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여론조사] 대구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3선 유력했던 우동기 현 교육감 불출마에 선거 관심 '뚝'
47% '적합후보 없음·아직 잘 모름'…특정 후보 우세 없어

올해 열리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 신평 경북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합 후보 없음’ 및 ‘아직 잘 모름’ 응답률이 절반 가까이 차지해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일보는 새해를 맞아 지방선거 관련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우동기 현 교육감이 3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유력한 후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결과 신평 교수가 10.6%의 적합도를 보이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강은희 전 여성부장관이 9.9%로 뒤를 이었으며 김태일 영남대 정치학과 교수가 8.4%로 오차 범위 내 포함됐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의원이 7.4%, 이태열 전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7.0%, 권연숙 전 교육장이 3.6%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구·달서구·달성군에서 정만진 전 의원이 9.0%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으며 김태일 교수가 8.1%로 이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신평 교수는 7.4%, 이태열 전 교육장 7.3%, 강은희 전 장관 7.2%, 권연숙 전 교육장 3.6%다.

동구·북구는 신평 교수가 13.1%로 가장 적합도가 높았다.

이어 강 강은희 전 장관 11.0%, 김태일 교수 7.7%, 정만진 전 의원 7.5% 이태열 전 교육장 6.0%, 권연숙 전 교육장 3.3%의 적합도를 보였다.

중구·남구·수성구는 강은희 전 장관이 12.5%로 1위에 올랐으며 신평 교수 12.3%, 김태일 교수 9.7%, 이태열 전 교육장 7.7%, 정만진 전 의원 5.1%, 권연숙 전 교육장 3.9%다.

성별로는 신평 교수가 13.2%로 남성들의 지지가 높았으며 강은희 전 장관이 11.5%, 김태일 교수 10.2%로 상위권에 올랐다.

여성들은 8.9%로 정만진 전 의원을 가장 선호했으나 강은희 전 장관이 8.3%로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또한 30·40대는 신평 교수, 20·50·60대는 강은희 전 장관의 지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평 교수는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 지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육감 후보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김태일 교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적합후보 없음이 18.6%, 아직 잘 모름이 28.4% 등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되는 47%를 기록, 특정 후보의 우세를 점치기 힘들다.

결국 후보에 대해 아는 것이 없거나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3선이 유력했던 우동기 현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는 것도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린 원인으로 꼽힌다.

거론되고 있는 상위권 후보들 간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사실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누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경북일보가 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했으며 지난달 28, 29일 양일간 진행됐다.

대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1%다.

대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유선전화 RDD ARS(100%)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에 응답률은 1.3%였으며, 가중값은 2017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한 수치다.(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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