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회 선거 득표율 비교시 이 군수 보합세·장성욱 반토막···당내 지지율 이희진· 장성욱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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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이 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영덕군수 선거 출마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재선에 도전하는 이희진 현 군수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이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경북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서울 소재 ㈜피플네트윅스리서치(PNR)에 의뢰해 이뤄진 조사결과에서 나왔다.

6·13 선거를 앞두고 영덕군수 선거의 가장 큰 변화는 지난 제 6회 선거 당시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이희진 현 군수 대 4명의 무소속 후보들간 경쟁을 펼쳤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과 김진덕 민주평통 영덕군협의회장, 류학래 전 영덕농협조합장 등 3명이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내걸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자유한국당 소속 이희진 현군수·이강석 영덕군의회 의원·박병일 자유한국당 영덕당협 부위원장 등 3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군간 내부 경선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구도 속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이희진 현군수가 44.9%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이 20.6%, 김진덕 민주평통 영덕군협의회장이 6.4%, 이강석 영덕군의회 의원이 5.5%, 박병일 영덕당협 부위원장이 3.2%, 류학래 전 영덕농협조합장이 2.8%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이희진 군수는 지난 6회 선거당시 45.72%의 득표율로 당선돼 4년간 비슷한 지지율을 보인 반면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41.91%의 득표율 보였던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의 지지율은 절반가량 떨어졌다.

조사지역구 별로는 가선거구(영덕읍·강구면·남정면·달산면)에서 이희진 군수가 46.7%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이들외 지역인 나선거에서는 42.6%로 4.1%p나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도 가선거구에서 22.6%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나선거구에서는 18.2%로 4.4%p나 떨어졌다.

반면 김진덕 민주평통 영덕군협의회장은 가선거구에서 4.6%에 그쳤으나 나선거구에서는 8.8%로, 박병일 영덕당협 부위원장 역시 가선거구에서는 2.4%, 나선거구에서는 4.2%로 지지율상 큰 편차를 보였다.

이강석·류학래 후보군은 양 선거구에서 큰 변화 없는 지지율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이희진 군수가 남성으로부터 46.1%, 여성으로부터 43.9%의 지지율로 2.2% 편차가 난 반면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은 남성 25.1%, 여성 16.7%로 무려 8.4%p나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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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이희진 군수가 40대로부터 53%의 지지율을 받아 가장 높았고, 30대(51.6%)·19세~20대(43.7%)·60대 이상(42.9%)·50대(42.3%)등으로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은 50대에서 33.5%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30대에서는 10.1%에 그쳤으며, 19세~20대(21.8%)·40대(21.7%)·60대이상(16.8%)로 연령대 지지율 굴곡이 심했다.

이들외 이강석 영덕군의원은 19세~20대에서 17.5%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고, 김진덕 민주평통 영덕군협의회장은 30대에서 13.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나머지 후보군은 각 연령대별 조사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받지 못했다.

정당별 후보군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의 경우 이희진 군수가 52.7%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강석 영덕군의원(10.1%)를 크게 앞질렀으며, 박병일 영덕당협 부위원장은 3.9%에 그쳤다.

이희진 군수는 후보군 전체 지지율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30대~40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민주당의 경우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이 29.7%의 지지율로 가장 앞서 나갔으며, 김진덕 민주평통 영덕군협의회이 14.8%, 류학래 전 영덕농협조합장이 9.7%를 기록했다.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은 전체 후보군에 대한 지지율에 비해 당내 후보군 지지율 조사에서의 지배력이 오히려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6·13지방선거에서 후보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청렴성과 도덕성(35.4%)을 가장 높이 꼽았으며, 행정경험(15.7%)·선거공약 및 정책(12.3%)·소속정당(9.4%)·정치경험(9.0%)이 뒤를 이었다.

또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이 60.9%·더불어민주당 16.4%·바른미래당 3.4%·정의당 1.5%·민주평화당 0.3%로 전통적인 보수지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이할 점은 19세~20대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60.3%에 달한 반면 30대에서는 53.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25.8%와 37.4%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북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영덕군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전화 RDD ARS(100%)로 이뤄졌다. 또 조사의 응답율은 7.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4.4%), 가중값은 2017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한 수치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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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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