기업가와 근로자의 노고를 기념비에 담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금해 1억여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마련했다. 당초 지난 4월 기념
청와대는 9일 북한이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통신연락 채널을 전면 차단·폐기하기로 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의도가 무엇인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상선공용망 등 모든 남북 간 통신연락 채널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정오부터 모든 연락선을 차단·폐기하겠다”고 밝지 3시간 만이다. 이에 따라 시험 통화 외에 한 번도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직통전화를 비롯해 남북 간 모든 통신 채널이 끊기게 됐다. 지난 2018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기부금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모금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논란은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이나 행태를 되돌아볼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정의연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위안부 할머니들과 시민단체 간 갈등이 더 이상 지속 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이번 논란의 해법으로 시민단체 회계부실 근절책을 주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회 개원을 앞두고 초기 진통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원만하게 출발하기를 바란다”며 “이것이 국민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걸어 “여야가 협치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국회 대변인실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박 의장은 의회주의자로, 중재와 소통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분”이라며 “지난 5일 정식으로 개원하면 국회에서 개원 연설을 하려고 준비했었다. 개원식에서 만나 축하하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는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남측에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막으라고 요구하자 우리 정부가 즉각 대북 전단살포를 법률로 막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대변인 격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4일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와 남북군사합의 파기, 개성공단 완전 철거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라”고 요구했다. ‘전달 살포 중지’는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남북 정상 간 합의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며 3밀 시설(밀폐, 밀접, 밀집)의 특별 경계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있따르면서 상황의 엄중함을 일깨우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생활방역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유흥클럽에서 시작하여 물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에서 연달아 터져나오고 있다”며 “공통점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정부가 추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 규모와 관련해 “35조3000억 원 정도로 맞췄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3차 추경은 6월에 꼭 좀 대표님이 해주십사”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어떻게 써야 하느냐 등을 잘 봐서 협조해드리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강 수석에게 “코로나 19가 지나면 여야 논쟁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경제 회복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국정운영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