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 퀴즈쇼’ 서부권역 예선

본격적인 퀴즈에 앞서 기념 촬영.
2017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 퀴즈쇼 서부권역 예선에서 매천초 동기생이 금·은상을 동시에 받았다.

특히 예선전이 진행 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지진이 발생했으며 학생들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서부예선은 15일 대구 내서초등학교 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경북일보가 주관한 가운데 150명의 학생이 골든벨에 도전했다.

각종 대형사고를 비롯해 지진이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며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는 필수 과목으로 자리잡았다.
지진이 발생하자 학생들이 신속히 밖으로 피신하고 있다.
골든벨 도중 발생한 지진으로 강당 밖으로 대피한 학생들.
이날은 퀴즈 도중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 그 여파가 대구까지 미쳐 교육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오후 2시 30분께 강당 전체가 흔들리며 지진이 몸으로 느껴졌다.

주최 측은 침착하게 학생들에게 상황을 전파, 강당 밖으로 대피하도록 신속하게 유도했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을 진정시킴과 동시에 안내에 따라 함께 운동장 밖으로 나갔다.

질서정연한 대피로 어떤 혼란도 발생하지 않는 등 학생들은 교육의 성과를 직접 보여줬다.
정답판을 들어올린 학생들.
골든벨 패자부활전.
이후 지진이 진정국면에 들어서자 퀴즈가 다시 진행됐다.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한 접전은 매천초 학생들의 선의의 경쟁으로 펼쳐졌다.

5명이 남은 가운데 민혜송(경진초 4년)학생과 하우경(태현초 5년)학생이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어 정지원(학남초 6년)학생이 혼자 학교의 명예를 걸고 끝까지 선전했다.

같은 학교인 이예담 학생과 정예찬 학생(이상 매천초 6년)도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정지원 학생이 먼저 자리를 떠났다.
골든벨 수상자.
집안 대결 끝에 이예담 학생이 정예찬 학생을 따돌리고 골든벨을 울렸다.

이예담 학생은 “실제 지진이 일어나 놀랐지만 퀴즈에 집중했다”며 “골든벨을 울로 너무 기분 좋고 앞으로도 사람들이 안전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정예찬 학생도 “이렇게 은상까지 받을 줄 몰랐는데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상자를 비롯해 예선을 통과한 50여명은 다음달 진행될 대구지역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왕중왕전에 참가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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