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철도 등 사관학교 운영···인성·도덕성 겸비 지식인 육성
군사학과·항공대학 개설 등···글로벌 인재 배출 위해 노력

공무원사관학교로 유명한 동양대는 특성화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95년 국내 대학 최고로 ‘컴퓨터 분야 특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공무원사관학교, 국방과학기술대학, 철도사관학교, 영어사관학교, 선비사관학교를 설립해 대학 교육의 새 길을 개척해 오고 있다.

1학년 때부터 학생을 선발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공무원사관학교는 각 전공 교과목 외 공통 과목 교육 등을 실시한다. 특히 국어, 영어, 한국사, 공직 연계 일반 상식 등 4개의 과목을 매주 월~목요일 밤마다 특강 형태로 실시하는데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다. 학생들은 1년에 4번 시험을 치르며 시험을 통한 선발과 유지로 학생들이 끊임없이 공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과락이 나오면 퇴소 조치가 내려진다.
지도교수와 학생을 이어주는 밀착 지도 프로그램도 동양대가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각 분야별로 지도교수가 학생을 밀착 상담해 학습의 동기유발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체력단련을 위해 공무원사관학교 기숙사 내 별도의 피트니스 센터가 있으며, 선비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적용해 예절과 인성을 가르친다. 공무원사관학교 개설 후 약 600여 명의 학생이 공직 진출에 성공했다.

직렬별로 국가공무원(5급), 7급지역인재(수습직)를 양성하는 특별양성분야와 일반행정직과 경찰직, 소방직을 양성하는 집중양성분야 등 4개의 양성분야, 5개의 그룹으로 운영되며 각 그룹마다 책임지도교수가 배정되어 있다.

공무원사관학교에서는 1년 내내 다양한 교육지원은 물론 전문 상담컨설턴트가 상주해 1대1 멘토링을 진행한다. 입교생은 누구나 생활관과 전용열람실, 전용 스터디룸 등 최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학기 중에는 국어, 영어, 한국사 등 정규 교육과정이 개설되며, 방학기간 중에는 국어, 영어, 한국사, 토익 등 방학특강이 열린다. 올해 하계방학에는 북서울(동두천)캠퍼스에서 강좌가 열렸다. 동영상 강좌 지원은 연중 계속되며 정기평가시험은 연4회 실시하고 있다.

공무원사관학교는 풍부한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 5급, 지역인재 7급, 7급, 9급 등 장학선발 신입생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입교 후 매회 선발시험에서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공공인재 양성의 요람, 북서울캠퍼스

동양대는 공무원사관학교 13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인재’를 본격적으로 양성하고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북서울(동두천)캠퍼스를 개교했다.

지하철1호선 동두천역 인근에 위치한 이 캠퍼스의 또 다른 이름은 ‘공공 인재 캠퍼스’이다. 시대에 맞는 문제해결형 교육과 융복합 교육을 통해 공공 분야 및 예술 분야에서 공공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특성화교육을 통해 수도권 최고 수준의 대학캠퍼스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북서울캠퍼스에는 공공인재대학교 예술대학이 개설되어 있다. 공공인재대학에는 공공인재학부와 안전공학부, 게임학부가 있다. 공공인재학부는 사회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공무원, 행정전문가, 행정관리자, 정부리더, 공공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게임학부는 게임창작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게임테크와 게임아트, 게이미피케이션 분야 최고의 교수진들과 함께 미래 게임생태계를 선도할 폭 넓은 인문사회학적 소양을 갖춘 게임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디자인학부와 공연영상학부가 있는 예술 대학을 개설한 이유는 예술도 공공성을 위한 정서적 기반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연영상학부에서 연기, 연출, 영상미디어 분야를 전공할 수 있다. 동양대는 한국 공연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 대학로에 ‘동양예술극장’을 개관해 운영할 정도로 예술 분야에 관심이 높다.

공직 진출 경쟁이 치열한 만큼 동양대는 ‘1만 시간 로드맵’을 운영하고 있다. 1만 시간 노력을 하면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응용한 것이다. 1학년 1500시간, 2학년 2500시간, 3학년 3500시간, 4학년 2500시간을 단계적으로 교육해 공직 진출이 졸업과 함께 이뤄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와 함께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동양대는 그동안 각종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대학종합평가 교육 우수, 시설설비 최우수(대학교육협의회) △지방대 육성사업 우수대학(교육부) △특성화 우수대학(교육부) △지방대 혁신역량강화사업 선정(교육부) △대학발전전략 및 사회봉사, 교육여건 최우수대학(대학교육협의회) △평생학습중심대학육성사업 선정(교육부) 등의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의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우수등급을 받았다.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대학 브랜드 강화

동양대는 공무원, 철도, 영어, 선비 뒤에 사관학교라는 명칭을 붙여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을 단지 전공분야 전문인으로 양성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지식인으로 만들고자하는 학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2004년 공무원사관학교를 시작으로 철도사관학교, 영어사관학교, 선비사관학교를 이어 설립했다. 철도사관학교와 철도대학 역시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되었다. 동양대는 국토교통부 지정 제2종 철도차량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으로, △FTS(전기능 모의운전연습)실 △PTS(기본기능 모의운전연습)실 △CAI(컴퓨터지원학습)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영어사관학교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몰입형 기숙환경에서 체계적인 영어 교육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권 문화체험 행사와 함께 특강과 그룹스터디를 진행하고, 방학 기간에는 ‘글로벌 펠로우십 장학생’을 선발해 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동양대는 국내 최초로 이공계 군사학과인 컴퓨터정보통신군사학과를 개설해 미래 첨단 과학기술군을 선도할 정보통신장교도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비즈니스학과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항공대학을 개설하고 항공IT학과도 신설했다.

허노정 동양대 입학처장
허노정 입학처장 인터뷰 ”전형별 교차 지원 가능, 소신 지원 필요”



- 이번 수시모집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2018학년도에서는 각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을 통일시켜 전형 간소화를 통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였다. 학생부면접전형이 총 536명으로 가장 큰 비율로 선발을 하는데 이는 면접을 통해서 학생들의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그리고 인성 및 사회성을 평가해 우리 대학 인재상에 걸맞은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함이다.

- 특성화학과를 추천한다면?

△우리 대학에 개설된 철도대학에 입학해 국토교통부 지정 철도차량운전면허 교육기관인 교내 철도사관학교에서 철도차량 운전면허 교육을 이수하면 전국의 철도 운영기관으로 진출할 수 있다. 철도 노선과 철도 전문 인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취업 전망이 매우 밝다. 또한 국내 대학 최초로 개설된 이공계 군사학과인 컴퓨터·정보통신군사학과에 입학하면 군 통신분야 장교로 임관할 수 있으므로 군 장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 학교 입학 시 장학금 혜택은?

△입학성적우수장학금·자주장학금·간호인재장학금·글로벌비즈니스장학금·공공인재장학금·예술인재장학금 등의 다양한 성적장학금과 학과특성화장학금·우수장교양성장학금·지역인재장학금·형설장학금 등의 특별장학금 수혜가 가능하다.

- 학생들에게 합격을 위한 조언은?

△동양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80% 이상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적극 지원할 것을 권한다. 수시모집은 학생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학생부위주의 전형이 대부분이며 전형별로 교차지원이 가능하므로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소신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생부 성적 산출 시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전체 교과 및 전체 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일부 교과목만 반영하는 다른 대학보다 성적산출에 변별력이 있으므로 전체 평균등급이 다소 낮은 수험생이라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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