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재료 용융·냉각 과정서 발생하는 산화반응 억제 기술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학부생들이 전공 지식을 접목한 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왼쪽부터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4학년 신윤지, 이동희 씨)영남대 제공.
영남대 학부생들이 전공 지식을 접목한 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용융장치(특허 제10-1790431호)’로 영남대 박노근 신소재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백승민(영남대 신소재공학부 졸업), 4학년 신윤지, 이동희 씨가 발명자로 등록됐다.

이번 특허는 지난해 3월 출원해 최근 특허가 등록된 것으로 특허 발명자 가운데 신윤지, 이동희 씨는 2학년 때 수강한 전공수업을 토대로 학부 재학 중에 특허를 취득한 것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등록한 특허는 금속재료의 용융 및 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반응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2015학년도 2학기 신소재공학부 전공과목인 ‘재료상평형(지도교수 박노근)’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이번 특허 기술에 적용했다.

특허 발명자인 신윤지 씨는 “기존의 용융 설비는 금속의 산화 방지를 위해 고가의 진공설비를 활용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특허 기술을 적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진공설비를 활용하면서도 생산하는 금속의 산화반응을 억제할 수 있어 경제성도 높고 고품질의 금속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특허 기술은 금속관련 연구소에서 활용 가능하며, 금속의 특성 시험이나 금속의 기능성 향상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희 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합금설계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해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연구계획을 밝혔다.

박노근 교수는 “학부생들이 전공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대생으로서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재학 중 특허 등록이라는 결실을 이뤘다”면서 “대학원에서 자신의 전공분야에 더욱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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