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2018년 1월 1일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19일 김영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가운데)이 지진의 아품을 딛고 첫 일출의 ‘새희망’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 무술년(戊戌年),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해맞이축제인 ‘제20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오는 31일부터 2018년 1월 1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포항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전은 단순한 해맞이 의미를 넘어서 지진 이후 대한민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성원과 온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를 한다.

또한 경북지역에는 유일하게 개최되는 신년 해맞이행사일 뿐만 아니라 오는 2월 9일부터 시작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등 범국가적 행사에 적극 동참해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축전은 ‘포항의 빛,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고품격 미디어 파사드 카운트 다운 불꽃쇼, 2018 월월이청청 대동한마당, 포항예총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등의 해넘이 행사와 대북 공연과 신년시 낭송, 평창동계올림픽 이벤트 구간 성화 봉송 및 신년 첫 채화, 해군 6전단의 축하 비행 등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포항 지진으로 안전 도시를 선포한 포항시를 응원하기 위한 안전포항을 위한 파이팅존 등을 구성해 시민과 일출 관광객의 응원 메시지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기념하고 포항시민을 응원하는 101개의 대형 연을 365m 띄울 예정이며,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포항은 다시 일어납니다’ 대형 통천 퍼포먼스를 통해 전 국민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체험행사로는 포항스크래치 카드와 소원등 만들기, 희망 방패연 만들기와 컬링과 아이스하키, VR 스키점프 체험과 호미곶 해맞이 소원카드, 포항 지진에 전 국민에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안전포항 파이팅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현장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호미라디오와 과메기, 돌문어 등 포항 대표 겨울 먹거리 홍보와 임지빈 작가의 호미곶 곰돌이, 금보성 작가의 호미곶 삼발이 등 다양한 신년 기념 아트웍, 대형 가마솥에서 밤새워 정성껏 끓인 1만명 복 떡국 나눔과 대형 호호 텐트도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한 축제장 조성을 위해 철저한 안전대비책을 준비했다. 특히, 지진에 대비한 시설물의 관리와 안내 등을 수립했으며, 1만1천785대의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단계별 교통통제와 노점상 완전 차단 등 관광객에게 쾌적한 축제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빈틈없는 AI 방역을 위해서 28일부터 1월 10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을 정했으며, 이 기간에 축협 공동방제단과 소독차량 5대로 행사장 주변을 지속적으로 소독하기 위한 생석회 200포와 소독약품 200포 준비도 마쳤다.

우선 예방적 조치로 남구 호미곶면 일대 농가를 대상으로 가금류 320마리를 처분하며, 행사장 인근 농장에는 가금류 방사금지, 야생조수 접촉 방지를 위한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전반적인 방역추진에 이미 돌입한 상태이다.

포항시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축전은 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국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전”이라며, “많이 오셔서 안전하고 새해 희망으로 가득한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즐기시길 바라며, 포항시 또한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진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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