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만의 축제콘텐츠로 겨울 관광객 잡아라
경북만의 축제콘텐츠로 겨울 관광객 잡아라
  • 권두현 안동지역 위원회 위원·문화기획가
  • 승인 2018년 01월 25일 18시 48분
  • 지면게재일 2018년 01월 26일 금요일
  • 1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두현 문화기획가.jpeg
▲ 권두현 안동지역 위원회 위원·문화기획가
확대되는 겨울관광 수요

겨울축제가 뜨겁다. 최근 화천산천어축제 등이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고, 우리 지역에서도 최근 암산얼음축제가 4년 만에 열려 과거 경북빙상경기가 열릴 만큼 빙질이 좋은 암산얼음위를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겨울을 즐기고 있다. 이제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관광기업은 겨울을 비수기로 보지 않고 오히려 관광의 새로운 특수시장으로 주목한다.

최근 겨울 이벤트가 새삼 주목받는 것은 겨울 관광인구는 늘었는데, 이들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행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겨울(12월, 1월, 2월) 관광객 수는 2009년 884만여명이며 이중 숙박관광객은 571만여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전체 관광객이 3499만여명이며 숙박관광객은 2046만여명이었다. 7년 동안 약 4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있는 곳이 시장이 열리고, 시장이 있는 곳에 유통이 있다. 관광·이벤트 시장이 겨울 시장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경영성과 서비스 확보

앞으로도 겨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경북지역에서도 이를 대비하여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겨울축제와 관광이벤트를 준비하여야 한다.

경북은 그간 축제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지역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비롯해 문경찻사발축제, 풍기인삼축제 등이 문화체육관광부 축제로 선정되었고 청송사과도깨비축제 등이 새롭게 유망축제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겨울 축제는 보이지 않는다.

겨울 축제의 개발은 단순히 관광객 증가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4계절 관광객을 유입시켜 관광기업의 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가을에만 관광객이 집중되거나 여름에만 피서객이 모이는 관광기업은 매출의 불균형을 가져와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서비스의 질을 높이거나 고용의 안정성을 기할 수 없다.



경쟁력 있는 경북만의 겨울 콘텐츠

겨울축제는 주로 강원도에서 진행되고 있고 주 테마는 얼음과 눈을 소재로 한 조각과 고기잡이이다. 언론에서 주목하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대표적인 빙판 고기잡이 축제로(필자는 양식된 고기를 풀어주고 다시 잡는 축제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지만...) 각광 받고 있으며, ‘태백산 눈축제’는 눈을 소재로 한 축제이다. 삿포로 눈축제, 하얼빌 빙등축제 등은 눈과 얼음을 활용한 세계적 조각축제이다.

강원도에 집중된 겨울축제 관광객을 경북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강원도와는 다른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 눈, 얼음, 고기잡이는 당장은 일정한 흥행성을 보장받지만, 강원도에 비하여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점에서 주목해야 할 방향으로 겨울 민속을 제시하고 싶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인류가 가진 겨울 문화에 주목하여 강원도와는 다른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 속의 한국이라는 경북문화콘텐츠 경쟁력을 살리고 한국문화사 이래 최대 관광정책 사업이라고 평가받는 3대 문화권 사업과 연결될 수 있는 관광 테마를 개발하고 창의하여야 한다.

겨울 관광객을 늘어나고 지출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강원도 이외 지역은 겨울관광에 대한 뚜렷한 관광 테마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시점에 경북문화관광의 새로운 촉발을 위해서 겨울축제를 주목하고, 이를 기반으로 4계절이 연동되는 지역 문화관광 동력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