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 문경지부는 최근 사화집 '백화문학' 41집 (사진)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 41집에는 올 한 해 동안 활동한 주요성과를 화보로 담았으며, 특집1에서는 원로 수필가 겸 소설가인 '고동훈 선생님을 찾아서'라는 탐방기를 실어 작가의 문학작품에 투영된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도록 꾸몄다 특집2에서는 중진 이성남 시인의 소시집을, 특집3에서는 지난 봄 권위 있는 문예지를 통해서 등단한 김종호 시인(계간 나래시조)과 엄정옥 시인(계간 애지)의 등단작과 신작을 함께 엮었다. 또한, 남다른 각오로 소설장르에 첫 도...
경주예총(회장 서영수)은 23일 오후 6시 The-K경주호텔에서 '경주예총 50년사'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지난 1964년 창설한 경주예총은 내년 50주년을 맞아 경주예술사를 총망라하는 '경주예총 50년사'를 펴냈다. 경주예총 50년의 흐름, 현황, 협회사, 협회현황, 작고 원로예술인 등의 이야기를 담아 양장본 500페이지, 총 1천부를 발간했다. 발간위원장 서영수 경주예총 회장, 편찬위원장 김종섭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비롯해 40명의 발간위원이 참여해 지난 6월부터 자료 수집, 편집회의 등을 거쳐 최근...
△ 조선희의 영감 = 스타 사진가 조선희가 일상에서 오감을 통해 받은 영감을 창조로 끌어내는 과정을 사진 150여 장과 함께 꾸밈없이 담아 낸 사진 에세이집. 영화와 전시 등 시각적 자극이나 사람들과의 교류, 여행의 낯섦 등에서 오는 영감을 스쳐 지나가게 하지 않고 창조적인 결과물로 연결하는 내공을 들려준다. "마음을 무관심하게 방치해 둔다면 영감은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영감은 쓰면 쓸수록 더 유연해지고 더 민감해져서 더욱 자주 그리고 빠르게 끌어낼 수 있다. 쓰면 쓸수록 고귀해지는 것이다." 민음인. ...
영남수필문학회(회장 공진영)는 '영남수필 45호'를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21일 대구 대명동 소재 프린스호텔에서 연다. 1968년 12월 창립한 영남수필문학회의 이번호는 정휘창, 이원성, 견일영, 구활 등 52명 회원들의 작품이 실렸다. 특집으로는 작고 회원 박노익 수필가의 대표작 '봄의 문턱에서'와 정휘창 수필가가 쓴 작품평이 담겼다. 그 외에도 회원들이 연중 발간한 수필집 리뷰와, 지난 5월 부여로 갔던 문학기행과 10월 가산산성에서의 산상토론회의 사진화보를 싣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한 해...
의성지역의 유일한 문학단체인 한국문인협회의성지부(회장 장효식)는 회원작품집인 '의성문학 제27집'을 출간했다. 책 표지를 새롭게 단장한 이번호에서는 권숙월, 장진명 등 도내 중견작가와 조신호, 이구락, 김용락, 박숙이,정이랑 등 출향문인들의 작품과 자매문학단체인 선주문학회원들의 작품 13편 및 김교희, 김금숙, 김란옥, 김성완, 김은수, 오상태, 이용섭, 이재한, 이주, 장효식, 최영태, 황세연, 황춘기 등 시인의 작품을 의성풍경 사진과 함께 실었다. 또 권기남, 권영호, 김도현, 김상순, 김상영, 김성월 회원의 ...
박창원 포항 청하중학교장이 '향기가 있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내놨다. 포항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해온지 20년 만이다. 이번 수필집은 그동안 '포항문학'과 '보리수필'을 비롯한 여러 문학지와 잡지에 발표한 글 100여편을 엮은 것. 그 중 45편을 선정해 5부로 나눠 실었다. 자연을 소재로 한 1부 '멀구슬나무'와 2부 '기생 달섬이'는 여행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3~5부 '나는 누구로부터' '원성왕의 꿈' '네 새끼 곱다'는 세상살이 속 이야기다. 박 교장은 "20년간 써 놓은 작품들을 썩...
