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계항에서부터 이번 코스를 시작합니다. 구계라는 이름은 마을 앞 바위의 모양이 새우가 물에 떠 있는 것 같아 하부라 불렸고 이후 조금씩 달리 불리기 시작하면서 구계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다른 한편으로 마을 뒷산이 거북 형상에다 깊은 계곡이 있어 구계라는 설도 있습니다.
구계리 마을에서 남호해변으로 넘어옵니다. 파도와 갯바위가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잔잔한 바다는 수많은 갈매기들의 쉼터가 되어 있습니다. 갈매기들은 바다의 너울에 편안하게 몸을 맡긴 체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듯 보입니다.
삼사리 해상 산책로입니다. 2011년 4월에 준공한 이 산책로는 길이 233m로 바다의 심장부를 향하듯 길게 뻗어 있습니다. 교각이 높고 길어 동해안 바다의 풍경을 가까이에선 눈에 담고 느끼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삼사해상공원으로 들어갑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이북도민 망향탑이 있습니다. 20만 경북도내 실향민의 통일 염원과 망향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1995년 준공되어 매년 이곳에서 합동 망향제가 봉행 됩니다.
망향탑을 뒤로하고 삼사해상공원에 도착합니다. 삼사공원에는 경북대종이 있는데요. 이 경북대종은 신라 성덕대왕 신종을 본 으로 삼아 만들어졌는데요. 새해 초 타종식과 함께 해맞이 행사가 열립니다.
강구항으로 가는 길 작은 해변이 있습니다. 바로 오포해변이 인데요. 작은 해변이지만 하얀등대와 어우러진 해변의 모습은 감성을 적시기에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강구항에 도착했을 때 먼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가는 어선의 모습이 보입니다. 영덕 강구는 먹거리가 풍부하고 경관이 수려한데요. 저녁노을이 지려는 강구항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