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등 경북평균 2.1%…전국 평균 34.4% 이상으로 확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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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7일 새봄 새학년을 맞아 어린이보호구역내 CCTV 설치 확대를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7일 새봄 새학년을 맞아 어린이보호구역내 CCTV 설치 확대를 주장해 학부모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어린이보호구역 전수조사후 CCTV를 적어도 전국 평균인 34.4%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어린이를 강력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내 CCTV설치는 통학길을 위협하는 법규 위반행위 예방뿐 아니라 사고 발생시 증거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경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의 CCTV 설치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안동지역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북의 어린이 보호구역내 CCTV 설치는 1179개소 중 25개가 설치되어 고작 2.1%로 전국에서 전남(0.5%)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어린이보호구역 1만6456곳 중 34.4%인 5656곳에만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 예비후보는 "어린이보호구역 CCTV는 사고 ‘예방용’과 ‘단속용’의 기능을 모두 갖춘 기본적인 필수 안전시설이다. 그동안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런 기본적인 안전 인프라도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고다발 어린이보호구역 43개소의 속도 측정결과 약 39%가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 2013년 427건이었으나 2년뒤인 2015년에는 541건으로 114건 증가했다. 이에 어린보호구역내 CCTV 설치 확대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가 경찰청과 공동 분석한 결과 CCTV 설치 장소에서는 5대 강력범죄가 26.6%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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