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넘어 어울림으로 올해만 30번째 봉사활동 나서

해피워터 사랑나눔 릴레이.
K-water 구미사랑회가 지난 24일 구미시 도개면 신곡리에서 구미지역 자원봉사단체들과 연계해 마을환경개선과 주민편의시설을 보수하는 ‘행복 온(溫/On)마을 만들기’를 함께 하면서 올해 30번째 봉사활동을 마쳤다.

구미사랑회는 올 해 1월 18일 금오산 눈썰매장에서 장애청소년 사회적응과정 어울림을 시작으로 장애인 평생학습과정 참여, 홀몸 어르신 무료급식과 김장나눔 지원, 지역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하는 행복 온마을 만들기 참여, 어르신 한글교실과 유치원생 대상 수돗물 만드는 과정 체험교실 등 나눔과 어울림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K-water 구미권관리단 직원들로 구성된 구미사랑회는 2005년 9월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13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구미정수장에서 만난 봉사단 코디인 여가현 대리는 구미권관리단에 조직도가 두 개 있다고 하면서 업무조직도와 봉사단 조직도를 보여 준다.

구미권관리단 직원들은 연초에 연간 사회공헌계획을 수립하고 활동분야별로 회원들 희망을 반영하여 소모임을 구성하는데 2017년에는 5개 소모임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첫 번째 소모임은 구미시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청소년의 사회적응을 돕는 교육과정을 보조하는 활동으로 매달 세 번째 주 수요일에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데 공예, 퍼즐 등 인지활동과 요리, 스포츠활동 등을 함께 한다. 2016년에 시작하여 2년째 매달 만나다 보니 이제는 길거리에서 만나도 서로 반갑게 인사할 정도로 서로 얼굴을 익힌 상태이다.

무료급식 봉사
두 번째 소모임은 같은 장소에서 매달 두 번째 주 수요일에 성인이 된 장애인들의 건강관리, 요리 등 혼자서 생활할 수 있는 활동들을 배우는 과정에 참여하여 함께 한다.

세 번째는 구미지역 자원봉사단체들과 협력하여 구미지역 마을을 찾아 주민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을 보수하고 마을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행복 온(溫/On)마을 만들기에 참여하는 소모임으로 분기에 한 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소모임은 지역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과 인연을 맺어가는 활동으로 금오종합복지관과 함께 하는 무료급식활동, 성심노인복지센터와 함께 하는 설 명절 나눔과 김장 봉사에 반기에 한 번씩 회원들이 참여한다고 한다.

이 밖에도 어린 시절 여러 가지 사유로 한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하여 구미상록학교에서 교육기부를 하고 있는 직원과 지역의 유치원생들을 초청하여 수돗물 만드는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로 체험하게 하는 물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주거환경 개선 활동 모습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재원은 직원들이 매달 1만원에서 5만원까지 급여에서 기부한 임직원참여기금을 통하여 조달하는데 매년 1천200만원 정도 모아서 봉사활동에 사용한다고 한다. 올해도 행복 온마을활동에 225만원, 무료급식에 200만원, 설 명절과 김장봉사에 300만원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로 장애인활동지원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1년을 쉼 없이 달려온 봉사활동을 앞장 서 준비하는 코디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고 하는데 지난 달 15일이 구미시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었는데 포항지진으로 수도시설 긴급안전점검을 위하여 전 직원들이 현장을 지키면서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약속을 처음 어기게 된 것이라고 한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이 매달 만나는 장애청소년 친구들이 길거리에서 만났을 때 먼저 알아보고 수줍게 손을 흔들어 줄때라고 하면서 11월이 가기 전에 꼭 만나러 가고 싶다고 한다.

이런 봉사활동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K-water 구미권관리단 안재홍단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이제 특별한 뉴스가 아니라 공기업이면 당연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눔과 함께 사람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관계를 맺어가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을주거환경 개선 활동 모습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