보리수필문학회(회장 강길수)가 여덟번째 문집 '보리수필'을 내놨다. 2년 연속 진행 중인 수필연구반과 봄·가을 문학기행 등 2013년 활동상과 사진을 담았다. 올해 문예대전과 공모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서정애 씨의 '곁꾼', '두레박' 등 회원 20여명의 작품이 가득 실렸다. 특히 '내 인생의 팔 할'이라는 공통 소재 수필로 독자들의 색다른 재미를 꾀했다. 특집은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인 이언적의 고전수필 '해월루기(海月樓記)'를 김희준 씨가 옮겼다. 조선시대 청하현이라 불렸던 포항시 청하면과 송...
일의 성공을 위해서는 행복한 가정, 개인의 삶을 포기해야 할까. 대부분 사람들은 일을 잘하기 위해선 가정에 쏟는 시간을 포기해야 하고, 생계를 위해선 개인의 꿈을 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펜실베니아 경영대학인 와튼 스쿨에서 '토털 리더십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 스튜어트 프리드먼 교수는 "일과 인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고 말한다. 이것들이 서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저울'의 모습이 아니라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풍성한 음악을 만들어 내는 '재즈 4중주'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둘 중 하나를 포기...
△심술쟁이가 달라졌어요! = 캐서린 베이스 글 ·그림. 김영수 옮김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사회성이 모자란 아이들을 위한 길라잡이 책. 전작 '떼쟁이가 달라졌어요!'의 후속작이다. 모든 동물이 좋아하는 사자 로렌스와 그를 시기하는 심술쟁이 원숭이 마빈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아이들은 로렌스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고 친구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다. 애플비. 32쪽. 9천원. 3~5세. △오감이 자라는 꼬마미술관 = 이주헌 지음. 미술평론가이자 서울미술관 관장인 이주헌씨가 그리스·로...
손철주 미술평론가가 최근 출간한 '사람 보는 눈'은 '사람 볼 줄 모르는 시대에, 사람을 그린 우리 옛 그림'을 찬찬히 살핀다. 그림 속에는 일하는 사람과 노는 사람, 꽃을 보는 사람과 글을 읽는 사람, 숲을 걷는 사람과 물에 가는 사람 등이 등장한다. 옛 사람들의 생김새와 매무새, 차림새와 모양새부터 그 품새와 본새의 알짬을 읽어내는 저자의 눈썰미가 흥미롭다. 이 책에는 총 85편의 그림이 실렸다. 그 중 70여 편이 사람이 등장하는 인물화다. 인물과 더불어 어떤 소재를 다루느냐에 따라 산수 인물화, 고사(故事) 인물화...
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회장 김인숙)이 최근 동인지 '언령' 제8집을 발행·배포했다. 이 동인지는 구상 시, 회원 시, 김주완 지도교수 시가 수록되었으며 전국단위 원로·중견시인 13명의 신작시를 초대하여 특집으로 꾸몄다. 구재기(충남 홍성), 권숙월(김천), 김종섭(경주), 나태주(공주), 문인수(대구), 박찬선(상주), 박호만(칠곡), 송수권(광주), 오세영(서울), 유안진(서울), 이승하(서울), 조재학(서울), 허형만(목포) 시인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 모두가 한국문단의 최정상에 있는 시인들이며 ...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 김혜정 글. 최혜원 그림. 달콤하고 부드럽고 바삭하고…. '에그에그'에서 파는 에그타르트 맛에 푹 빠진 네 소녀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먹기 위해 '원조국'인 마카오에 가기로 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이 해외 여행을 가기란 쉽지 않다. 이들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려고 백방으로 뛰는 한편 스크랩북에 마카오 맛집을 탐방하고 패션 중심지 그랜드 캐널을 쇼핑하는 등 마카오에 가서 하고 싶은 일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에그타르트의 원조국이 마카오가 아닌 포르...
△보이저 씨 = 포항문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 김현욱 씨는 최근 작 '보이저 씨'를 통해 타인의 아픔에 대한 관심과 그 아픔의 현장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환경미화원부터 포스코 사거리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유심히 살펴 그들의 삶과 꿈을 들려준다. 환경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직업인 그는 생의 가치와 생명체의 끈질긴 생명력을 노래하고, '이글루 둘러싼/거대한 불의 바리케이트 틈으로/차가운 희망이 뚝뚝 떨어질 것이다/얼음불꽃으로 타올라 세상 덥힐 때까지'라고 희망만은 잃지 말 것을 당부...
