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 호찌민 인민위원장과 면담···초상화도 전달

베트남 호찌민시를 방문한 최양식 경주시장(왼쪽)이 응우웬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에게 자수법으로 작업한 초상화를 전달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1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식을 앞두고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엑스포 성공 개최와 두 도시의 교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혼자수미술관 이용주 작가가 자수법으로 작업한 인민위원장의 초상화와 LED로 만든 호찌민시기를 인민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초상화 자수를 건네받은 응우웬 탄 퐁 인민위원장은 섬세한 자수 표현에 감탄을 표하며, 지난 5월 열린 ‘호찌민의 날 in 경주 기념행사’에서 받은 경주시의 따뜻한 환대를 아직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응우웬 탄 퐁 인민위원장은 또한 “두 도시가 열심히 준비한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통해 관광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상생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25년이 되는 해에 두 도시가 뜻 깊은 만남을 갖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엑스포를 통해 경주와 호찌민이 보다 가까워지고, 더욱 활발한 교류를 통해 두 도시와 더 나아가 양국간의 우의와 협력이 한층 증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의 의미와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경제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앞서 최양식 시장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엑스포 개막식이 열리는 호찌민 응후엔후에 거리 개막무대와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질 9.23공원 현장을 점검하고, 호찌민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한베 미술교류전’ 개관식과 엑스포 메인 전시관인 ‘한국문화존’을 둘러봤다.

한국 전통의 건축미를 느낄수 있도록 디자인된 ‘한국문화존’은 한국전통신라역사문화관,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 새마을관, 유교문화교류관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며, 개관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행사 성공을 예감케 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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