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러시아 특명전권대사에 우 사무총장을 내정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우 내정자는 국회 및 당내 요직을 두루거친 3선 의원으로 정무적 감각과 협상능력이 탁월하며 정계 입문 전 러시아 통상 전문가로 활약하였고, 국회 내 동북아 모임과 러시아협력활동 하는 등 정치권내에서 손꼽히는 러시아 전문가”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특유의 협상력, 친화력으로 북한 핵문제, 에너지 협력 확대 등 현안 과제를 원활히 추진함으로써 한·러 양국의 공동번영을 실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 내정자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광주 살레시오 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 법대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법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우 내정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우 내정자는 19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현재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고 있다.
이로써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4강(强) 대사 라인업이 모두 구축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미국대사에 조윤제(65)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장을, 주중국대사에는 노영민(60)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주일본대사에는 이수훈(63) 경남대학교 국제관계학과(정치외교학) 교수를 각각 내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