공원식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의 자전 에세이 '줄기러기는 두 번 에베레스트를 넘는다'가 출판됐다. 2004년 첫 번째 에세이집 '그래도 가장 좋을 것을 세상에 주어라' 이후 9년 동안 저자 공원식이 어떻게 치열한 삶을 살아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열정과 도전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포스코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어느 날 공동체 조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는 일에 열정을 불태우고 싶어 선출직에 도전한다. 3선 포항시의원과 4대 포항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거쳐 포항시장에 도전하지만 당시 한나라당 시장후보 경선...
최근 소통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각해보면 삶에서 모든 고민의 출발은 '관계'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일'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스스로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하며 행복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스토리텔링 자기계발서 '관계의 힘'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11월 읽을 만한 책으로 선정됐다. 이 책은 호아킴 데 포사다와 함께 베스트셀러'바보 빅터'를 썼던 저자 레이먼드 조 (Raymond Joe)가 홀로서기하며 새롭게 ...
1999년 장편 '일식'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며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로 꼽혀온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38)의 '결괴'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11월 읽을 만한 책으로 선정됐다. 총 2권으로 범죄로 인한 개인 혹은 사회의 분열과 파국을 심도 있게 담아냈다. 또한 실제 범죄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충격적인 소재와 스릴러적 요소를 지닌 내용은 대중적 관심을 불러, 일본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바 있다. 내용은 지방도시에서 평범한 회사원인 료스케가 엘리트 공무원인 형 다카시에게 묘한 열등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 행...
'물고기 박사'로 유명한 황선도 박사가 신간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에서 우리나라 바닷물고기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맛깔스러운 입담으로 풀어놓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11월 읽을 만한 책 과학분야에 선정된 이 책은 각 장을 나눈 방식부터 독특하다. 매월 가장 맛있는 제철 물고기 16종을 선정해 1월부터 12월까지 차례로 설명한다. 1월 명태, 2월 아귀, 3월 숭어, 4월 실치와 조기를 거쳐 11월 홍어와 12월 꽁치와 청어로 마무리한다. 각 장에서는 물고기 이름의 유래와 관련 속담, 맛있게 먹는 법, 조사...
△진흙 쿠키, 꿈과 희망을 구워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아이티의 지진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인권 문제를 그렸다. 씨엘은 학교에 다녀오자마자 동생들과 구르드 산에 올라 쓰레기 더미 속에서 쓸만한 물건을 골라낸다. 아빠는 돈을 벌려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 설상가상 지진으로 집까지 무너지고 먹을 것을 살 돈도 떨어져 간다. 그래도 의사가 되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은 씨엘은 돈을 벌기 위해 진흙과 버터를 섞어 만든 진흙 쿠키를 팔기 시작한다. 지구 다른 한편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또래 친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이자 그만큼 불평등도 심각한 도시, 인도의 뭄바이. 뭄바이의 화려한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공항과 특급 호텔들의 그림자 뒤에는 그 성장과 발전에서 비껴난 사람들이 살고 있다. 토착민과 이주민, 무슬림과 힌두교도 간의 갈등이 곳곳에 도사리고, 전통과 현대 사이에 낀 여성들의 젠더 갈등도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고속 성장시대 특유의 한탕주의와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 동네 꼬마들도 "장미 꽃밭 사이의 똥 같은 존재"라고 자조하는 이 거대한 빈민촌 중의 한 마을 '안나와디'로 퓰리처상...
근대 가정식, 맛·서빙 겸비한 20세기 외식메뉴로 자리 근대 외식업 주도 음식의 역사로 한국 식탁 기원 찾아 당대 생활상·문화사에 얽힌 음식에 한국 역사성 통찰 한국인은 지난 100년간 무엇을 먹어왔을까? 한식(韓食)은 한국인의 일상인 동시에 한국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과연 한국 음식은 조선시대부터 변함없이 이어온 문화유산일까?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음식을 역사로 만들고 역사를 정답으로 여기는 사회적 풍토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한국 음식의 원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